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인 의원입니다. 저는 지난 4월 25일 재선거에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달이 되었습니다. 아직 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평소 관심과 의문을 가지고 있던 사항에 대하여 시정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뜻에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하니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우리시 공무원의 교육훈련에 대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공무원이고 공무원을 바꾸는 건 교육이라고 하였습니다. 양산비전 2020계획을 보면 ‘인구 57만명의 자손 대대로 살고 싶은 양산’을 지표로 삼고 있는데 이런 양산의 미래상을 제대로 가꾸어 나가려면 공무원의 자질과 능력이 밑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삼성을 비롯한 일류 기업들이 직원들의 교육에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투입하는 것은 글로벌시대, 무한경쟁시대에 부단히 능력을 향상시키고 도전정신을 강화하지 않으면 성장과 발전은 커녕 현상유지도 어렵다는 절박한 인식의 소산입니다. 공무원 1인당 교육비 200만원, 교육시간 연간 130시간을 제공하여 “교육의 신화” “교육의 기적”으로 불리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성군의 사례 또한 교육의 중요성과 불가피성을 잘 말해 준다 하겠습니다. 우리 양산시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 공무원의 자질과 능력을 중앙부처 공무원과 민간 대기업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만 가능합니다. 저는 이런 전제 하에서 우리시의 공무원을 양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공무원 교육훈련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째, 교육시간의 부족입니다. 현재의 교육훈련은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교육 이외에 개인이 스스로 행하는 학습활동은 교육훈련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나마 승진을 위한 점수 취득을 위하여 형식적으로 참여함으로써 5급의 경우 연평균 14시간, 6급 이하의 경우 20시간 정도로 교육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시의 실정에 맞는 자체 교육과 민간위탁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맞춤형교육으로 교육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교육훈련 예산의 부족입니다. 2006년도 인건비 대비 직접교육비 비율을 보면 국가공무원 0.7% 국내기업 1.7% 미국 100대 기업 3.7% 전국자치단체 전체 평균 0.45%로서 우리시의 0.32%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또한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삼성전기는 총매출액의 1.2% 500억원 상당을 교육훈련비와 자기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무원들이 프로의식을 바탕으로 높은 긍지와 강한 자신감을 가질 때 비로소 양산의 미래가 담보됨으로 공무원 교육훈련의 예산을 과감하게 증액할 의향이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멀지 않아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에서 우리 양산시를 벤치마킹하는 날이 올 것을 예감합니다. 다음은 무등록 공장의 구제 방안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현재 웅상지역에는 약 5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들이 공업지역 또는 주거·녹지지역 등 비공업지역에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들 공장의 대부분은 도시계획이 지정되기 전에 설립되었으며 그 당시에는 관련 법규들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자유롭게 공장을 지을 수 있었고 이후 다른 업체와 업종이 계속 공장을 임대하여 쓰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당시에는 공장등록 유무와 별 상관없이 생산품을 납품할 수 있었기에 공장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품질보증, KS규격 등 국가에서 인정하는 제품이 아니면 경쟁력이 떨어져 판로를 확보할 수 없으며 이러한 국가 인증을 받기 위해서나 각종 정책자금과 중소기업진흥기금 수혜와 은행여신 거래를 위해서는 공장등록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 무등록 공장들이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현재 웅상지역의 경우 5인 이상 사업체 약 500여개 업체 중에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상 주거지역에서 공장등록을 필하지 못한 채 가동 중에 있는 소규모 업체가 100여개 업체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장등록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이유로 사실상 공장운영에 필수적인 관허사항이 되었지만 이들 업체들은 관련 법률과 규제에 묶여 공장 등록이 원천적으로 불가한 실정이며 이는 비단 웅상지역에만 국한되는 사안이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이들 공장은 공업용지 부족과 비싼 지가와 영세성으로 말미암아 이전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주거지역내 기존의 공장들에 대하여 특별히 타법에 크게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시장님께서 취임 이후 지금까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지원 시책의 연장선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많은 영세기업들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도비 예산 확보와 관련하여 질문을 하겠습니다. 제가 최근 몇 년간의 자료를 분석해 보니 우리시 공무원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도비 예산 확보가 전체 액수로나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 연도별 증가율에 있어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여러 가지 부진한 수치 중에서 제가 주목하는 것은 신청액 대비 확보액이 40%대에 머물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는 쉽게 말해서 신청은 많이 했는데 중앙이나 도에서 예산을 주지 않았다는 뜻으로서, 우리시가 국·도비 예산을 따내는 방법이 미숙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산 1조원 시대를 향해 웅비하는 우리 양산시의 정부 예산, 도 예산 대응방식이 이런 식이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일천한 경험에 의하면 예산이란 위로 올라갈수록 정치적 역학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며 이러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유기적, 전방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턱대고 공무원을 도청으로, 중앙으로 올려 보내면 예산이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안이한 발상입니다. 치밀한 분석 하에 고도의 전략을 수립하고 영향력 있는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협조체제를 구축하여야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예산은 시정의 기본이고 시민의 복리와 직결된 문제이며 이러한 시민복리는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우리 시에서도 국·도비 예산을 확보함에 있어서 그 동안 시장과 공무원 조직에만 의존하는 독자적인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양산의 미래 시민복리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시의원 모두를 포함한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고위관리, 외부전문가 등과 기획단계에서 부터 유기적으로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