방한일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220만 충남 도민 여러분! 예산군 응봉면에는 팔봉산, 예당국민관광지, 예당호 출렁다리, 붕어찜과 어죽, 알토란사과체험마을 등이 있는 예산군 출신 국민의힘 소속 방한일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도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김복만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김태흠 도지사님, 김지철 교육감님, 언론인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료화면 띄움) 본 의원은 오늘 첫 번째로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인한 농어촌 지역 의료 공백에 대한 대책’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공중보건의사 제도는 의료 인력이 대도시에 집중됨으로써 농어촌의 의료 혜택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농어촌의료법에 의하여 1979년에 도입되어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 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중보건의사, 일명 ‘공보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공보의 수는 2012년 1278명에서 2022년 511명으로 10년 만에 지원자 수가 반토막이 되었으며 충남 공중보건의사 연차별 현황만 보더라도 올해 배치 현원은 2022년의 368명에서 340명으로 1년 사이에 7.6%인 28명이나 감소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022년 도내 150개 보건지소 중 13개소에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더 늘어 16개 보건지소에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지 못하였다고 하니 점점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남자 의대생들은 일반적으로 의대 6년 과정을 마친 후 의사 면허를 딴 뒤 군의관이나 공보의에 지원해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특히 공보의는 의사들 사이에서 ‘꿀보직’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보의를 바라보는 의대생들의 시각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 첫째, 지금 현역병과 두 배가 차이 나는 복무 기간 때문입니다. 현재 현역병 복무 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로 병역법상 복무 기간이 지난 ’53년 36개월에서 2003년 24개월로 줄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개혁 2.0’에 따라 2020년에는 18개월로 단축되었습니다. 반면에 공보의 복무 기간은 농어촌 의료법 제7조에 나와 있듯이 군사교육소집기간 외에 3년으로 정해져 있어 육군 현역병보다 2배나 긴 복무 기간을 마쳐야 합니다. 물론 대다수 의대생은 여전히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복무하지만 예전에 없던‘현역병’이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은 분명합니다. 둘째, 공보의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분명한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긴 복무 기간과 낮은 급여 수준 등으로 단점이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그동안 현역병 급여와 처우가 많이 개선되었지만 공보의 처우는 수십년째 큰 변화가 없다 보니 차라리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나오면 1년 넘게 의사로 생활하면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공보의를 더욱 기피하는 것입니다. 화면은 2023년 현역병과 공보의 보수 수준입니다. 2023년 현재 공보의는 수련 경력에 따라 중위 1호봉에서 대위 5호봉을 적용받아 기본급을 받는데 의사 면허 취득 후 전문의 수련 과정 없이 바로 공보의로 복무하면 기본급이 약 195만 원 정도 수준입니다. 현역병 급여는 매년 상승해 2023년 현재 병장의 경우 130여만 원, 지원금을 받습니다. 이처럼 복무 기간이 공보의의 절반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현역병의 월급도 충분히 매력 있는 액수인 셈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현역병 급여를 2025년 205만 원까지 인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보의와 현역병 간 급여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셋째, 공보의로 복무한 기간을 의사 경력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공보의 지원이 줄어드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턴이나 전공의 경력처럼 산정되지 않기 때문에 공보의 복무 기간을 무언가를 배우는 시간보다는 무가치하게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고 합니다. 넷째, 군의관 선발 방식으로 기존에는 의대 6년 졸업 후 수련의를 거쳐야만 군의관으로 선발하였는데 지난해부터 수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군의관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하여 군의관으로 가는 의대생들이 늘어나서 공보의 지원이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공보의로 가려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일단 편입돼 있어야 하는데 국방부가 군의관으로 갈 인력을 먼저 뽑은 뒤 공보의를 배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보의 부족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2006년 이후 18년 동안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였고 그 여파가 지금 공보의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여기에 출산율 급감에 따른 국내 병역 자원이 현재의 군대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보의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농촌 지역 공공의료의 버팀목인 공보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 취약 지역인 농촌 마을에 공보의가 충분히 배치되지 못함에 따라 순회 진료 등으로 인해 공보의의 업무 강도가 점점 세지고, 세진 업무 강도가 공보의 지원자를 더욱 감소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충남 15개 시군 농어촌 지역 도민의 건강을 위하여 공중보건의사 미배치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충남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충남의 최근 5년간 공보의 의사 변동 현황 및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그간의 추진 상황과 충청남도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보건지소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충남도의 앞으로 대책과 개선 방안에 대하여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땅에 떨어진 교권 회복을 위한 특단 대책 수립해야’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화면의 글귀는 2022년 스승의 날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연설 내용입니다. 그리고 2015년 세계교육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으로 급부상한 유일한 국가이다, 이를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면 바로 교육의 덕”이라고 평가하였으며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전 총재는 “내가 기억하는 1950년대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였다, 이제 한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원조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것은 교육의 결과다, 교육은 미래를 향한 열쇠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 중에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가 바로 ‘땅에 떨어진 교권 회복’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려웠던 시절에도 모든 부모들이 피와 땀을 흘리면서 교육에 열을 쏟았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급속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인재가 가장 큰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우리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승을 우러러보며 존경하였습니다. 또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부모님 말씀 이상으로 잘 따랐습니다. 그래서 그 어려운 시절 사회의 큰 인재들은 교육을 통해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육계는 교권 보호와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지난 70여 년간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50여만 교원들은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 등 삼락의 하나로 여기며 학생 교육에 신명을 다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즐거움이 되어야 할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학생과 교원들 모두에게 너무나 고달픈 일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화면의 사진은 지난 2022년 8월 충남의 어느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교단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아마 여기 계신 모든 의원님들도 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진은 교권이 추락한 것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 업무 방해, 부당한 간섭, 학생에 의한 의도적인 수업 방해 행위, 성희롱·성폭력 범죄 등 교사를 향한 다양한 불법행위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난무하는 등 교권을 추락시키는 예는 아주 다양하고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학부모는 공교육을 불신합니다. 일례로 어떤 학부모들은 교사의 체벌은 비난하면서 학원 강사에게는 학생을 때려서라도 성적을 올려 달라고 부탁한다고 합니다. 교사들은 우리를 못 믿겠다면 차라리 ‘스승의 날’을 없애자고도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학교는 이미 상당수의 교육 주체들에게 불신과 부담스러운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방안을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하였습니다. 자료 화면과 같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 및 조치 기준에 관한 고시를 지난 3월 23일부터 시행토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쳐 교총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20%에 그쳐 이 역시 같은 문항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과거 선망의 대상이었던 교사가 이제는 기피하는 직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사이 어떻게 변화했냐’는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대답하였고 또 학교에서 교권이 보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또한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을 1순위로 ‘문제 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 지도’를 꼽았으며, 이어 ‘학부모 민원과 관계 유지’를 2순위로, ‘교육과 무관한 과중한 행정 업무, 잡무’를 3순위로 꼽았습니다.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를 경험한 선생님의 비율은 70%를 넘어섰고, 교사 4명 중 1명은 정신과 상담 및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정당한 교육활동마저 아동학대로 비춰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교사들을 더욱 소극적으로 만들고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화면의 자료를 보면 명예퇴직 교원 수가 2021년 6594명에 이를 정도로 정년퇴직자의 두 배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교사가 명예퇴직을 결심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므로 반드시 이를 교직에 대한 회의나 업무에 대한 고충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 연도에 발생한 정년퇴직자에 비해 명예퇴직자 수가 훨씬 많으며, 그 격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일정 수준 증가한다면 이는 안정적인 교원 수급이나 균등한 교사의 질 유지에 상당한 장애가 될 수 있는 것이므로 반드시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충남에서는 최근 5년간 62세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명예퇴직한 교사가 총 194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임용 후 1년 이내 스스로 그만둔 교직원이 64명으로 일선 교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학생이 다니고 싶은 학교, 믿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원의 올바른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신장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에 대한 처벌 강화보다는 교권 회복이 최우선입니다. 충청남도교육청에서는 작금의 교권 추락 상황에 대하여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최근 5년간 교권 활동 침해 행위 현황과 충남 각 학교의 교권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교권 회복을 위하여 충남교육청의 앞으로의 획기적인 개선 방안에 대하여 충남 도민과 학부모님들께 소상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학생들, 그 학생들을 가르치고 길러야 할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교육 환경을 책임져야 할 우리 사회, 이 모두에게 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학생과 교사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학부모 모두가 신뢰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굳건하게 조성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