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우의원
이양우의원입니다. 발언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금번 의회에 제출된 2003년도제3회추가경정예산안을 받아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불과 15일 전에 112회 임시회의에서 총무경제위원회에서 공유재산취득승인을 받지 못하고 예결위원회에서 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한 평촌아트홀공사비 증액 요구분 22억 500만원이 이번에는 설계 변경없이 2억 2,500만원을 줄인 19억 8,000만원으로 의회에 제출되었습니다. 정말 당혹스럽고 집행부가 의회를 보고 있는 현실이 여기까지인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으로 분노스러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아마도 고등학교 학생회에서도 지난 회에서 부결 처리된 것을 다시 손쉽게 다루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물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두 번씩 삭감된 것을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이렇게 의회에 제출한 것은 본 의원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2차 추경을 다룬 예결위원으로서 말문이 막혀서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집행부의 이번 처사야말로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세간에 평촌아트홀 건립에 관하여 이러한 말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시장은 일을 잘 하려고 하는데 의회가 발목을 잡는다’ ‘의회 때문에 건설사에 안양시가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등 ‘혈세를 이렇게 해서 낭비해야 되느냐’ 내용을 모르시는 시민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은 공사비가 과연 얼마가 투입됐고 당초계획보다 설계변경이 몇 번이었고 사업비 증액이 얼마나 있었는지 사실을 모르고 계실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설명이 분명히 필요한 것입니다. 당초예산은 1999년에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시설부대비를 포함해서 106억 9,800만원이었습니다. 2002년 2회 추경 예산에서 10억 4,500만원이 증액되었고 2차로 2003년 본예산에서 14억 2,800만원이 증액되어 두 번에 걸쳐 설계변경과 함께 24억 7,300만원이 증액된 132억 7,100만원이 확보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입찰을 하여 낙찰가는 87억 1,000만원과 감리설계비, 부대비 9억 4,800만원을 포함한다면 총96억 5,800만원입니다. 예산액 131억 7,100만원에서 96억 5,800만원을 여러분 계산해 보십시오. 35억 1,300만원이 증액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차, 4차 증액을 요구하니까 의회는 현장답사를 하였고 집행부는 마음대로 선공사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무경제위원회에서 공유재산취득승인을 받지 못한 것 아닙니까? 의회는 그동안 협조를 할만큼 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3차, 4차 두 번의 삭감은 의회의 본연의 임무로서 예산심의를 통하여 낭비를 줄이고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여 행정이 바로 갈 수 있도록 제어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제3회추경예산안을 보십시오. 지난 2회 추경 때 요구한 22억 500만원이 2,500만원을 줄인 19억 8,000만원으로 계상하여 의회에 제출되었으니 의회를 시험하는 겁니까? 아니면 총무경제위원회와 보사환경위원회 싸움을 시키는 겁니까? 도저히 본 의원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집행부에 촉구드립니다. 예산안 철회해 가십시오. 한편 지난 10월 10일자 모 일간지에 시장께서 특별기고한 내용에 의하면 ‘설계변경 꼭 문제있는 것 아니다’라는 타이틀로 ‘설계변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철저한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이 수립되어야 함은 물론 설계단계에서 목적시설에 맞게 치밀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대로 된 설계에 의해 사업비가 산출되고 예산을 편성하였다면 뒤늦게 설계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사업비 증가요인도 발생하지 않는다.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받지 않기 때문에’라고 설명하시다가 끝부분에서 ‘안양시의 경우 시에서 시행하는 공공시설공사에 대해 시공 중 설계에 미흡한 사항이 드러나면 소신껏 이를 바로 잡아나갈 것이다. 주민들께서는 많은 이해있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의회에서 지적한 사항들 중 무엇이 시정되었으며 또 평촌아트홀의 경우 네 번씩이나 예산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집행부가 행정을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까? 또한 시민의 이해를 구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의회도 집행부하는 일에 이해하면서 따라 와 달라는 시장의 생각이냐 이거에요. 도저히 본 의원으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본 의원은 이번 제3회추경예산안을 집행부에서 철회하고 평촌아트홀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려면 무조건 예산만 제출하지 마시고 집행부 스스로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바랍니다. 방법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