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의원
사랑하는 32만 세종시민 여러분! 서금택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름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16일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 경제가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그때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로 추가 설명을 하고자 5분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와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먼저 업체의 사업장 주소지가 계약 당시와 달리 계약 후에 변경된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8년 2000만 원 이상의 계약 중에서 계약 후 사업장 주소지가 변경된 경우는 시청의 경우 공사와 용역 12건 약 122억 원, 교육청은 공사와 물품 해서 4건 5억 6000만 원입니다. 건수는 많지 않지만 금액으로는 두 기관을 합쳐 127억 원이 넘는 큰 금액입니다. 결국 이 계약은 관외업체가 수주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그만큼의 금액이 외지로 유출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교육청의 수학여행과 학교 공사의 사례입니다. 수학여행의 경우 2018년 118건의 계약이 있었으며, 이 중 숙박 등 현지업체와 계약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한 87건 중 버스, 여행사를 포함하여 타 지역업체와 계약을 한 경우가 66%를 넘는 58건으로 총금액은 24억 3000만 원입니다. 또 실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한 경우가 앞서 말씀드린 87건 중 14건이었으며, 그중 13건이 타 지역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 신규·영세업체는 실적이 없어 타 지역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신설학교 전기, 통신, 소방 공사의 경우 63건 중 20건, 금액으로 169억 원이 타 지역업체에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많은 계약이 지역업체에 돌아가지 못하고 외지업체가 수주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공사 자체는 외지업체가 수주하더라도 하도급이나 건설자재 등은 우리 지역의 업체를 우선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에 나서야 하며, 관급공사 이외에 민간공사에도 일정 비율 이상 관내 업체를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타 지자체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역업체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시, 경북 포항시, 경주시, 전북 부안군은 지역업체 보호 및 지원 지침을 마련하고 관내업체 의무발주 우선검토제를 시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본 의원이 지난 16일 5분 자유발언 후 우리 시에서 지역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건설업 관련업체 현황 자료를 배부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관내 건설업체 등 536개 업체 현황을 수록해 관공서는 물론 대형 공사장 등에 배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지원을 위해 시가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에는 지난 2016년 12월 시행된 「세종특별자치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가 있습니다. 조례는 지역건설산업 육성을 위한 내용으로, 시의 책무 등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가 해야 하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조례 내용에 의하면 시장은 지역의 자재 및 장비사용 활성화, 지역 내 생산자재를 관급자재로 공급, 우선 사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조례가 사문화되지 않고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 주신다면 건설 분야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부분의 내용이 해결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시 조례에는 없는 지역업자의 지원 및 육성계획 수립, 건설산업체 상호협력 권장 등 타 시·도의 좋은 내용을 담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본 의원은 시와 교육청이 법과 규정을 지켜 각종 사업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법과 규정을 지켜 계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지역업체 보호는 행정의 유연성, 재량 발휘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고, 사업을 맡아 진행하는 담당 공무원의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두 번에 걸쳐 지역업체 활성화를 이야기한 것은 그만큼 우리 시의 경제 상황이 어렵고 절박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모쪼록 집행부에서는 공사, 용역, 물품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시고, 지난번 말씀드린 페이퍼컴퍼니를 철저하게 걸러 내어 지역업체 살리기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