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세혁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64만 전주시민 여러분! 남관우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세혁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전주시가 명실상부한 마이스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센터 개관 이전부터 전담 조직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9월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을 알리는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이는 전주가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광 그리고 마이스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자 시민과 행정 모두가 오랫동안 염원해 온 숙원의 닻을 올린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전주컨벤션센터는 옛 종합경기장 부지 8만 3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약 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1만㎡ 전시장을 비롯해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2개의 중소회의실, 다목적 광장 등 최첨단 시설이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근 호텔 및 판매 시설 등과 연계한 마이스 단지 개발도 중장기적으로 계획·추진되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성공의 열쇠는 컨벤션센터를 컨테이너로만 두는 것이 아니라 전주에 어울리는 독창적인 마이스 산업 콘텐츠를 어떻게 준비하고 채워나갈지에 달려 있습니다.
본 의원은 최근 인천 송도 컨벤시아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송도는 컨벤션뷰로를 중심으로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별도의 사업팀을 두어 지역 특성과 산업 구조에 맞는 전시 컨벤션을 기획하고 각 부서와 협의하며 새로운 행사를 연구·발굴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유치에서 나아가 발굴과 창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전주는 현재 컨벤션뷰로 설립 논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뷰로는 국제 회의 유치와 대외 마케팅 그리고 도시 전체의 마이스 홍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유치 중심은 뷰로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전주시 내부 마이스 사업팀을 통해 전주의 산업과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을 기획·발굴하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전주다운 콘텐츠가 먼저 준비되어야 컨벤션뷰로도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행사를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담 조직의 선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욱이 향후 센터 운영 조직이 신설되더라도 초기에는 경영 지원과 시설 운영 등 기본 관리에 치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콘텐츠 기획과 사업 준비가 뒤로 밀려 건물이 제때 완공된다 하더라도 안을 채울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형식적인 기관에 그칠 위험이 큽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대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전주시 내부에 마이스 사업팀을 선제적으로 신설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1월 인사에 마이스 전담 조직 신설과 인력 배치가 반드시 반영되어 전주 고유의 산업과 문화·관광 자원을 마이스에 연계해 행사와 사업 모델을 직접 기획하고 실험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합니다.
둘째, 중장기 마이스 산업 로드맵을 조기에 수립해야 합니다. 2028년 센터 개관과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행사가 곧바로 열릴 수 있도록 전주형 콘텐츠를 준비하고 단계별 추진 계획과 예산 투입 방안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셋째, 전주만의 특화 산업을 연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합니다.
인천과 광주가 각각의 산업의 강점을 살린 것처럼 전주는 식품 산업, 전통 문화, 신성장 산업을 마이스와 결합하여 전주다운 행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전주컨벤션센터가 건축물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시 성장 동력의 심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채워 넣을 준비가 절실합니다.
컨벤션뷰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시 내부에 전담 조직을 빠르게 도입해 전주만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주시의 선제적 선택이 전주의 새로운 심장, 성공하는 컨벤션센터를 현실로 만들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