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병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의사진행발언을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구의원이 되었을때 구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갖춘 동료의원님들과 양천구를 발전시키고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실망이 큽니다. 1월 24일자 서울신문에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통장 임기제한 폐지" 양천구의회 의장 유봉길은 24일 통장의 임기제한을 규정한 조례에 대한 통장들의 집단 반발과 관련 본지에 1월 24일자 보도 임기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으로 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이렇게 신문에 나와 있습니다.
이 통·반장 조례는 1월 25일 총무재무위원회에서 지난 1대때 선배 동료의원님들이 6개월에 걸친 심도있는 토론과 논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조례인 만큼 시행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몇명의 통장들의 말만 듣고 폐지 또는 개정할 수 없으니 좀 더 시간을 두고 통장님, 동장님, 반장님, 주민대표들 이렇게 공청회도 하고 의견을 들은 다음에 본 조례의 안건을 다루자 해서 만장일치로 합의하고 다음 회기까지 연기된 사항입니다. 그런데 이 신문에 난 것처럼 의장께서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미국의 전 닉슨대통령이 왜 물러났습니까?
기자들이 닉슨대통령한테 물었습니다. "정말로 도청장치를 했습니까?" 친애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함으로써 미국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미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해서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의장께서도 구민의 자존심과 동료의원들의 명예를 지켜 주는 마음으로 의장직에서 사임할 용의는 없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한푼이라도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구매발주에 대한 현지확인까지 하면서 양천구의회는 열심히 한다는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사진까지 이렇게 크게 나왔습니다.
우리의 늠름한 자랑스런 의장 같습니다. 기사내용도 읽어 보니까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의결기관에서 모두가 의결이 안된 것을 의결이 된 것처럼 거짓을 했으니 우리 구민들이 볼때에는 이런 일들이 모두가 위선이요, 허구라고 생각지 않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구민의 의결기관의 장이 거짓말이나 한다면 양천구민의 실망과 우리 동료의원들의 위상은 어디서 찾아야 되겠습니까? 동료의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기에 본의원은 이 문제를 가지고 무척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양천구의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이 발언을 하지 않고는 안되었습니다.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에게 많은 이해와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리면서 본의원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