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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세영 의원 5분자유발언

19회 제개회식199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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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8만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안종길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가을의 풍성함도 잠시인 듯 벌써 추위를 느끼게 하는 겨울의 문턱에 서서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엊그제 제2대 양산시의회가 개원한 것 같은데 어느 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정기회가 시작되고 보니 새삼 세월의 빠름을 느끼게 하면서 한편으로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올 한해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던 고통의 한 해였습니다. OECD 가입으로 선진국에 들어섰다는 안이한 생각 속에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흥청망청 외화를 낭비한 탓도 있겠습니다마는 너도 나도 중산층이라는 자기도취에 빠져 우리 생활에 깊숙히 파고든 과소비가 원인이라 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수모를 겪으면서 무수한 기업들의 도산으로 160만명이라는 실업자가 발생하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으며, 생활고로 인해 가정이 흔들리는 등 사회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날로 더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숱한 고난을 슬기롭게 이겨낸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확고한 의지와 신념으로 그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국가·사회 전반에서 자기 살점을 도려내는 개혁과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어느 정도 안정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무인년 한해동안 겪었던 시련과 고통의 기억을 떨쳐버리고 희망에 찬 기묘년을 새롭게 맞이하여 경제를 회생시켜 나가는데 다 같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집행부와 의회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여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성원 없이는 지역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만 18만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눈길로 민의의 전당을 항상 지켜 봐주시고 좋은 고견을 보내주실 것을 갈망합니다.

아울러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격려와 성원 또한 잊지 말아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당부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 동안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권익 신장과 생활의 질적 수준향상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오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더 시민을 위한 참신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올해는 집행부와의 조화로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명분을 앞세운 대립이나 마찰이 없는 의정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선진 의회상을 정립해 놓은 것 같아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개회되는 정기회는 한 해의 마무리와 함께 내년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정기회에 대비하여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많은 자료준비와 업무 연찬을 해 오셨으므로 집행부 업무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분석으로 시정이 바르게 나갈 수 있도록 제시해 주시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당초예산 심의에 있어서도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하여 지역이기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시민의 복리증진이 우선되는 공명정대한 자세로 임하여 주셔서 한정된 재원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정기회는 35일간으로 분주한 일정 속에 알찬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는 몹시 피곤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주민의 봉사자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경제위기로 18만 시민의 고통이 갈수록 심화되는 이때 우선 공직사회가 앞장서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선도자의 역할을 다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자 스스로 자기 성찰과 부단한 의식개혁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선대의 공직자들은 청렴을 제일의 덕목으로 삼았으며 국가가 어려울 때는 우국충정의 일념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공직사회도 선대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주변에는 갖은 시련과 애환 속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웃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좀더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내 고장 내 주민을 더욱 아끼고 보살피는데 모든 정성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이번 정기회가 끝나면 98년 무인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기묘년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아 올 것입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연내에 모두 이루시기 바라며 특히 차가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모든 분들의 건승과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경남 양산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