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종희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무던히도 덥고 너무도 힘들었던 그래서 우리를 더욱 슬프게 만들었던 2016년도 이제 한 달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위기 때마다 험난한 파고를 헤치고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언제나 묵묵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시민여러분들이 계셨기에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모두들 “해가 졌다”라고 말할 때 “별이 떴다”라고 긍정과 희망의 정신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셨습니다. 희망이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시민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와 희망마저 사라져버린 좌절과 도탄 속에서 희망을 찾아 미래를 만드는 시민 여러분의 저력과 지혜가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정말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신선익 부의장님, 김진기 전반기 의장님, 박명수 의원님, 강영희 의원님, 최종현 의원님, 최령근 의원님 오늘부터 2016년을 마무리하는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22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집행부에서 제출한 2,866억 원 규모의 내년도 살림살이 예산안 심사와 민생현장과 직결되는 주요 사업장 점검, 회기 중 시민불편사항 수시해결 등 빠듯한 일정으로 의원님들께서 어느 때보다 고되고 힘드시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난 1년여를 되돌아보면 의원님들의 진심 어리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에 시민들의 삶의 현장은 생동감이 생겨났고, 두텁게만 여겼던 민간의 벽은 희망과 행복의 울타리로 새롭게 단장되면서 우리 속초시는 전국 최고의 가족주말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고 말했습니다.
복숭아나 오얏은 아무 말을 하지 않지만, 그 아래는 저절로 길이 난다는 즉, 뛰어난 인격을 갖춘 사람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명성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의원님들의 사심 없고 배려 깊은 의정활동이 속초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나고 나아가 의회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뜻 깊은 한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님들 지난 한 해 동안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결코 안 갈 것 같은 시간도 가고, 절대 안 올 것은 시간도 오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에는 글쎄도 설마도 없습니다.
미래는 현재의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속초의 미래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해야 합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오늘도 못하고 내일도 못하게 됩니다.
훌륭한 리더는 위험이 있을 때 앞장서지만,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뒷전에 섭니다. 주변 사람들의 협력을 원한다면 그들이 스스로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바른 길로 들어섰다는 확신만 있다면 남들이 뛰어가든 날아가든 한발한발 시민과 함께 선봉장이 되어 앞으로 가면 되는 것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납니다.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부릅니다. 의원님들께서 풍신연등(風迅鳶騰)의 기계로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행동으로 실천해 오셨던 속초의 미래발전 전략들을 더 힘차게 추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이병선 시장님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먼저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확정, 2017년 팬아시아해시대회와 2018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 찾아가는 공공요금 감면신청서비스 국무총리상 수상 등 여러 가지 괄목할 만한 성과들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지난 1년간 집행부에서 추진한 일련의 사업들에 대하여 몇 가지 쓴소리를 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신뢰는 거울의 유리와 같은 것입니다. 금이 가면 절대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모든 공직자 등, 시민들께서 무엇을 어떻게 힘들어하고 원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오감을 동원해 살피고 또 살펴 그 해결책을 찾아 시책과 예산에 반영해 나가야 합니다.
시민들이 찾아오기 전에 먼저 찾아가고 소통해야 하는 것입니다. 찾아가서 눈으로 살피며 마음으로 경청하고 가슴을 열어 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1년여를 돌아보면 시민들께서는 오히려 ‘힘들다, 어렵다’는 하소연을 들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의회를 찾아오시는 일이 부쩍 많았습니다.
먼저 지난 24일 개통된 동해고속도로 속초구간 나들목 문제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줄기차게 집행부에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결국은 도로공사측의 주장에 묻혀 아무런 성과나 약속도 없이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져있고 강한 분노마저 표출하고 있는 실정인데 집행부는 아직까지도 대책이 없습니다. 두 번째,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 문제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과 단 한 번의 소통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수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이유인데, 지금은 수십억 원을 추가로 들여도 갈 곳도 없고 이래저래 애꿎은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세 번째, 속초수협 FRP내 회센터 운영 관련 입주상인들과 수협과의 갈등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비하되어 언론에 집중 조명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역시 수협이 보조조건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지 조금만 세심하게 살피고 입주상인들의 하소연에 단 한 번이라도 귀를 기울였다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집행부의 수수방관적 자세가 사태를 키웠고, 다행히 김진기 前 의장님의 신속한 중재와 노력으로 사태가 원만히 수습되었습니다만 불씨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에 따른 수입액 전액을 의원님들과 시민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금년도 제1의 추경에 반영해 채무변제도 대체부지 매입도 아닌 일반회계 경상비로 전액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계획된 토지매각대금은 전혀 납부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대포항 토지를 매각한 대금도 없어지고, 수백억 원의 채무는 그대로 남아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안이 이러함에도 집행부에서는 지금까지 의회와 시민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이밖에도 의회의 사전 동의와 소통, 필수적 협력 등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이 법적 절차를 무시한 공무원들의 자의적 판단이나 불찰로 인해 처리되지 못하거나 지연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입고, 원성은 의회로 집중되고 있는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 때문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의회에서는 여러 가지 방안과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강력하고도 응당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도 본의장이 말씀드린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합당한 조치와 계획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의회에 제출 또는 협의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주문합니다.
의회는 공과 사는 반드시 구분하여 처리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공치사를 요구하지도,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잘하고 열심을 품은 부분은 아끼지 않고 칭찬하며 지원하겠습니다.
시민을 무시하고 법과 절차를 어기는 사례에 대하여는 엄중히 대처하겠습니다. 공작새는 꽁지를 자랑해야 하는데 어리석은 공작새는 꽁지를 자랑하지 않고 다리를 자랑하고, 사람은 인격을 자랑해야 하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인격을 자랑하지 않고 재물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이병선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심는 대로 거둔다는 어느 가르침대로 사람은 무엇이든 자기가 행한 대로 거두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거두고 싶은지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하나씩 심어보시는 것이 어떠시겠습니까? 웃음을 거두고 싶으면 웃음을 심고, 신뢰․행복․사랑․화합을 거두고 싶으면 그것들을 심으면 됩니다.
아울러 좌절과 실패도 삶의 일부분입니다. 도망가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면 그 다음이 보입니다. 그리고 기회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놓친 것은 다른 사람이 잡습니다. 2017년은 오직 시민 행복과 속초 미래발전을 위해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마음되는 원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속초의 미래를 생각하는 집행부 공무원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전할 것인지 역전할 것인지 여러분의 진중한 선택과 열정이 속초시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2017년 정유년(丁酉年) 한해는 우리 모두에게 좌절과 실패도 없고 기회만이 가득한 그런 한해가 되고 1년 내내 무조건 좋은 일, 행복한 일, 기쁜 일, 희망적인 일 그리고 건강한 가족과 가정이 함께하면서 승승장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