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주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인주 의원입니다. 상반기 시정을 점검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면서 시장님 이하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역 현안사항과 평소 가지고 있던 관심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상북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지난 3월 우리 시에서는 2020양산시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상북면 두 곳에 추가로 공업용지를 확보하겠다는 시가화 예정용지 개발방안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였습니다. 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상북면 일대 652만 6,000㎡ 규모의「좌삼지구」와, 상북면 대석리, 석계리 일대 420만㎡ 규모의 「대석지구」등 2개 지구에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마련함은 물론, 이 지역에 대해 건축, 토목, 형질변경 등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키로 함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이 수백 년 역사의 마을이 없어지게 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더구나 시장님은 내실 있는 현장행정으로 지역주민의 소리를 누구보다 많이 청취하고 민심의 뜻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더욱 소상히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북면에는 현재 골프장 2개소, 요양병원 4개소, 공원묘원 2개소, 군부대 1개소 등 기피시설들이 밀집해 있음은 물론, 하나같이 경관이 빼어난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늘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있는데다, 그나마 남아 있는 자연마을마저 공단에 편입시키겠다는 이번 계획에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마을 전체가 집단으로 편입되는 도시계획사업은 주민의 삶과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의견수렴을 거치는 것이 도시계획수립의 절차로 알고 있는데, 정작 해당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런 언론보도를 접하고는 주민을 무시하는 시의 처사에 분노하고 있으며, 비상대책위 결성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고용창출, 인구증대, 성장촉진 등 시의 중장기 전략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민심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수습책에 대해서 질문하오니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공업용지 지정계획의 일부 재검토 계획에 대하여 묻겠습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상북면의 6개 마을이 추가로 공단에 편입되게 되어, 기존의 5개 마을을 합치면 전체 27개 마을 가운데 11개 마을이 사라지거나 마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700여년 이어온 집단촌락이 붕괴되고 인구가 급감하는 등 지역사회를 심각한 파탄으로 몰고 가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자연마을과 농경지는 공업용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당초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일부 조정하여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개발행위 허가제한 지정계획 철회에 대하여 묻겠습니다. 3년간이나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한다면 이는 명백히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에도 역행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개발행위제한 계획을 철회하고, 실시계획 단계에 가서 지구별로 단계적으로 제한고시를 하는 등, 주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하여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실시계획 수립 시 주민의견 반영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한 지역에 공단을 조성하는 문제는 그 어떤 계획보다도 심도 있는 검토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생태적 환경과 인문적 환경이 통째로 바뀌고 삶의 터전이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중차대한 결정을 하는 데는 주민의견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장차 주거지역과 공업단지가 조화롭게 어울려 공존할 수 있는 쾌적한 지역이 되어야 하고, 영세지주들의 주거 이전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시계획 수립 시 주민의 의견을 어떤 식으로 반영할 것인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대책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구 증가와 함께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 물 소비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 세계인구의 40%인 80여개국이 「물 부족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월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도 물 부도사태에 대한 경고와 함께, 2025년까지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30%가 물 부족으로 인하여 감소할 것이란 충격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2015년이 되면 우리나라도 물을 배급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연중 강우량의 70% 이상이 여름에 집중되어 있는데다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말미암아, 갈수기에는 하천이 고갈되다시피 하고 수질오염 또한 날로 심해져, 가용 수자원은 더욱 부족해져가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각성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몇 가지를 질문하겠사오니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물 부도사태에 대비한 양산시의 중장기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시는 낙동강에 접해있고, 밀양댐의 양질의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어 현재로선 위기의식을 못 느낄지 모르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시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심각한 고민과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준비를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양산시의 대책은 무엇인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물 절약 및 빗물관리에 대해 질문을 하겠습니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당국은 물 절약에 대한 「긴급법안」을 마련하여 정원에 물을 주면 벌금 30유로, 수영장에 물을 채우면 벌금 3,000유로를 부과하는 등, 60년만의 혹독한 가뭄을 견디다 못한 정부차원의 물 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보도를 들은 바, 이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단적인 예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물의 원천인 빗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물 부도사태 예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확신하는 바, 이를 위해 우기 빗물의 흐름을 최대한 억제하여 건기에 하천의 적정유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사람 또는 법인에 대하여 기술적, 재정적 지원 시책을 함께 펼쳐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 이에 대한 양산시의 대책은 무엇인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제도 마련에 대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한시라도 빨리 제도 마련을 하여 시행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시 차원의 제도마련을 언제 할 것인지, 지금까지 못한 사유가 무엇인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오늘 특히 여지회 회원 여러분들이 방청해 주신 데에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