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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길선 의원 5분자유발언

70회 제개회식20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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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존경하는 나주시민여러분 시정 존경하는 나주시민 여러분! 시정업무 추진에 불철주야 애쓰시는 신정훈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나주발전과 시민생활의 편익을 위하여 의원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동료의원 여러분!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오늘 제70회 나주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이렇게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뵙게되어 몹시 기쁘고 반갑습니다. 지난 8일은 들녘에 무르익은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절기로 이제는 아침저녁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져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듯 합니다. 또한 이때가 되면 연이은 맑은 날과 기온도 적당해서 탐스런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띄우고 오곡백과가 여무는데 더없이 좋은 절기입니다.

그런데 우리 농민들을 비롯한 모두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해야 함에도 금년 가을은 어떻습니까. 제15호 태풍「루사」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오직 폐허와 허탈, 그리고 절망과 한숨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저는 먼저 자식처럼 소중하게 키워 온 농작물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져 계신 농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태풍은 지금껏 경험해 온 가운데 가장 큰 천재지변으로 전국적인 재산피해가 5조원이 넘어섰고 인명피해도 200여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재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피해상황은 우리 나주도 예외가 아닙니다. 더구나 정성 들여 가꾸어 온 나주배를 비롯한 많은 농작물 피해는 어렵고 힘든 우리 농촌을 더욱 절망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배과수는 봄철 황사와 이상기후로 인한 낮은 착과율에 겹쳐서 이번 태풍의 낙과피해로 과수농가를 파산지경에 이르게 하고 그나마 평년작을 기대한 벼농사마저 도복과 백수, 흑수현상 등으로 일부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실정에 놓여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극히 열악한 여건에서 피와 땀으로 가꾸어온 작물의 결실을 불과 1주일 눈앞에 두고 송두리째 잃어버린 우리 농민들의 망연자실한 심정은 감히 위로의 말도 전할 수가 없는 처지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절망을 떨치고 희망으로 일어서야 하며 우리 앞에 놓여진 문제는 우리 스스로 헤쳐나가야 합니다.

의회는 의회대로 할 일을 찾아 나서고 시에서는 모든 방안을 강구한 지원대책을 수립하여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어야 하겠습니다. 현재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배수진을 치고 농업정책의 모순과 제도적인 취약점을 보완하고 다듬어서 농촌의 기운을 회복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온 나라가 피해복구에 관심을 모으고 중앙정부에서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때 우리나주에서도 한 발 앞장서서 근본적인 해소방안을 마련하여 피폐한 농촌을 되살려 나가야 하겠습니다.

의원여러분! 그리고 공무원여러분! 이번 임시회를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하반기 의회활동이 계속됩니다.

우리 의회의 하반기 운영방향을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농업행정의 현안문제해결에 역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당면한 태풍피해복구와 농촌되살리기에 있어서는 시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우리 의회를 비롯한 관련기관과 단체가 뜻을 합하여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지방화시대는 경쟁시대에 들어섰으며 자치의 능력과 그 경쟁력이 자치단체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주인의 단합된 힘과 잠재된 능력을 바탕으로 재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나아가 11만 시민이 마음을 합하여 자치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나주발전의 동반자로서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태풍피해로 실의에 빠진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전남 나주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