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휘의원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조동, 역촌동 출신 정병휘의원입니다. 요즘 예년에 비해 많은 장맛비가 연일 내리고 있습니다. 비 피해 없으시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면서 구정질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의원은 두 가지 점에 대해서 은평구민을 대신해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첫째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만 가고 있는 은평구의 교통문제에 대한 것이며, 두 번째는 새롭게 출범한 김우영 구청장의 지난 1년여를 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은평구 교통문제와 관련해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은평구는 심각한 교통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구파발과 녹번역 사이에 2010년 하반기에 설치된 버스중앙차로제로 인해 구파발과 녹번역 통일로 구간은 출퇴근시간을 불문하고 차량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피해 좀 더 빠른 길을 찾기 위해 골목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증가해 버스중앙차로제 주변 이면도로는 그 이전보다 훨씬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게 되어, 주민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은평구의 버스중앙차로제는 누가, 언제, 계획하고 통과시켰을까요? 은평구의 버스중앙차로제는 중앙차로제 시행계획은 전임 노재동 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당시 은평구 서울시의원이었던 임승업, 최주호의원 시절에 계획되었습니다. 그러나 은평구민의 의사는 충분히 반영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버스중앙차로제를 시행했을 경우에 닥칠 교통체증과 이면도로 이용 차량증가, 주변도로 정체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연구가 부족한 결과 시행되게 된 것을 은평구민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알고 계셔야만 합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버스준공영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구민여러분들께서 버스환승시에 요금을 할인받으시는 부분을 서울시가 버스회사에 손실을 메워주는 방식인데요. 서울시 예산, 즉 우리 구민들의 세금으로 버스회사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의 손실을 대신 메워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버스회사 입장에서는 손 짚고 헤엄치기식 경영이 가능해 졌습니다. 인건비, 운영비 등을 서울시가 모두 메워주니 손실이 생길 일이 없는 것입니다. 즉, 배짱 장사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왜 갑자기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버스준공영제를 이야기하는지 의아해하실 겁니다. 그 이유는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버스준공영제의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은평구민들께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구산동과 갈현 2동에 사시는 주민분들은 출퇴근시 지하철역으로 이동하기가 참으로 불편합니다. 서오릉에서 넘어오는 702번은 신사동 고개를 거쳐 녹번역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고, 구산역까지 걸어가서 연신내역을 이용하기에는 15분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그나마 곧장 가는 752번은 배차간격이 늦어 1분 1초가 바쁜 출근시간대에는 탈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용하는 것이 택시입니다. 요즘은 합승도 불법이라 택시 잡기는 더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구산동, 갈현2동 주민분들이 기존 702번 버스 노선의 변경을 희망하셨습니다. 주민분들이 원하시는 노선은 간단했습니다. 702번 한대는 신사동 고개로 가고, 한대는 예일여고를 지나 녹번역, 또는 연신내역을 경유하는 것을 희망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런 민원을 접수받고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는데, 그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네, 불가결정이 났습니다. 해당 버스회사인 구산동에 소재한 S사 또한 불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서울시와 S사는 노선변경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지금의 노선으로도 충분한 수익과 운영이 가능하므로 추가적 노선변경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서울시가 이 S사에 지급한 이윤은 지난 4년간 무려 100억이나 됩니다.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발이 되라고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받는 버스회사가 자신의 본 임무인 시민의 발 역할을 못한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예산, 어디서 나온 돈입니까? 바로 서울시민, 우리 은평구민의 혈세 아닙니까? 시민 혈세로 인건비 받고, 운영비 쓰는 업체가 교통 불편 해소를 희망하는 구민들의 요구를 이처럼 무시한다면 이 업체는 도대체 어느 나라 회삽니까? 더더욱 기가 막히는 일이 있습니다. 버스 준공영제로 인건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은 버스회사들, 경영환경이 해가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회사이익도 많이 나고 사원도 늘고 그랬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구산동 S운수가 조선일보 7월 1일자 기사에 났습니다. 뭔가 들여다 봤더니 가관입니다. 법인카드로 자기 집 고치고, 난방비 내고, 직원 불러다 자기 외제 차 수리하게 하고, 심지어 강아지 집을 짓는데도 회사비용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개집 수리에는 무려 1,000만원이나 들었다고 합니다. 그 돈 어디서 난겁니까? 시민 세금으로 준 경영자금 아닙니까? 시민 혈세로 개집 수리에 1,000만원을 쓰는 건 안 아깝고, 지역 교통불편 해소에는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S운수의 행태는 고쳐져야만 한다고 본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의원이 S운수를 비판하기 위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은평구의 교통문제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모두 머리를 모아 합심해야 할 판에 지역 유수의 운수업체가 이런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 답답해서 하는 말입니다. 비단 이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은평뉴타운내 간선버스 노선문제, 수색, 신사, 역촌동을 지나는 버스 노선과 관련한 수많은 구민들의 교통민원이 하루 하루 쌓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다른 사안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은평뉴타운을 통과하는 은평새길 건설과 관련한 계획이 서울시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은평뉴타운, 삼송, 고양신도시 등의 건설에 따른 늘어나는 교통량을 은평새길 건설을 통해 곧바로 종로로 연결시켜 은평구의 잠재적 교통체증을 풀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본의원은 원칙적으로 은평새길의 건설에는 찬성하지만 은평구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녹번터널 건설을 통한 시내 중심부로의 통행이야말로 은평구 모든 구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은평새길의 경우 이용객의 대부분이 삼송, 고양 등 경기도 지역 거주민들의 시내 접근성이 용이한 도로임에 분명하고, 녹번터널이야말로 녹번, 불광, 역촌, 대조, 응암, 신사, 증산, 수색 등 그동안 통일로 하나에 의지해 시내로 이동하던 전통적 은평주민들에게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은평새길도 좋지만 녹번터널은 더 좋은 사업임이 분명하다고 본의원은 믿고 있습니다. 구청장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첫 째는 버스중앙차로제로 인한 통일로 정체 해결 방안은 무엇입니까? 두 번째 늘어나고 있는 버스노선 변경, 마을버스 노선 신설 민원에 대해 어떤 해결 방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세 번째 은평새길과 더불어 녹번터널이야말로 은평구의 핵심 교통정책이라고 보는데 녹번터널 건설을 위한 추진의사를 밝혀주십시오. 다음으로 취임 1년째인 구청장 공약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전국 최연소 구청장, 아이디어 뱅크 구청장 등 김우영 구청장님을 평가하는 수많은 수식어가 언론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구청장은 취임 이후 전국 최초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찾아가는 마이닥터클리닉, 신나는 애프터, 두꺼비하우징, 한옥마을조성 등 굵직 굵직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욕있는 구청장의 사업추진인 만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우려의 핵심은 성급하다, 설익었다, 실제적 사업 효과가 의심이 간다 등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사업 추진이 아닌가 하는 평가와 우려에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왜 우리 구민들은 젊디 젊은 구청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내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청장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개념과 고민 연구는 충분하지만, 그 속에 은평구민의 마음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청장으로서 추진하는 사업과 정책의 목적이 뭡니까? 은평구민의 행복과 풍요롭고 안전한 삶의 추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구청장이 추진하는 사업들에서는 이러한 고려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구청장이 취임하고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공약사업은 대략 이렇습니다. 구청장이 제일 먼저 추진한 것이 주민참여예산제입니다. 예산의 편성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예산의 편성을 효과적으로 하자는 것인데, 실제적으로 주민들이 편성할 예산의 규모와 항목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참여예산제의 진정한 효과를 내기에 의문이 가는 사업으로 의회의 통과는 있었으나 아직도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또 다른 사업으로 두꺼비하우징은 사업의 추진절차와 형식의 문제로 구의회의 조례안 부결이 있는 상태이고, 찾아가는 마이닥터클리닉의 이용객수는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태며, 한옥마을조성은 높은 분양가와 건축비로 실제 분양과 조성에는 많은 논란이 예상되며, 서울시의 조성 후 분양계획도 실제 추진이 낙관적이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듯 구청장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많은 부분이 그 실효성과 효과성, 정책의 성숙도 등에서 다소 미흡한 이유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은 은평구민들에게는 불안의 요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구청장이 추진하고 계시는 공약사업에는 은평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지역경제활성화, 청년·노인·장애인실업 대책, 육아·보육·교육정책, 문화·예술활성화 정책, 주거·주차난 해소정책, 행정 투명화 방안, 구민안전 대책 등에 대한 ‘궁극적’ 대책이 미흡해 보입니다. 본의원이 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청장 취임 이후 새롭게 추진한 지역경제활성화 정책, 청년·노인·장애인실업 대책, 복지· 보육·육아, 문화·예술관련 신규 정책사업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들을 통해 은평구가 획기적으로 변화·발전할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정책부서에서 내놓은 자료에는 전임 노재동 구청장 시절 사업 그대로를 추진하거나, 국책, 시책 사업의 보조적 역할로서의 구 사업이 추진된 것이 많이 보이고 있어, 신임 구청장이 스스로 열과 성의를 다해 마련한 정책은 좀 미약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구청장이 은평구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있고, 어떤 정책이 은평구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을 소지가 있고, 이는 구청장을 보좌하는 비서실과 모든 국, 과장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 보입니다. 구청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첫 째 구청장님이 준비하고 계시는 은평구의 장기미래 전략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둘 째 그를 위해서 구청장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 그 사업이 진정 은평의 미래에 궁극적이고 제대로 된 정책이고 사업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청장님의 성실한 답변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