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일권 의원 5분자유발언
우식
이우식의사담당주사
지금부터 제94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정면 국기를 향해 바로 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이어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김일권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일동기립
일동묵념
일동착석

김일권의장
사랑하는 2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과 오근섭 시장님 이하 1천여 공무원 여러분! 벅찬 희망 속에 출발하였던 정해년 한 해도 어느덧 한 장의 달력으로 남아있는 이 때, 지나온 1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합니다. 금년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가운데 많은 발전과 성취가 있었을 것으로 믿으며,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신 모든 분들의 성실한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돌이켜보면 2007년 한 해도 예외 없이 격동과 파란의 연속이었으나, 우리는 그 격랑을 헤치며 멈춤 없이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로는 북한 핵문제, FTA협상 등이 우리에게 갈등과 시련을 안겨주었는가 하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당선,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고무적인 뉴스들이 세계 언론의 1면을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혁신과 지방화로 상징되는 참여정부가 이제 막바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19일 실시되는 제17대 대통령선거는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양산시의 경우도 2007년도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웅상읍이 4개 동으로 분동되고, 예산규모 5,000억원에 인구 23만 명을 돌파함으로써 중견도시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드물게 국립대학교와 도시철도까지 보유한 일류도시로서의 당당한 위상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시민 모두의 열정과 노력의 소산이라 생각하며, 시정과 의정 활동으로 이를 주도하신 시장님, 의원님,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우리는 잠시의 머뭇거림도 허용되지 않는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오늘 각광받는 이론과 양식이 내일도 통용된다는 보장이 없으며, 끊임없이 진보하는 과학과 기술은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마치, 현실은 부정하기 위하여 존재하고, 미래는 정복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듯, 오늘의 미래가 하룻밤 자고나면 현실로 다가오는 급속한 변화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흐름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 하겠습니다. 남과 같이 해서는 결코 남을 이길 수 없으며, 적당히 해서는 절대로 앞서갈 수 없습니다. 치열한 자기검열과 부단한 변화의지를 바탕으로 나날이 자신을 깨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야만 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성과가 결코 적지는 않지만, 여기에 만족하고 현실에 안주해서는 한 순간에 낙오되고 만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여야 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오늘 ‘우리의 정체성’이란 문제에 대해서 특별히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양산은 지난 30년 동안 산업화시대를 거치고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시세가 급속히 성장하였습니다만, 그 성장의 이면에는 점차 잃어가는 우리의 정체성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양산의 색깔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양산의 정신이 무엇인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개발논리에 경도되어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외형상으로는 비약적인 성장을 일구어내었지만, 정작 중요한 우리만의 정체성은 확립하지 못한 채, 개성 없는 도시에 머물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각성과 고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색깔과 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유형무형의 자산을 확보하는 데 대폭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고, 개발은 하되, 건물 하나, 도로 하나에도 우리만의 색깔과 정신을 담겠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잘살고 못살고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자존이 걸린 문제로서,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삼 강조하면서, 아무쪼록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가꾸는 데 민관 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희 제4대 시의회에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나름대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기대에 온전히는 부응하지 못한 점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방자치는 글자 그대로 ‘스스로 다스리는’ 정치제도를 뜻합니다. 저희들에게는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도 필요하지만 준엄한 비판과 질책도 큰 힘이 되고 지표가 되는 만큼, 깨어있는 시민의식과 주인의식으로 항상 저희들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정에 있어서도 널리 중지를 모으는 차원에서, 좋은 발전방안이 있으면 서슴없이 개진해 주시고, 각종 숙원사업이나 지역민원에 대해서는 저희 의회와 집행부가 합심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려고 노력 중인만큼 이해와 협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정례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참으로 중요한 회기입니다. 내년부터 예산체제가 사업예산제도로 바뀜에 따라 심의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시민복리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심의의 대원칙에는 변함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예산안은 단순히 돈의 출처와 용처를 밝히는 회계의 의미를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도면과 같은 것으로서,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시의 발전 속도가 달라지고 미래의 우리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한정된 재원과 투자의 효율성을 감안하여 ‘선택과 집중’의 기조로 가되, 민생과 직결된 시급한 예산이 소외되거나 불요불급한 부분에 방만한 예산이 편성되어서는 안 되겠으며, 선심성·특혜성 예산에 시민의 혈세가 부당하게 투입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심의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라며, 더불어 각종 조례안 심의와 시정 질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주민 대표로서의 본분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무원 여러분! 시대가 변함에 따라 공직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찍이 공무원이 지금처럼 선호하는 직업이었던 적은 없었던 반면,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은 훨씬 엄격해졌으며, 심지어 공무원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감과 거부감을 가진 시민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선망의 자리에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시민정서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근래 들어 예전에 없었던 ‘성과와 경쟁의 원리’를 도입하고 전문성과 창의성, 책임성과 도덕성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간부문과 달리 수요자가 공급자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지 못하는 현실에서 공공부문 종사자는 보다 높은 직업적 사명감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수요자, 즉 말없는 23만 시민이 여러분의 머리와 손에 자신들의 삶과 미래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공무원이 아닌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여러분의 사명감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로 이름도 생소하던 자치단체가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며 명성을 떨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상부기관의 지시에 따라 제한된 사무를 천편일률적으로 수행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공무원의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새롭게 뛰어들 수 있는 소위 ‘블루 오션’이 얼마든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그 ‘푸른 바다’를 찾아내고 제일 먼저 뛰어들어야 할 첨병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시민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은 새삼 언급이 필요 없는 공직의 기본덕목일 뿐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무한히 열려있는 가능성의 세계에 여러분이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야 한다는 말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조직 내에서는 물론 시민들로부터도 인정받고, 나아가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사회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감이 있습니다만, 연초 계획했던 일을 차분히 점검하고,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를 구상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추운 계절을 맞아 한번쯤 이웃에게 눈을 돌리고, 주변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훈훈한 세밑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23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가운데, 올해 못다 이룬 소망이 새해에는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이것으로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식
이우식의사담당주사
이상으로 제94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4시18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