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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오영탁 의원 5분자유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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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문희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충청북도에서 충북 종단열차 운행 중단을 검토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근심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단양 주민들의 민심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충청북도는 코레일과 협약을 해 2014년 5월 1일부터 동대구∼영동∼대전∼청주∼제천∼단양∼영주까지 총 381.5㎞를 달리는 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전 출근, 오후 퇴근 시간대 한 차례씩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면서 학생·직장인들이 요긴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충북 종단열차는 충북도가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를 수십여 차례 방문하여 충북도민의 열망과 철도 소외지역인 중부내륙지역의 철도복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호소한 끝에 운행이 되었습니다. 도내 지역 간 당일 관광 등 도내 최남북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어 ‘함께하는 충북’ 실현의 구심체 역할은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출발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이동 제한 및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열차 이용률이 떨어져 언론보도에 접하면 충북 구간의 일평균 이용객은 2014년부터 ’18년까지 매년 800명대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921명에 이르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596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객 수요는 물론이고 국내 지역 간 이동 인원도 줄어들었습니다. 지역민들은 코로나가 충북지역에만 발생한 특수한 상황이 아님에도 유독 충북 종단열차 운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로 인해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운수업계, 관광업계 등에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였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노선 운행 중단이나 폐업을 유도한다는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충청북도는 현재 종단열차 운행 지속 여부를 놓고 관련 시군의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충북 종단열차 운행을 위해 주장했던 “도내 소외지역 화합, 교통여건 개선”이라는 충북도의 의지는 선심성 단순 구호에 불과한 것이었는지 의심이 듭니다.

단양을 비롯한 지역민들은 충청북도가 남북에 위치한 소외된 지역의 표심을 얻고자 충북 종단열차를 운행했고 이제는 코로나로 인한 이용 인원 감소를 구실로 현 지사님의 임기 종료와 더불어 충북 종단열차 운행 중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외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인 현상임에도 대전·세종·통합청주시 등 250만 명 거대 도시권과 연계하여 이용 수요를 대폭 증가시키고, 이와 함께 충북 관광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제천·영동·단양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구·경북서부권, 강원남부권과 청주국제공항의 연결이 한결 수월해져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출발한 종단열차 운행을 이 시점에 중단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 창궐을 앞두고 지난 2018년 충청북도는 코레일, 도교육청, 시군 등과 협의를 거쳐 종단열차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여 여행상품과 현장체험학습 연계 방식으로 운행을 검토·실행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충청북도는 “종단열차가 충북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도민들에게 밝혔지만 코로나 확진 인원이 역대 최대로 발생하고 있는 지금 열차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사유로 운행 중단을 검토한다는 것은 교통 사각지대 소도시 주민에게 상실감, 박탈감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북부권 주민들이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노선이 없어져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것입니다. 충청북도는 코로나 이후를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코로나가 모두에게 고통스럽지만 저소득층이나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에게 더욱 고통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며 이 말에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2,0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용객이 감소했다고 충북 종단열차 운행 중단을 검토하는 충청북도를 보며 교통 사각지대에서 생활하는 도민들에게도 코로나의 무게는 대도시 주민들보다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제는 충북 종단열차 운행한다고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세례를 퍼붓더니 오늘은 운행 중지를 검토한다며 슬며시 시군 의견만 형식적으로 듣는 충청북도의 행태에 열차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시종 지사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교통 소외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매정한 충청북도의 교통정책에 더 이상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북 종단열차 운행 을 재고해 주실 것을 강력히 건의하며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충청북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