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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경환 의원 5분자유발언

32회 제3본회의199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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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전경환의원입니다. 먼저 97년도제1회세입세출추경예산(안) 심의를 마치신 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여러분께서 제가 다시 본회의장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건을 가지고 와서 반대 발언하게 된 것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서 두 동료의원님께서 반대발언에 대한 여러가지 사항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제가 빠진 부분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울산시가 축구전용구장을 짓겠다는데 울산시 재정이 상당히 열악한 실정입니다. 예산은 투자의 근접성과 효율성이 있어야 되고 각종 사업에 우선하는 사업에 우선 투자되어야 되고 주민의 편의에 중점을 두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과연 축구전용구장이 울산시가 중장기사업으로 계획한 수십건 사업중에 우선하는 사업이냐 여기에 본의원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년에 예를들면 울산시 사업예산이 약 2,000억원이 됩니다. 이 2,000억원을 민생관련 사업을 하게 함으로 해서 예산투자에 필요한 근접성과 효율성, 주민의 편의에 중점을 두어 도로개설, 확·포장, 가로등, 보안등 하수구설치, 소방도로개설, 보도블록 등 각종 민생관련 사업을 통해서 시민들의 편의와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만 과연 축구전용구장을 지었을때 여기에 미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한가지 절대 공기부족이라는 사실입니다. 축구 전용구장을 짓기위해서 시장께서 소관 부서장인 사업소장께 이부분에 대한 절대공기가 가능하냐고 물었을때 사업소장께서 절대공기가 부족해서 못짓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다시 짓겠다고 말씀을하시는데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용구장은 공기가 48개월입니다.

울산시는 33개월만에 짓겠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울산시민이 그렇게 갈망하고 울산시 체육인사들이 바라던 실내체육관이 설계잘못, 공기부족으로 인해 지금 앙상하게 몸체만 드러낸체 남외동 벌판에 아직도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대 공기 부족으로 인하여 다시한번 울산 백만시민들의 가슴에 멍에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큰 공사를 33개월만에 하겠다는 것이 과연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셋째로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월드컵유치 후보도시 16개 시·도에 약 2개월전에 공문을 보내 4월30일 현재로 유치도시에서 조직위원회 10개 항목에 준해가지고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그 자료 내용에 보면, 첫째 경기장 관리현황, 둘째 시 자체 재정이 어느정도냐, 세번째 숙박시설, 네번째 축구관련현황, 열기, 프로축구유무관계, 관중동원 수, 청소년축구 반 수, 다섯번째 교통, 여섯번째 병원현황 및 범죄, 교통사고 발생률, 지역사회안정관계 등, 일곱번째 문화자원, 여덟번째 방송, 통신분야 지역사회의 GNP소득과 쓰레기처리장, 소각장 보유수 등이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10개 항목 중에서도 울산시는 경기장시설 하나만을 고집하면서 월드컵유치를 울산에서 하고자 합니다.

나머지 아홉개 부분에 대해서 울산시가 월드컵유치에 충족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런 상태에서 경기장 하나만 가지고 지어가지고 월드컵을 유치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울러 울산시는 16개 도시에서 제출하는 자료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울산시는 명분이 우선하는 월드컵유치에만 급급해 향후 활용방안은 모색없이 울산시가 일부터 벌여놓자는 식으로 시의회가 전용구장 건립계획만 승인해 주면 1,0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로 시민의 혈세로 하든, 민자유치로 하든, 재원확보는 뒷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수원시는 월드컵유치 열기는 수원땅을 밟는 순간이면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수원시청 통근버스는 아예 '2002수원'이라는 로고가 도색되어 월드컵버스인지 구분을 어렵게 하며, 실무자가 아닌 전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가 되어 월드컵으로 무장되어 오고 있습니다.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축구전용구장을 보면 벌써 지난해 11월에 12만8,000평의 전용구장 부지를 확보해 기공식을 가진후 그 이해서를 모아 전 시민적인 붐이 조성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만 전용구장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1,800억원 중 1,200억원을, 수원을 연고로한 삼성프로 축구단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사업비 600억원은 시비로 충당한다는 수원시 관계자들의 설명, 또한 수원시는 수원 전용구장을 공사완공후 20년간 사용후 수원시에 기부채납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주목할 사항은 축구전용구장 건립이 월드컵과 삼성프로축구단의 전용구장 사용이 명분이지만 이보다 전용구장의 활용방안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울산시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전용구장건립에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만큼 이시설에 축구관련시설은 물론이고 국제규모의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비롯, 각종 레포츠시설을 구장스탠드지하에, 또한 상업성을 가미한 시설을 도입해 활용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있고, 다시 말해 스탠드 아래 흔히 경기장 아래 있는 선수들의 체육관련 단체사무실을 본부석아래 집중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울산의 경우는 수원과는 달리 범시민적인 월드컵붐 조성은 뒤로한채 월드컵유치 도시로 선정되면 그때부터 조직을 정비해 월드컵유치를 확산시켰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어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월드컵유치를 했을때 과연 제대로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는가를 한번쯤 깊이 의원님들께서 생각해 보시고 이 건을 잘 다루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 반대 토론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울산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