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승전문위원
전문위원 윤대승입니다. 두 번째로 보고드릴 사항은 인천광역시연수구행정기구설치조례개정조례안에 대한 검토보고입니다. 98년 9월 11일 연수구청장이 제출한 이 안은 지난 8월 25일 의회 간담회에서 기획감사실장이 의원님들께 설명 드렸던 우리구의 행정조직개편안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인한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으로 현행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행정기구조직을 축소하거나 통폐합하여 공무원 수를 대량 감원하는 등 전체 정원의 30%를 2002년까지 줄여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방안입니다. 그동안 집행부는 행정자치부의 지침을 중심으로 추진된 것으로는 현행 의회사무국을 의회사무과로 축소함에 따라 현행 4국 18과를 3국 15과로 축소하는가 하면 지역특성을 감안한 청소과를 신설하면서 폐지 또는 통폐합으로 발생된 65명의 잉여인력을 2000년까지 현 부서과원으로 활용하면서 유예기간을 두는 행정조직개편안이 이 골자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구 본청의 현행 62개 ‘계’제도를 폐지하고 ‘팀’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동사무장제도를 폐지하는 조직개편안이 격랑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적 요청에 따라 시도되는 구조조정은 일대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공직사회도 지나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며, 그동안 유사한 행정기능이 불필요하게 여겨졌거나 기능이 쇠퇴하여 현실에 부흥하지 못하는 조직을 폐지하거나 통폐합 흡수하여 공무원 수를 줄여나가기 위한 작업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추진되어 왔던 것입니다. 먼저, 이 작업을 통하여 폐지되는 구정발전기획단의 경우는 민선 자치단체 출범이후 한시적으로 신설된 이 부서는 그동안 현안인 중장기발전계획, LNG냉열을 이용한 경영수익사업, 국제교류추진 등 주민생활 욕구를 위해 폭넓게 수행하였고, 지방자치시대 정책결정 등 견인역할을 주도해 온 이 부서를 폐지하는 것은 적절한지와 68년도 수도 서울에 김신조 외 일당 20여명의 간첩이 청와대를 폭파할 목적으로 남파되었다는 당시 중대한 사항으로 판단 안보의 심각한 사태라고 여겨 예비군을 창설하였고, 국가비상사태 시 주민소산 및 재난방지 등을 목적으로 민방위대를 편성하여 그 업무를 수행해 온 부서를 폐지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등에 대한 심사가 요구되겠습니다. 조금 전에 질의가 있었던 내용이지만, 조직이 가지고 있는 ‘계’제도를 폐지하고 ‘팀’제도로 하는 것과 정원 4명을 기준으로 사무 재조정을 하는 방안에 대하여 팀으로 바꾸는 것은 기능의 연계보다는 일종의 업무특성상 공조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점과 조직이 지닌 고유명칭은 중앙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라는 점에서 주민과 직접 상통되는 것으로 특별한 정책의 변화가 없는 한 바꾸는 것은 구호만 증폭시킬 뿐 자칫 주민의 혼탁만을 초래하게 되는 현상으로 ‘계’제도 등은 자치단체의 공통사항으로 여겨지나 종전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지만, 행정자치부의 지침이라고 조금 전에 보고된 바 있는 사항입니다. 따라서 동사무장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보며, 어느 사회조직을 막론하고 조직의 중간계층 역할이 있어야 책임의 한계 등 명확히 가려져야 한다고 보나 머리와 꽁지로 하는 기현상은 행정조직 내부의 골간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행정수행에서도 소극적 자세로 흐트러질 우려가 있어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2002년까지는 동을 폐지하고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되는 문제가 정부에서 적극 대두되고 있는 만큼 그 시기까지 현행대로 존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나 의원님들께서 심의가 있으셔야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행정조직개편으로 일부 단·과가 폐지되고 통폐합되어 업무의 이관으로 인한 부서의 중간계층의 업무비중이 과다한 현상은 조직 정원기준에 공평성이 유지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심사가 요구되겠습니다. 이와 같은 행정조직 개편안이 자치단체에 걸맞는 조정이 요구되고 있으나 지역여건이나 행정수요조차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은 행정자치부의 기준이나 지침에 얽매여 맞추기식에 불과하였다고 보여 지며, 내부조직의 진통만을 의식해 자치단체간 같은 유형의 조직개편안이 유지되었다고 보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직개편안으로 볼 수 없어 이 규정이 정한 범위는 현실적으로 자율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로 인하여 65명의 남아도는 잉여인력 선정기준과 앞으로 활용방안에 대하여도 2000년까지 막연하게 유지한다는 것도 미흡한 사례가 아닌가 사료됩니다. 따라서, 경제가 회생되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방안이 절대 필요하였다고 하면 조직개편작업은 조기에 마무리 되어야 하는데 장기간을 두고 계속 보안만을 유지하였기 때문에 공직자에게 불안감을 증폭시켜 조직의 기강을 흐트러지게 하였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은 물론 쫓기고 안절부절 못하는 구심력마저 잃게 하였던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공무원은 국민으로부터 수임한 일들을 충분히 수행할 국민의 공복인 것입니다. 공직사회는 국민의 복지향상과 나라경영을 뒷받침하는 국가기관인 조직입니다. 이 조직의 기강이 흔들리면 구성원들이 모두 희생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그만큼 공무원이 불안해지면 그 여파는 주민들에 대한 소임마저 소홀히 될 수 있다고 보아지는 것입니다. 이달 중에는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대학살인 감원과 잉여인원 대상자가 확정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정리대상에 포함하느냐 꼭 두어야 하느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불안한 시기에 지난 9월 10일 고충스럽고 불편했던 구청장은 전 직원에게 조직개편의 필요성과 공직자의 자세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심려하였던 전 공직자를 안심하고 공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진정기미로 이끌어 ‘소낙비도 피할 땐 피해 가야 한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알려준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하다가 큰 바람을 만나면 육지로 도망쳐야만 하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으나 그러나 바람이 부는 쪽으로 배를 몰아야 산다는 게 어부들의 상식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지방자치단체는 조직개편에 새로운 묘안을 찾은 것처럼 전체 공직자에게 지시문을 통해 상사는 부하직원을 부하직원은 상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여론수렴과 능력부족인 공직자를 색출하여 의무적으로 강요하는 것과 장기근속자인 나이 많은 공직자에게 은근히 명퇴를 강요하는 수단은 이를 토대로 인력감원에 반영하려는 의도는 합리적으로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같은 산하 공직사회의 동료로서 품위를 유지하면서 업무를 수행해 온 이들에게 그러한 지시 등은 공직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옹졸하고 저질적인 행위로 밖에 존재 될 수 없는 것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뜩이나 불안해하는 공직자는 지푸라기라도 잡아 매달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족과 같이 단란하게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선택인 공무수행을 천직으로 알고 공무원상을 마음에 지니고 살아온 공직자가 지금에 와서는 일생을 사회와 국가에 봉사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허탈감 때문에 더욱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직장을 떠나지 않으려고 결코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에 맞물려 불명예스럽게 직장을 떠난다는 낙인 때문에 더욱 위축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선 전문위원도 공직생활을 세상이 3번 바뀌는 동안에 34년간을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20여회나 자리를 옮겨봤고, 계장 직책만도 20년 동안 요직으로 거치는 동안에 혹독한 감사원 감사 등을 20여 차례를 받았어도 경찰서 문턱 한번 다녀오지 않은 공직자에게 끝내는 대기발령, 잉여인력 대상에 퇴출까지 몰렸지만 그동안 공직자로서 많은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떳떳하고 부끄러움 없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도 자랑스럽게 여겨지나 정년 6개월을 남겨놓고 공직을 떠나야 된다는 것은 결국 공무원의 말년이 그렇고 그렇다고 보아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옛날의 고리장제도가 바로 이것이라면 그 누구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제 저의 소신은 그렇습니다. 또 지상보도에서도 있었고 조금 전에 기획감사실장님도 보고한 사항입니다만, 중앙이나 자치단체의 조직이 비대해 졌다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행 공무원 수가 한계를 넘고 이대로 가다가는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구구조상 높은 자리 공무원이 차지하는 인력배분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부서에 쓸데없는 고급공무원과 하급기관의 지나친 장 자리를 많이 두어 양반행정, 앉은뱅이행정이 뒷자리에 앉아서 도장만 찍는 고급관료가 낮잠을 자면서 국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다는 것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인천시 공무원 수는 4천여 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1만 2천여 명으로 팽창되어 있으며 그중에 사무관급 이상 고급공무원이 900여명이 넘는 추세는 비단 인천 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보아야 하겠지만 얼마나 많은 직제와 공무원 수가 늘어났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최근 신문보도에도 있었습니다만, 조직개편이 있는 이 시기에 자치구가 극심한 경제침체와 세수결함 등으로 재정파탄의 현실에 부닥쳐 자치구가 부도위기라는 불명예스러운 것을 맞게 될 절박한 상황에서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공무원들에게 봉급마저도 지급치 못하는 자치구가 속출되는 수위에까지 닥치고 있다는 것은 잘못 표현된 것이 아니라고 보겠습니다. 돈이 없는 자치구는 살아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의 밥그릇인 경상경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나 정부의 아무런 생활대책조차 전혀 고려되지 못한 정책 때문에 이미 밀려난 실업자의 사정은 너무나도 비참한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단란했던 가정이 생활대책이 없는 갑작스런 구조조정으로 가정의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부부의 잦은 싸움이 더해지고 부부간의 이혼만도 올 7개월 동안 4,093건의 합의이혼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부부는 서로 가출을 하게 되고 자녀들은 졸지에 고아가 되어 길바닥에서 뒹굴고 부모를 찾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욱이 가슴 아픈 것은 팔순의 노부모를 모신 가장이 집을 나가 노숙으로 방황하게 되자 기 가정은 풍비박산이 되어 무너지는 가정, 파괴되는 가정이 급증하는 파경을 이 가정을 누가 고질적인 병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비정한 200만 명의 실업자가 안고 있는 생존투쟁 속에서 없는 것이 죄가 되어 총과 칼이 없는 전쟁을 하는 난리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쟁은 계속되는 데도 저극 나서야 할 위정자는 정치자금 수뢰 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부유층과 지도층은 세상분수를 모르고 모두가 잘못을 저질러놓고 지금에 와서 아랑곳하지 않고 등을 돌리고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자고 실업자에게 강요하는 이 위정자에게 돌을 던져야 마땅할 것입니다. 도적이 매를 들고 큰소리를 치고 있는 이 세상에 기진맥진한 실업자와 잉여인력 공무원으로 낙인이 찍힌 우리는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난날의 로마제국이 하루아침에 멸망하게 되었던 원인도 절제 없는 과소비에도 있겠지만 귀족생활을 모방한 상류지배층의 도덕적 타락에서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우리 주변의 가진 자들은 실업자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엊그제만 하더라도 2000년대 문턱에서 우리는 국민소득 1만 달러의 선진국 진입의 꿈을 안고 있었지만 지금 그 꿈은 어디로 가고 엄청난 210조원의 빚더미 속에서 200만 명의 실업자는 굶주림을 이겨가기 위해 오늘도 2만원의 황금 노임을 받기 위해 취로사업장을 찾고 있는 것은 결코 남의 일같이 여겨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어렵고 조심스럽게 작성된 행정조직개편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원님들의 지혜롭고 심도 있는 심사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검토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