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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의회 발언

정운순 의원 발언

44회 제개회식200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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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제44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기쁘고 반가운 마음입니다. 그동안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뜻을 수렴하여 의정에 반영함은 물론 지역의 현안사항 해결과 시민복지 향상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활동해 주신데 대하여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시정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이동희 시장님과 한영구 부시장님, 국·실·과 소장님과 읍·면·동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안성시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언론인과 방청인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마다 희망찬 마음으로 임오년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2년도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나간 한해를 돌이켜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의원님들께서 지난 6·13선거를 통하여 영예로운 당선으로 제3기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꽃피우기 위한 커다란 책임을 부여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의 피해로 많은 국민들이 실의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대회 기간동안 온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리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한 해였습니다. 앞으로는 국가적으로 가장 큰 행사인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이제는 조용하게 마무리를 해야 할 12월이 되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제3대 안성시의회 의원으로 6개월여 동안 의정활동을 해 오시면서 시민의 권익보호와 지역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고 의회의 역할에 대한 많은 토론과 고민을 해 오셨다고 자평해 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조례안 11건, 예산 및 결산안 7건, 건의 및 승인안 4건, 기타안건 14건 등 총 36건의 안건을 심의하시면서 때로는 현장을 직접 답사하여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몸소 체험하고 확인하였으며 때로는 고성이 오고 가면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주민의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한 한해로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제2의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잇따른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계속적인 상승과 함께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소비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계부채가 급증하여 은행의 부실위험이 우려되는 등 적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금의 가장 큰 위기는 난국을 돌파하는데 필요한 정치적 리더십과 안정을 기대할 수 없는 형국에 처해있다는 것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폭로와 비방만이 난무하는 가운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사라진 느낌입니다. 5년 전 경제국치라는 쓰라린 경험을 겪고도 정치권의 변화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정도를 걸음으로써 위기를 지혜롭게 해결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하겠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모두가 맡은바 책임을 더욱 충실히 하고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는 길만이 난관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우리 지방의회도 정치권의 사례를 거울삼아 주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각고의 노력과 함께 스스로 정당성과 권위를 갖추고 의회의 역량과 기능을 강화하여 한 단계 성숙된 지방의회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된 금번 정례회는 2003년도 본 예산을 심의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본 예산안은 2003년도 안성시의 종합계획이며 비전을 제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예산안인지,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계획이 반영되었는지, 낭비성 예산이 없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심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안성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지역균형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짜여져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 점을 유념하시어 필요한 예산이나 사회 간접자본 확충에도 고루 투자되어 주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예산편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공무원 여러분!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은 지방자치 발전에 있어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 기관은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닙니다. 견제와 균형을 통하여 지방자치의 발전을 도모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때로는 양 기관이 대립하고 갈등을 겪는 모습이 간혹 있을지라도 이는 정책 결정과정에서 흔히 보여지는 진통이며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려는 동태적 과정인 것입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의결권과 집행권이라는 고유의 권한을 각각 부여받고 있습니다. 비록 양자는 서로 침범할 수 없는 권한이지만 비합리적으로 행사될 때에는 양 기관 모두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직 절제되고 겸허한 자세로 주어진 권한을 행사할 때만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집행기관에서는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시민들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의회의 이해와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의회에서도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고 타당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고 때로는 앞장을 서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의회와 집행기관은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시민들로부터 매우 중요한 권한을 부여받고 있음을 재삼 인식하셔서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이제 금년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이 알차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쓰고 22일간의 회기동안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력하여 안성의 화합과 발전을 이룩하여 시민에게 신뢰받고 희망을 심어주는 정례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 합시다.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과 15만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경기 안성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