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남숙 의원 5분자유발언
전통의 선과 색으로 전주다움을 세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남관우 의장님, 최주만 부의장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화1동·평화2동·동서학동·서서학동 지역 이남숙 의원입니다. 우리 전주는 한옥마을을 비롯한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을 통해 오랫동안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자부심을 지켜왔습니다.
이 소중한 가치는 전주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강력한 자산입니다. 도시 디자인 분야에서도 스카이라인은 도시를 한눈에 보여주는 윤곽이자 도시의 브랜드를 상징합니다. 뉴욕, 시카고 도시들은 인상적인 스카이라인으로 교토, 파리 같은 역사적 도시들은 통일된 디자인 규율로 도시의 가치를 높여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주의 스카이라인은 어떻습니까? 전주만의 아름다운 곡선과 전통적 경관은 여전히 한옥마을 주변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전주는 개성을 잃고 어느 도시와도 구별이 어려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2030 전주시 경관 계획이 지적하듯 전주는 한옥마을과 그외 지역 간의 경관 단절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오랫동안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전주의 고유한 스카이라인의 단절을 의미하며 이대로라면 전주는 정체성을 잃고 무질서한 도시 이미지로 흘러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주다움을 도시 전체로 확장하는 체계적인 도시 이미지 전략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됩니다. 전주 곳곳의 한옥 지붕의 곡선과 색채를 일괄된 기준으로 반영하여 전주 어디를 오가든 여기는 전주다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모든 건물에 한옥 지붕을 강제로 쓰자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은 전주의 전통적 디자인 언어를 도시 곳곳에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확장해 전주의 고유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주시가 추진할 수 있는 세 가지 구체적 실행 과정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전주시가 앞으로 건립하거나 개축하는 모든 공공 건축물에 한옥 지붕 또는 한옥형 지붕선을 의무적으로 반영하고 이를 전주시 경관 계획의 공공 건축 도시 경관 지침에 명확히 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공 건축물은 도시 경관의 기준점이자 민간 건축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출발점입니다. 신축, 증축, 리모델링이 이루어지는 모든 공공 건축물에 전주형 지붕선, 색채 기준을 우선 적용하면 전주다움이 가장 빠르게 도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둘째, 도로 축, 관문, 도심 주요 구간 등 도시의 첫 인상이 형성되는 공간을 도시 이미지 특별 구역으로 지정해 통일된 색채와 지붕선을 적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IC, 전주역, 터미널처럼 도시의 관문에 해당하는 곳은 전주를 처음 마주하는 공간으로 전주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구간입니다. 이 구역에 전주형 색채와 지붕선을 적용한다면 전주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일관성 있는 전주를 경험할 것입니다.
이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정책입니다. 셋째, 민간 건축물에는 강제가 아닌 전주형 디자인 권장 기준을 제시하고 외관 개선 시 인센티브 제공 방식을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직접적인 규제는 재산권 침해 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 권장 기준과 함께 재산세 일부 감면, 외관 개선 비용 보조, 설계 컨설팅 제공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면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전주의 한옥 지붕과 색채 조명은 단순한 과거의 장식이나 전통 이미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의 중심축입니다.
따라서 이제 전주는 한옥마을을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일관된 경관 언어를 갖춘 도시로 거듭나고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야경 문화뿐만 아니라 독창적이고 강력한 도시 경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실행 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전주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이 변화를 주저하지 말고 적극 추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2025년 한 해 어려운 살림살이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6년 말띠 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