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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발언

장준호 의원 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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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제1선거구 장준호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 여름은 열대지방의 우기를 연상시킬 만큼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금년도 6월부터 9월초까지 평균 강수일이 47일로 이틀에 한번 비가 내린 셈이며 지난 30년간 강수일이 가장 길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영농기간인 4월부터 8월까지 일조시간은 711시간으로 평년대비 218시간이 적었으며 평균기온도 아주 낮았습니다.

지금 우리 농민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깊은 시름에 잠겨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지금쯤 농민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들녘은 벼가 쭉정이가 늘고 이삭이 썩어 가는 등 여름내 계속된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고추 또한 역병과 탄저병 등 병충해가 많이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3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복숭아와 포도 등 과일의 경우 피해가 더욱 심각하여 수확량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당도와 품질이 떨어져 예년에 1만원 하던 포도 한 상자 값이 2,000~3,000원까지 폭락하였으나 그나마 판매가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특히 영동과 옥천지역이 주산지인 포도의 경우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의 표본조사결과에 의하면 알이 터지는 「열과현상」 발생률이 70%로 상품성이 전혀 없는 7립이상 열과송이가 2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현지조사를 해본 바로는 인건비와 농약대도 건지지 못하는 농가가 비일비재하고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으며 피해가 비교적 적은 농가도 예년의 20~30%밖에 수확을 하지 못하는 딱한 실정에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태풍 「루사」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영동지역 주민들은 추석연휴에 들이닥친 태풍 「매미」로 인하여 또다시 피해를 당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원종 지사님! 충북도민의 18%인 26만여명의 농민들이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이렇게 심각하여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충청북도와 시·군에서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사님께서 도정목표로 내세운 「으뜸도민 으뜸충북」을 구현하는 행정방향인지 본 의원은 묻고 싶습니다.

우리 농민들이 으뜸 도민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겠습니까?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듯이 농업의 중요성은 새삼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많이 변했을지라도 농업은 여전히 국가의 안위와 직접 관련된 중요한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입니다.

농업이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소홀히 한다면 민선3기의 도정목표인 「으뜸도민 으뜸충북」건설은 단지 구호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충청북도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농업피해 상황을 조사하여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농림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동시에 농작물 피해보상이 어렵다면 농약대나 시설비의 일부라도 지원될 수 있도록 하여 농업인들이 절망과 소외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긍지와 희망을 갖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충청북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