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국의원
한선재 의원님의 찬성토론, 안 계시네요. 잘 들었는데. 고맙습니다. 여러 가지 말씀해 주시고 걱정하시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반대토론을 사실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걱정해 왔기 때문에 여러 의원님도 내용을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한선재 의원님께서 재정현실 걱정 많이 하셨습니다. 누가 초래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됩니다. 복개천 공사 그렇게 말렸지만 하고 있습니다. 송내역 환승센터, 부천역 마루광장, 부천문화원 재건축 전부 지금 김만수 시장님 들어와서 벌인 적어도 100억 이상 들어가는 재정사업입니다. 의원 여러분들 각각 개별 공약하신 내용 많으실 줄 압니다. 시장님 공약하신 내용 많습니다. 그러나 공약이라는 것은 재정현실과 이런 것들을 면밀히 판단해서 정책우선순위를 정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모든 선심공약 모두 다 실현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당선된 이후에는 자신이 했던 공약 다시 판단해보고 수정하고 재정현실 비춰보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4년 동안 빚내지 않겠다, 지방채 내지 않겠다 그렇게 이야기 해 놓고 그 약속한 4년이 끝나자마자, 미처 끝나기도 전에 지방채 발행하고, 그 다음에 편법으로 기금에서 내부거래, 상수도특별회계에서 내부거래 수백 억입니다. 이번에 특별계획구역 매각해서 내부거래 상환 800억도 하겠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 한선재 의원님 말씀하신 것 전부 맞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그 많은 것들을 이 특별구역 매각으로 다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한선재 의원님 여기에 초고층 아파트를 짓고 문예회관을 이 자리에 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고민이 많으면 천천히 하면 됩니다. 존경하는 한선재 의원님, 에펠탑에 감동한다고 했는데 에펠탑이 있으니까 구경하는 겁니다. 에펠탑에 굳이 감동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쪽의 희생과 양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전에 신도시의 지하철 7호선 할 때 구도심 의원들 많이 참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참지 않았습니다. 말씀 다 하셨습니다. 그때도 공약 다 요구하고. 그러나 정책의 우선순위가 거기 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해서 지하철 7호선 먼저 하자 하고 양보해 주신 것 다 이해합니다. 이 땅 매각해서 나올 2900억 가지고 구도심 의원님들 요구한 내용들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신도심 주민 여러분들이 양보하라고 했는데 양보를 하라 그러면 충분히 설명하고 “양보해 주십시오, 이해해 주십시오.” 하고 설명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여기 앉아 계신 의원님들조차도 불과 두 달 전에 보고받았던 그런 내용을 지금 이 자리에서 표결로 결정해서 뒤집어엎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일 오늘 이 매각계획이 부결되면 더 큰 난개발이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는 문예회관 부지만 매각해서 2,000세대 오피스텔이 들어올 수 있다 이렇게 협박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도시계획의 권한은 시장에게 있습니다. 그 땅을 매각할 권한도, 그 땅의 용도를 변경할 권한도 시장에게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상정돼 있는 것은 의회에게 그나마 주어진 마지막 권한입니다. 이 땅의 매각 여부를 승인해 주는 그 권한만 의회에 있습니다. 만일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매각계획을 승인해 주면 일사천리로 계획이 진행될 겁니다. 2012년 5월 8일, 저는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이 땅은 존경하는 한선재 의원님께서 아까 일정을 쭉 나열하셨습니다만 지난 6대 의회 때 민주당이 주도해서 매각을 연속으로 부결하고, 반대하고, 보류하고 이렇게 해서 그 땅이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 팔았으면, 지금 평당 4000만 원 이야기하는 것 어림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땅값이 올랐습니다. 지금 이제 올랐으니까 민주당이 나서서 상황이 바뀌었으니까 팔자 이렇게 얘기합니다. 민주당이 지금은 새정치연합으로 이름은 바뀌었습니다만-당시 저도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당시 이 땅을 매각할 때 중앙공원에 문예회관을 건립하는 것을 전제로 한 그런 매각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중앙공원이 속한 지역의 시의원으로서 그 계획에 대해서 당시에 민주당 시의원들이 당론으로 정했습니다만 저는 우리 주민들이 반대하는 일을 당론이라고 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 끝까지 반대하겠다 해서 매각에 반대했습니다. 당시 우리 지역 소속 시의원님들 저 빼고 지역 소속 시의원님들도 찬성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던 사항입니다.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장이 의사봉을 뺏기고 손바닥으로 탁자를 두들겨 가며 억지로 가결했던 내용입니다. 그런 내용을 민주당이 그렇게 주도해서 막아놓고 이제 와서 시절이 좋아졌으니 땅을 팔자.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사과 한번 했습니까? 우리가 당시에는 이렇게 했다. 그런데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 사과를 하고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그렇게 해도 시원찮을 판입니다. 그런데 겨우 계획이 나온 지 두 달 만에 지금 이 자리에서 가결시켜 달라, 매각하게 해 달라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미래세대를 걱정하십니까? 100년 계획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00년 계획을 두 달 만에 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이 지역은 여기가, 도시계획과장과 충분히 확인한 내용입니다만 여기에 1,500세대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오면 학교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그냥 입주자들로부터 학교용지 부담금을 받아서 적당한 학교 골라서 증축하고 그렇게 하면 된다 이것이 답입니다. 1,500세대면 무려 25%의 가구에 초등학생이 있다고 계산한다는 것이 부천교육청의 답변입니다. 25%면 375가구입니다. 초등학생만 약 400명이 더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대책이 있냐고 교육청에 문의를 했더니 그 초등학생들 인근 계남초나 부명초에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얘기합니다. 계남초등학교는 지금 45학급입니다. 부천시내에서 제일 학급 수가 많은 학교입니다. 교실이 없어서 지금도 야단입니다. 교장선생님이 저 볼 때마다 교실 증축하고 강당 지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저만 보면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에 어디 증축할 데가 없습니다. 부명초등학교 지금 전교생이 361명입니다. 새로 늘어날 아이들보다도 숫자가 더 적습니다. 그 학교에 지금 있는 아이들보다 더 많은 숫자의 아이들을 더 보태야 합니다. 부명초등학교는 4년 전에 경기도교육청에서 혁신학교로 지정받았습니다. 혁신학교로 지정받아서 학급당 학생 수도 처음에는 22명으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그나마 교실이 부족해서 26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에 400명의 아이를 거기다 더 보태보십시오. 전교생이 2배가 됩니다. 이제까지 혁신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노력했던 것이 일순간에 허사가 됩니다. 그런 현실인데 이 지역주민들에게 양해 한번 구해보시고 그 다음에 구도심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양보해라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지금 부동산 시세 좋습니다. 물 들어왔을 때 배 띄우자 이런 얘기하시면서 빨리 땅 팔아보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기에 우리가 땅만 팔면 이 책임이 끝나는 겁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100년 계획으로 이 땅을 팔고 나면 그 건물은 100년 동안 그 자리에 있게 되는 겁니다. 65층짜리 초고층아파트가 시청 옆 이 자리에 100년 동안 서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끔찍한 일입니다. 교통 어떻게 할 거냐고 얘기했더니 길 막히면 차 안 가져 나온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게 대책입니까? 돈 없으면서 밥 안 먹으면 되고 일 안 하면 되죠. 그게 대책입니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우리 시에, 지금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개발공화국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오죽하면 4대 대강사업이라고 해서 부천판 4대강사업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겠습니까. 대장동산업단지 개발에 대해서 우리 시의 지난번 답변에서 지금 아무 계획이 없다, 지금 추진할 생각이 없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페이스북 사진을 보니까 대장동 첨단산업단지개발 운영위원회 회의를 하는데 우리 시의 기업지원과장이 그 자리에 앉아서 회의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아무 진행 내용이 없는 겁니까? 우리 시와 상관없이 진행하는 겁니까? 대장동 40만 평, 부천에 남은 마지막 허파와도 같은 그 땅, 그 땅을 공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지금 이 땅 매각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이 땅 매각 후에 이미 영상단지 매각계획이 진행되고 있고 그 자리에 있던 100억 원의 예산을 들인 서커스장도 철거하게 되어 있고 수십 억의 예산을 들인 한옥마을도 철거하게 되어 있고 이런 단기적인 계획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뿐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시가 인구밀도 전국 1위, 2위를 다툰다는 건 이미 여러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지금 구도심에 종상향, 용적률 상향을 통해서 주택 8만 호를 더 늘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밀도시에 계속해서 주택을 지어놓고 고밀개발을 유도하고 이런 정책이 시민 여러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이런 계획 충실히 알려내지 못한 것 반성합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도 이런 계획에 대해서 아시고 의견 내고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시의원 28명이 앉아서 오늘 이 매각계획을 결정하면 이 땅은 매각되고 그 자리에는 1,500세대 65층짜리 아파트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 시가 여론수렴을 하겠다면서 부천시청 홈페이지에 공감토론방이라는 것을 열었습니다. 6월 22일부터 5일간 토론을 하게 됩니다. 지난 5월에 이 매각안이 상정되었는데 상임위원회에서 보류되었습니다. 시민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만회하려고 했는지 토론방을 열었는데 이때까지 그 토론방에는 최대 36명이 들어온 것이 최고로 많이 들어왔던 기록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거기에 무려 320여 명이 들어와서 찬반투표를 하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담당국장님께서 “반대세력들이 들어와서 반대의견을 남긴 거라 인정할 수 없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인정할 수 없으면 여론수렴 다시 하십시오. 뭐가 급해서 이번 회기에 이렇게 표결을 해서 해결하려고 합니까. 한 달 뒤면 부동산 경기가 다시 가라앉습니까? 그러면 하지 마십시오.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민간복합개발방식은 중간에 가다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래서 복합으로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게 만일 건축하다가 부도가 나거나 분양이 안 되거나 하면 우리 시는 땅값 받았다고 안심하고 끝낼 일이 아닙니다. 그 리스크는 전부 부천시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제가 남은 시간에 공감토론방에 시민들이 들어와서 남겼던 이야기 몇 가지 읽어드리겠습니다. “박원순인 줄 알고 뽑았더니 오세훈을 뽑은 격이다. 당신의 롤모델이 누구인지 자문하시고 그분에게 자문을 구하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못난 자식이 선산 팔아먹고 재산 팔아먹죠. 김만수 시장님, 후세에 어떤 시장으로 남으시겠습니까. 녹지란 정말 남아돌면 보리 심고 밀 심어서 친환경 코스프레 하고 돈 되면 업자들한테 팔아먹어 개발 치적으로 남기라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명박이 뭘 남겼는지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부천시민들이 왜 여당이 아닌 야당 시장을 원했는지도 치열하게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발을 원했으면 여당 시장을 뽑았겠죠. 한숨이 납니다.” 또 다른 분입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요. 가뜩이나 차가 막히는 그 길에 무슨 짓을 하려는 건가요. 생각 좀 하고 정책을 만들든 뭘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시민입니다. “저에게 전부인 아이들이 아토피로 괴로워하고 피 진물을 흘리며 밤새 긁고 있습니다. 녹지공간이 너무나 절실합니다.” 또 다른 분입니다. “시민을 위한 사업을 하신다면 먼저 사람이 살 수 있는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콘크리트 숲은 숨을 제대로 쉬기도 힘듭니다. 시민이 원하는 것이 녹지공간일까요, 교통지옥일까요? 제발 시민이 말하는 것 귀 담아 들어주세요. 이게 정말 시민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도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 이런 건물을 또 세우시겠다니요. 도대체 공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동네로 만드실 작정입니까? 여기 사는 주민들이 얼마나 답답할지 생각 좀 해 주세요.” “아이고, 이게 무슨 시민을 위한 일입니까? 부천시민들은 녹지와 조용한 자연환경을 원합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들을 어찌 그리 떡하니 매각하려 하십니까. 지금도 충분한 문화시설과 편의공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교통체증에 시청도 파묻혀서 더 초라해 보일 것이고 주변 학교도 포화상태가 될 것이며 주변 아파트들도 큰 타격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데도 그대로 진행하신다면 시민을 위한 시장이라고 지칭하실 자격이 안 된다고 봅니다. 있는 자연을 잘 지켜내는 것이 가장 최선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런 내용은 지금 제가 가져온 것 그대로 출력해 왔습니다. 24페이지입니다. 그중에 저는 한 페이지와 한 단락을 읽었을 뿐입니다. 이런 절절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특정 반대세력이라고 매도하고, 그래서 여론에 참고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다시 여론수렴하십시오. 시민들의 의견 들어보고 시민들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왜 소통 하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다 반대세력으로 몰아버립니까. 이 자리에서 결정 안 하면 무슨 큰일 날 사연이라도 있습니까?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잘 판단해 주십시오. 백년대계는 두 달 만에 고민해서 해결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