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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도수 의원 5분자유발언

32회 제3본회의199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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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오늘 이 자리에 출석해 주신 관계공무원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회의로 정말 노고가 많으십니다. 본의원 김도수의원입니다. 옛말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오늘날 우리 울산시의 행정은 어떻게 펼쳐지고 있습니까. 겉만 번지르하게 화장을 한다고 해서 속 알맹이까지 알차고 내실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의 경제는 갈팡질팡하여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 살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데 우리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마치 방향타를 상실한 배처럼 우황좌왕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로만 경제살리기, 10% 씀씀이 줄이기운동 등 계획을 세워놓고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아직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멀쩡한 보도블록과 투스콘을 파헤치면서 조흥은행 앞에서 시청앞까지 752m의 인도를 걷어내고 화강암 바닥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또한 염포해안도로 개통한지 4개월만에 인도 가드레인을 걷어내고 뒤늦게 소나무를 심는가 하면 삼산로 삼거리 주유소앞 신호등 사거리 방향에는 작년 11월에 아스콘으로 깨끗이 포장을 하였습니다만 시공한지 5개월도 채 못되어서 교통섬을 만든다는 이유로 새 아스콘을 다시 부수고 소나무를 심으면서 3억4,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신정4동 한라무지개 아파트 뒤편 소방도로에는 토지보상비 1억원이 없어 오늘도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갈 때마다 먼지투성이로 주민들이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예산은 작년 결산추경때 상정했으나 이것도 신규사업이라는 이유로 본청 기획실에서 삭감해 버렸던 것입니다.

또한 94년도에 중기 재정계획에 편성된 수암로 확장공사는 수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용역비도 상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금년들어 각종 신규사업에 별로 급하지도 않은 사업들이 둔갑을 해서 `97재정계획에 상정되어서 용역비와 설계비가 올라왔습니다. 이런한 울산시의 일관성 없고 비현실적인 예산편성은 졸속행정의 표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형평성에 어긋나고 들쭉날쭉하는 예산편성과 집행으로 인해서 우리 시민들의 피땀어린 혈세는 오늘도 날로 낭비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한 예산편성과 집행을 하지말고 충분한 사전검토를 해서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해 주시길 모든 공직자들은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분발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제 순서가 뒤바뀌고 빗나간 잘못된 시정에는 엄격하고 무서운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혈세를 축내는 공직자에게는 가차없는 철퇴가 되어야 할 것이며, 힘없는 우리 서민들에겐 튼튼한 쇠지팡이가 되어 권력과 힘있는 자 앞에 불복하지 않고 돈있는 졸부들에게 굽신거리지 아니할 것이며 오직 말없는 절대다수 진정한 우리 시민들의 대변자가 되어서 올바른 의정을 펴 나가 주실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당부드리면서 본의원의 4분자유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울산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