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근의원
사천시 나선거구 출신 최수근 의원입니다. 우리 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켜보기 위하여 방청석에 자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가을이 깊어 초겨울의 문턱에 섰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이 깊어갈수록 농민들의 시름과 근심, 걱정은 오히려 더 커가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로 쌀값 역진현상 때문입니다. ‘춘래 불사춘’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봄은 왔지만 봄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 농민들은 결실의 계절, 수확의 계절, 풍요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지만, 가을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래 불사추’ 가을이 왔지만, 가을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 농촌, 농민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존경하는 최동식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정만규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시정질문 청취를 위하여 우리 의회를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농촌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작금의 농촌 현실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습니까? 자고 나면 치솟는 것은 물가요. 떨어지는 것은 쌀값이라. 느는 것은 한숨이요. 남은 것은 주름이라. 이래서 지금 농촌에는 늙으신 노인들뿐입니다. 우리 모두의 고향 농촌은 지금 거대한 친환경적 자연양로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 집 건너 빈집이요. 두 집 건너 늙으신 노인들 혼자 살아가고 있는 집들 아니던가요? 누가 우리 모두의 고향을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왜 우리 농촌이 이처럼 참담한 신세로 전락했습니까? 본 의원은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시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농촌지역인 서부 3개면 곤양, 곤명, 서포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 우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인구의 50% 이상 돈은 9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인구와 경제력의 지나친 지역편중성은 경쟁력을 저하하고 지역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심히 걱정되는 말입니다. 우리 시는 사천만을 기준으로 동부지역은 상공업이 서부지역은 농수산업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서부 3개 면 즉, 곤양ㆍ곤명ㆍ서포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광포만공단조성계획”을 수립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사항을 시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광포만공단조성사업의 그간 추진실적과 금후 추진계획은 무엇이며, 전망은 어떠한지 밝혀주시고 만약, 광포만공단조성이 불가능한 경우, 그 대안으로 가칭 장포천공단 또는 가칭 우정공단을 조성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다음은 서포면 도시계획사업과 수산자원보호구역에 관한 사항입니다. 서포면은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육지부수산자원보호구역 이었습니다. “물은 아래로 흘러가야 한다.”라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자연법칙입니다. 육지에 있는 모든 물은 결국 바다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서포 땅에 있는 물이나 읍ㆍ정동, 사남 등 다른 지역의 물도 모두 바다로 가는 것입니다. 모든 지역의 물이 모두 바다로 가고 있으며 똑같이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음에도 서포지역만이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합리성이 결여된 수산자원보호구역지정이라 할 것이며, 서포지역의 특별한 희생이라 생각됩니다. 논리적 관점으로 볼 때 잘못된 수산자원보호구역 지정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시에서도 이와 같은 불합리한 문제점을 국토해양부 등에 줄기차게 제기하고, 서포지역의 육지부수산자원보호구역지정 해제를 건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이점을 인정하고 육지부수산자원보호구역을 축소 및 해제하는 조치를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국가나 우리 시에서는 수산자원보호구역지정에 따른 서포면민들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전방법을 강구해야 함에도 그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서포지역이 인근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낙후된 상태입니다. 실례로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은 인근지역과 20~30년 이상 현격한 격차가 나게 방치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서포면과 곤양면은 연접한 면으로 상호협력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생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별첨 29페이지 및 30페이지와 같이 서포면 도시계획도로망과 곤양면 도시계획도로망에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29페이지 도면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께 묻겠습니다. 서포면소재지 도시계획도로사업의 그간 추진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밝혀주시고, 최단기간 내에 인근 곤양지역과 같은 수준의 도시계획도로가 정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과 계획을 밝혀주기 바랍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2006년 우리 시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창선-삼천포대교를 비롯하여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는 창선-삼천포대교 외에도 하동의 십 리 벚꽃길,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 임실의 옥정호 순환도로 등 특색 있고 아름다운 길과 도로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조금만 가꾼다면 여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길들이 있습니다. 곤양면에서 곤명면 원전 간 지방도 58호선은 15여 년 전만 해도 아름다운 가로수길 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름답던 이 길을 하동화력발전소 공업용수관 매설작업을 하면서 오른쪽의 가로수를 모두 왼쪽으로 옮겼으며, 왼쪽에는 은행나무가로수가 울창하지만, 오른쪽에는 아무것도 없는 기묘한 형태의 도로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빨리 빨리를 외치며 길은 무조건 곧고 목적지로 빠르게만 갈 수만 있으면 된다는 개발시대의 패러다임에 얽매이지 말고, 그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가꾸어 가야 하겠습니다. 인근 하동군과 진주시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도로에 있는 가로수를 잘 가꾸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시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곤양면과 곤명면 원전을 연결하는 지방도 58호선 도로 우측 편에 가로수를 식재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며, 향후 가로수식재 등 추진계획이 있으시면 답변하여 주기 바랍니다. 특히, 이 길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인 다솔사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에는 조선시대 성군의 표상인 세종대왕의 태실지와 12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숙질간의 권력 다툼으로 강원도 영월 땅 청령포에 유배된 후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사약을 마시고 죽어간 우리 역사상 가장 슬픈 애환을 간직한 비운의 왕 단종의 태실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곤명면 은사리 옥동마을에 있는 세종대왕태실지와 단종태실지에 가보면 이곳이 조선왕조 왕의 태실이 있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곳의 태실지는 개인 문중의 묘지로 사용되고 있어 후손의 한 사람으로 참으로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세종대왕 태실지는 임진왜란 때 왜군의 의도적 만행으로 훼손된 후 석조물들은 매몰되고 파손된 채 방치되다가 해방 후 단국대학교 사학과 학생들이 다시 발굴하여 태실지 인근에 모아둔 상태였으며, 실제 태실지가 있던 그 자리는 개인 문중의 묘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나마 단종의 태실지는 천만다행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의 만행을 피할 수 있어 석물 등이 대체로 잘 보존된 상태로 존재하고 있으나, 단종의 태가 묻혀 있던 자리에는 전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모 씨의 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바로 그 옆에는 그의 친일행적을 미화시킨 대형비석까지 서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입니다. 다음 페이지 사진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비문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역경에서 이르기를 착한 일을 많이 쌓은 집안은 그 자손이 경사를 누린다고 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것도, 자기를 잊고 남을 돌봐주는 것도, 재물을 흩어 남을 도와주는 것도 모두가 착한 일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남주공(南洲公)은 이런 일들을 실천하신 분이니 중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역사는 왜 배우는 것입니까? 역사는 왜 가르치는 것입니까? 역사는 왜 쓰고, 그 기록을 후손들에게 전하는 것입니까? 이 지구상에 어떤 나라가 조국을 배신하고 자국민을 욕보이고 국가와 민족의 역사를 유린한 자에 이처럼 관대할 수 있습니까? 이를 알고도 방치한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짓밟고 우리 민족에게 지울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일본 제국주의와 친일매국노의 행위를 정당화시켜주는 우(愚)를 범한다 할 것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은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조사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조상의 빛나는 문화를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이 세종대왕과 단종의 태실지의 관리 실태를 보고, 태릉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친일파의 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이유와 비문 내용을 물어온다면 우리 어른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시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세종대왕과 단종태실지 주변에 있는 묘지를 이장하고 그곳을 공원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밝혀주시기 바라며, 만약 태실지에 있는 묘의 이전이 불가능하면 우리 후손들에게 정확한 역사를 가르치는 차원에서 그 묘의 주인공이 누구이며, 어떤 친일행위를 하였는지 상세히 기록한 안내판이라도 세워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울 의향이 있으신지? 태실지의 공원화가 어려우면 주변에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편의를 도모하여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질문드릴 것은 소외된 서부지역민에 대한 문화축제 신설에 관한 것입니다. 곤명면 다솔사는 신라시대 지증왕 14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찰로써 일제강점기에는 만해 한용운, 효당 최범술, 김동리선생 등이 머무르며 독립운동과 야학당을 건립ㆍ운영한 바 있어, 우리 근대사에 빠질 수 없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특히, 다솔사는 김동리선생의 소설 ‘등신불’의 배경으로 알려져 테마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다솔사 주변의 숲은 아름드리 소나무들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어 우리 시의 자랑거리인 동시에 가장 좋은 관광자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곤명면 봉계리 원전마을은 김동리선생께서 이 지역 농촌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신기술을 가르치던 광명야학당이 있던 곳입니다. 야학당은 철로가 생기면서 철거된 후 지금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운동장 일부만 남아 있어 그 시절의 슬픈 역사적 애환과 비극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1943년 효당 스님이 세우시고 김동리선생이 교사로 활동했던 광명야학을 복원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 역사교육의 장과 관광명소로 활용할 의향이 있으신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에서는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수산물축제, 사천세계타악축제, 와룡문화제, 항공우주엑스포, 구암제, 농업인 한마당축제 등 여러 축제와 행사가 있지만, 사천읍이나 삼천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에만 치우쳐 있어 곤양ㆍ곤명ㆍ서포면 등 서부 3개 면지역은 늘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서부지역 주민의 소외감 해소와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균형개발이라는 차원에서 연간 2~3개 정도 축제는 서부지역에서 개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서부지역의 관광발전을 위하여 소설 등신불의 배경인 다솔사를 중심으로 김동리선생을 기리기 위한 가칭 ‘다솔사ㆍ등신불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의향은 어떠하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물 이용부담금 면제에 관한 사항입니다. 물 이용부담금은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남강댐 상류지역 주민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남강댐 물을 상수도로 이용하는 주민으로부터 수돗물 1톤당 150원의 부담금을 부과하여 피해지역 주민의 소득증대 및 복리증진사업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남강댐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복리증진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수혜지역 주민에게 부과 징수하여 피해지역 주민에게 지원하는 것입니다. 우리 시는 홍수 때 남강댐의 방수로 인하여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등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피해지역이면서도 2002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15억 원 이상의 물 이용부담금을 납부하는 불합리성을 시정하고자 의회에서는 의원 만장일치로 ‘물 이용부담금 면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관계기관에 전달함은 물론 언론홍보 및 관계기관 방문 등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집행부에서는 물 이용부담금 면제를 위하여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으며, 향후 추진계획은 어떠한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청석에 자리해 주신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최동식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정만규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장시간 본 의원의 시정질문을 청취해 주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본 의원의 시정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