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양희 의원 5분자유발언
김양희 의원입니다. 지금 충북문화재단은 출범하기 전부터 문화적 색깔은 고사하고 충북도민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시종 지사의 도지사 관사 개방 공약 불이행, 자신의 비서에 대한 파격적인 특혜인사, 눈감고 아웅 격인 두 차례에 걸친 충북도 조직개편, 허장 성쇠로 끝나고만 프로 축구단 창설 공약 불이행, 전국적 웃음거리로 되어 버린 괴상한 도청 담장 개방, 관계자들의 입장을 무시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임명, 체육인들의 그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기로 밀어붙이는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임명, 말로만 서민 도지사 등 민선 5기는 끝없는 공약 불이행, 어설픈 서민, 특혜, 측근, 파행, 오기로 점철된 혼자 하는 충북도정이었습니다.
그러고도 부족해서 이제는 문화예술계를 장악하기 위해 충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에 부적격자를 임명하려 하고, 이사진 선정 과정에서 당성 검열을 하는 등 문화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문화를 유린하고 있습니다. 강태재 충북문화재단 대표 내정자는 특정 정치 성향과 편향적 이념을 소유한 인물이라는 게 지역사회의 중론입니다. 걸핏하면 정치권과 자치단체의 정책,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현안마다 개입하여 특정 이념에 편중된 목소리를 내온 사회단체의 대표입니다.
대표 내정자가 그동안 보여준 활동은 지사와 거의 일치된 정치 이념적 편향성을 드러냈으므로 민선 5기 이시종 지사의 반복되는 공약 불이행, 도민 무시, 측근 기용 코드 인사를 지적하지 않는 것이 그저 고맙고, 그에 대한 보은 인사로 충북문화재단을 맡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마저 듭니다. 대표 내정자는 그동안 정치적·이념적 공정성 결함, 문화예술계의 대표성 부족, 문화예술 전문성 결여로 부적격하다는 점을 문제 삼지 않는 언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지사께서는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기에 이렇게 납득할 수 없는 선택을 하려는 것인지, 해야만 하는 것인지 그 이유를 밝혀야만 할 것입니다.
또한 이사진 정치 성향을 분류한 충북도의 문건은 차마 입에 올리기조차 부끄럽고 유치한 내용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본 의원과 많은 도민들은 이시종 지사께서 어디까지 지시했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음을 밝혀 둡니다. 아울러 본 의원은 지사께서 충북문화재단을 자신의 친위대로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엄숙히 요구합니다.
지사께서 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만 가졌어도 출범하기도 전인 충북문화재단을 이처럼 만신창이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충북도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기본적인, 아주 기본적인 견제와 감시 기능만 유지했어도 충북문화재단은 그야말로 축복 받으며 출범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의 이 모습은 이시종 지사의 혼자 하는 충북도정과 충북도의회의 무기력이 절묘하게 조합된 것입니다.
본 의원은 분명히 강조합니다. 충북문화재단 대표와 이사진 내정은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으므로 원천 무효입니다. 지사께서는 대표와 이사진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민 여론과 문화예술계의 목소리를 듣는 수순에 들어가야 하며 도민과 문화예술계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순수 문화적으로 충북문화재단 운영진을 구성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충북문화재단의 주인은 바로 충북도민이기 때문입니다. 지사께서는 더 이상 도민의 명령을 거역하지 말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시종 지사께서 문화의 자리를 정치와 이념으로 빼앗은 엄청난 우를 범한 도지사로 기록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저의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