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회 발언
심영구 의원 발언
후보 존경하는 의원님! 의정활동의 노고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제가 교육위원이 되고자 입후보한 동기를 말씀 올리겠습니다.
지난 초선 때에는 서울특별시 교육단체 총연합회로부터 천거가 되어 몇 번 망설이다가 후보로 나서 여러 의원님들의 태산 같은 은혜를 입어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교육자치에 대하여 일반에서는 이런 말들을 합니다.
교육자치가 된 뒤 달라진 게 없다고 합니다. 대단히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대단히 모르고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교육자치법에 보면 교육과정, 교육정책에 대한 법규조항이 없을 뿐더러 마치 시의회의 문화교육상임위원회 밑의 전심기구처럼 되어 있어서 교육위원회에서 연구, 숙고하여 심의한 예산안이나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번복되는 사례가 많아 독자적인 자주성을 발휘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모순된 점을 바로 잡아 교육자치를 정착시켜야 겠다는 뜻과 서울 교육 및 양천 교육에 아직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 짓고자 다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의 문제점인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유치원의 공교육화 문제, 학원비의 과대한 부담,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문제, 고등학교의 직업교육화와 인문계와 이공계의 비율문제 등은 보내드린 유인물로 대신하겠습니다.
지방 교육자치는 새삼 재론할 필요도 없이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지역주민의 요구와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등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이를 교육행정에 반영시키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첫째, 이러한 교육 본질에 입각해서 앞으로 개혁될 학교교육운영위원회가 발족될 경우 여러 구의원님들께서는 당연직으로 참석하시어 학교운영에 참여토록 의원님의 위상제고에 노력하겠습니다. 양천 교육의 발전은 양천교육위원회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양천구의회, 양천구청 그리고 교육청 산하기관이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효과를 거두리라고 봅니다. 지난번 40억원의 예산을 얻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양천구에 위치한 종합교육관 설립문제도 일부 학부형의 이해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마는 여러 의원님들께서 설립 추진위원으로 쾌히 승락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어 준공을 보았습니다. 제가 진작 의원님들의 힘을 빌었다면 아마 지금쯤은 당초 계획대로 최첨단 과학교육의 산실과 천체관이 설치되어 어린이들이 삭막한 도시에서나마 별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그릴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둘째, 양천구에 학교설립, 난방시설, 급식시설에 대한 것은 지난번 유인물로 보내드렸습니다마는 이들을 제외한 학교 교육환경 보수비로는 창문 교체, 화장실 수리 등으로 총 45억원의 예산을 타다가 투입했으며, 향후 3년간 국민학교, 중학교에 20억원이면 거의 마무리되리라고 봅니다. 여기에 10억쯤 더해서 30억가량 예산을 확보해 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내년도까지 양명, 월정, 갈산, 서정, 신서, 강서, 신목 등에 급식시설을 완료코자 한 학교당 대개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여기에는 자체부담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우리 양천같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정부 보조를 더 많이 받고 자체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예를 든다면 낙후지역의 보조비는 전액은 어려워도 80%까지는 받아내야 되겠다는 말씀입니다.
넷째, 강월국민학교 쪽에 새로 국민학교를 신축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습니다만 학교를 지을 만한 빈 터가 없고 그린벨트지역으로 묶여 저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해서 여기에 16개 교실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양천구내에서는 2부제 수업이 완전히 해소될 것입니다.
월촌국민학교가 포화상태여서 이웃에 목원국민학교를 11월에 개교토록 했으며, 신투리 재개발 지역에도 입주시기를 맞춰 97년 개교목표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14단지 뒤편 차량기지에는 은정국민학교를 세워 종래의 성냥갑같은 규격화된 학교가 아닌 최신형의 모델학교가 설립될 것입니다. 다섯째, 앞으로의 21세기는 교육이 주도가 되는 교육전쟁에서 승리하느냐에 따라 국운이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우리의 교육은 지식에만 편중된 교육이었습니다. 지식과 함께 인간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지금 모두가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만큼은 세계화에 앞서 인간화가 성행되어야 하고 한 두 사람에 의한 개혁이전에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는 점진적 개선이 선행되어져야만 한다고 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배가 고프고 헐벗어서 상쟁상극을 하는 것도 아니며, 무식하고 못배워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버리는 패륜을 범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 잘 산다는 구미를 가보면 복지화가 잘되고 민주화가 잘 됐다고 하는데도 청소년의 살인, 강도, 성문제, 마약, 폭력문제 등의 범죄가 들끓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다고 자랑을 합니다마는 서구 지향적인 지식교육에만 편중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식교육만으로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육위원 4년 동안에 인본을 찾고 잊혀가는 우리의 인성을 되살려 보자는 뜻에서 「본 일, 찾자.
본 이, 알자. 본 삼, 공자도 뭘 몰랐다.」의 전고 수필집과 도깨비 같은 요지경 세상을 풍자한 이매망령전과 물아래뜬 달의 수필집을 자비로 출판하여 각급 학교에 무료로 배포하였습니다. 생각하면 지금 청소년 문제는 매우 심각한 위험수위에 올랐다고 봅니다.
저는 교육의 우선 순위를 청소년 문제에 두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간략히 본 후보의 경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고향이 경기도 양평입니다.
일찌기 서울사범 병설 중학교와 사범 본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와 동 교육 대학원을 졸업해서 평생 서울에서 보통교육에 몸바쳐 왔고 대학에서 강의도 했습니다. 또한 교사와 함께 서예전시회를 열 한번에 걸쳐서 가졌고, 한국 문인협회이사, 수필계협회이사, 국제펜클럽회원으로 문단 활동을 해 왔습니다. 아울러 KBS의 학교방송 창설 멤버로 일했고, 각종 교육 전문지에 많은 집필과 각 학회의 연구활동을 해 왔습니다.
제2의 고향인 양천에서 15년째 살고 있으면서 양천의 발전을 위해 목동 5거리와 오목교간의 폐쇄되는 도로를 살려 넓혀 놓았고, 양천구를 양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의 기점을 양평동에서 신월동으로 옮겨 일반도로화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교육의 목적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 자기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에 충실하면서 사회와 인류에 봉사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이 목적을 위해 학생들에게 사랑을 주고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는 것이 바로 교육이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교육위원회는 정치인들이 모여서 정치하는 장소도 아니며 정년 퇴임한 학교장 출신들이 모여 교육행정을 논하는 장소도 아닙니다.
대학교수가 모여 연구하는 곳도 아니며 권력이나 명예가 있는 곳도 아닙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인 보통교육을 잘해보자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형을 대신해서 본인을 교육위원활동을 하면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가장 소신있게, 때로는 강성 발언으로 당국을 질타하여,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았고, 각종 위원회 위원장, 감사 반장으로 소신껏 활동했으며, 때로는 당국을 도와 대단히 어려운 학원법 같은 것을 개정시켰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이권에 개입하거나 목에 힘주는 곳이 아니라 마치 봇물이 넘치지 않고 물이 잘 흐르도록 봇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 봇둑의 몫을 잘 해보려고 입후보했습니다. 저의 소련을 경청해 주신 존경하는 의원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다시 교육위원이 된다면 의원님들의 심부름을 더욱 열심히 해서 양천교육 발전에 힘이 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