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일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220만 충남 도민 여러분! 예산군 신양면에는 박봉산, 신양천, 일산 이수정, 포저 조익선생 사당, 구련사, 여래사, 정양사, 벼락절 등이 있는 예산군 출신 방한일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도정 질문의 기회를 주신 김복만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김태흠 지사님, 김지철 교육감님, 언론인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첫 번째로 청년도약계좌 정책에서 소외받는 청년 농업인에 대한 대책 강구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먼저 도내 곳곳에서 청년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계신 청년 관련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청년(靑年)! 청년을 글자 그대로 풀면 ‘푸르른 때’를 뜻하며 꿈을 펼쳐나가는 인생의 봄을 뜻합니다. 대한민국 청년기본법의 청년은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국민을 말하고, 현재 우리나라 청년인구 수는 약 1044만 4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청년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다양한 매체에서 요즘 청년들의 어려움을 접하고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청년들에게 꿈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들이 어릴 때만 하더라도 대통령이 되겠다, 과학자가 되겠다, 기업인이 되겠다 하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는 청소년·청년들이 많았습니다만, 요즘은 원대한 꿈은커녕 평범하게라도 살고 싶다는 게 일반적인 청년들의 바람이라고 합니다. 통계청에서 지난 2023년 11월 27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청년세대가 11%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81.5%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0년 평균 결혼연령에 속한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56.3%로 2000년의 18.7%에 비하여 약 3배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결혼 적령기에 미혼율이 높은 이유로 33.7%의 응답자가 결혼자금 부족을 압도적 1순위로 꼽았습니다. 평범하게 사는 것도 힘든 세상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무슨 동력으로 현실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지금 청년들은 힘든 현실을 감내하는 것보다 열심히 살아도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 더 큰 좌절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정부에서는 매년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청년을 핵심 어젠다로 삼고 다양한 청년 정책을 국정 과제로 채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 3월 정부는 청년 정책에 대하여 ‘빈틈없는 취업 지원’, ‘청년 생활 걱정 해소’, ‘청년 정책 기반 확대’, ‘체계적인 자산 형성’이라는 네 가지의 중점 과제를 토대로 청년 지원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중에서 정부는 체계적인 자산 형성 정책으로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등을 통하여 청년의 목돈 마련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청년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점차 신규 채용이 줄고 근로 형태가 비정형화되며 청년 고용의 질과 양이 낮아지는 등 IMF 외환위기 때부터 이어져 온 청년 정책들은 여전히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고용과 소득의 불안정은 대출과 연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많은 청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력한 만큼이라도 보상받고자 청년들은 열심히 노력하지만 출발선이 저마다 달라 청년들은 어려운 현실에 실망하며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꿈이 되어버렸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일례로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도약계좌 정책은 ‘기울어진 운동장 정책’이라고 청년들은 말합니다. 청년도약계좌 정책은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만기 5년 동안 매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매월 최대 6%의 정부 기여금을 지급하고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이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넘어 실질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기 위한 정책으로 출시 첫날 7만 7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123만 명이 가입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목돈 마련 디딤돌이 되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없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 농업인들입니다. 청년 농업인들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없는 이유는 소득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서가 아닙니다. 과세하는 소득이 없어서입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요건은 계약 개설일 기준 만 19세에서 34세 이하로 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액이 7500만 원 이하이며, 가구원 수에 따른 중위소득 250% 이하에 해당하는 자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즉 소득이 없거나 국세청을 통한 소득 금액 증명이 불가능할 경우 가입이 불가합니다. 청년농이 청년도약계좌의 사각지대에 놓인 까닭은 과세하는 소득이 없어서입니다. 농업 분야 소득세는 농업 생산을 장려하고 식량 안보 차원에서 식량작물 재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2010년 폐지되었습니다. 납세 의무가 없으니 소득신고 필요성도 사라졌고 결국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 할 때 소득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외소득 포함 2018년에서 2022년 청장년 소농의 평균 소득은 5607만 원이고, 청장년 중·대농은 7832만 원입니다. 귀농 5년 차의 지난해 연평균 가구소득은 3579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소득이 추정치일 뿐 농가소득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없습니다. 지난해 한국회계학회는 연구를 통해 소득 정보를 기반으로 대상자를 선별하는 여러 복지 정책에서 농민들이 배제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하였는데, 청년도약계좌 정책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농업의 미래 산업화를 선도할 청년농 육성은 현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을 살리고 국내 식량 안보를 책임질 청년을 농업으로 이끌겠다는 취지에서였습니다. 대표적인 청년농 지원 정책으로는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영농정착지원금을 매월 100여만 원씩 3년간 지원한다지만, 현금 지원에서 더 나아가 청년농에게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보살펴줘야 합니다. 무엇이 청년세대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이를 어떻게 행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와 활발한 정책 도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청년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공정한 도약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정책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청년 농업인에게도 청년도약계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에 청년 지원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우리 충남의 청년들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주시고, 문제가 있다면 조속히 중앙 부처와 협의하여 우리 청년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충청남도 청년을 위하여 충남만의 자체적인 지원 사업이 있다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소외받고 있는 충청남도 청년 농업인을 위한 앞으로의 지원 계획과 대책에 대하여 도민들에게 상세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청년 대상 지원 정책에 있어 등잔 밑까지 포용하는 정책적 세심함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충청남도가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두 번째로 ‘충청남도, 과연 안전한가’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 대한 안전 수준을 계량화하여 매년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언론 등에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역안전지수는 매년 전년도 통계를 기준으로 지자체의 안전 수준을 측정하여 안전 관련 책임을 강화하고 취약 부분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하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의10에 근거하여 2015년부터 도입되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역안전지수는 특정 지역의 안전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통합 지표로 다양한 안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데이터를 종합하여 반영하되 상대평가로 도는 도끼리, 시는 시끼리, 군은 군끼리 평가를 합니다. 각 분야별로 발생률, 피해 규모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종합하여 하나의 지수로 나타냅니다. 이 지수는 각 지역의 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지역안전지수는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역안전지수는 정부 및 지자체가 안전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합니다. 지수를 통해 지역별 안전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다면 해당 지역에 대한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 지역안전지수는 전국의 각 지역 간 안전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 수준이 낮은 지역은 안전 수준이 높은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자체적인 안전 대책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안전지수는 일반 지역민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안전 수준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하여 지역민들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전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넷째, 정부 및 지자체는 지역안전지수를 바탕으로 제한된 안전 관련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가 있습니다. 지수가 낮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입하여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전반적인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렇듯 지역안전지수는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분석한 행정안전부의 ‘2023 전국 지역안전지수 공표’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충청남도의 성적이 중하위에 위치하고 있음은 충남이 과연 안전한 지역인가에 많은 의구심이 듭니다. 행안부는 모든 면에서 1·2등급을 받은 -경기도의 의왕·하남·용인, 충남의 계룡시, 울산의 북구, 전남의 영광- 6개 지역을 안전지수 우수 지역으로 선정하고, 하위 등급인 4·5등급이 없는 24개 지역을 안전지수 양호 지역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나마 우리 충청남도에서는 계룡시가 선방하였습니다. 이번 지역안전지수에서 충남은 ‘교통, 화재, 범죄, 감염병’ 이 네 부문에서 중간인 3등급을, ‘생활 안전과 자살’ 두 부문에서는 하위 등급인 4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지표는 1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하고 5등급에 가까울수록 불안한 지역을 나타냅니다. 충청남도는 최근 5년간 지역안전지수 6개 지표 모두 수년째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도에서는 2020년 이를 개선하고자 충남연구원에서 충남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종합 대책 연구용역을 실시하였으나 교통사고 지수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개선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도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함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를 개선하기 위한 힘쎈 충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와 앞으로의 도민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대책과 개선 방안에 대하여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은 우리가 생활하기 위한 기본 조건입니다. 도민의 안전이 확보되어 행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전 관련 정책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