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원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강정호 의원입니다. 속초시와 시민을 위한 소중한 발언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신선익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을 빼앗긴 지 3년째가 되어가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방역 당국에 의하면 당분간은 확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피해는 모든 시민들에 해당됩니다. 경제 규모와 관계없이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 중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을 받고 있으면서 생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계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 의회 의원으로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송구한 마음입니다.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와 속초시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여러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분들이 처한 고통과 현실을 보았을 때 지역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고 정책 선정 또한 이분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 속초시가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2022년도 가장 중요한 시책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국경제연구소에 자영업자 실태조사와 한국은행의 산업별 예금은행 대출금 현황 그리고 통계청에서 발표한 속초시의 산업별, 분야별 사업체 통계 자료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영업자는 사업을 경영하는 사업자로서 회사 등을 설립해 활동하는 법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소상공인 기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수가 광업,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사업은 10인 미만, 그 외의 업종은 5인 미만의 사업자를 말합니다. 소상공인 중 법인은 자영업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이렇게 명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은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음식점, 도·소매업, 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제조업, 스포츠 오락시설과 숙박업 그리고 기타 서비스업 8개 업종이라고 합니다. 한국경제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폐업을 고려 중이고 그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그리고 대출 상환 부담과 자금사정 악화가 이유라고 합니다.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분들과 대출금 상환 등의 우려로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분들을 포함하면 더 많은 분들이 폐업을 고려 중일 것이라 조사기관은 예측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3년째 이어지면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문을 열고 있다 하더라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월세와 대출 이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버틸 때까지 버티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해 생업을 접고 있고 아직 가게 문을 열고 견디는 사람들도 매일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며 폐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영업자 중 부업을 하는 투잡 자영업자가 1년 새 20% 가까이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투잡을 하는 이유가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면 몰라도 기존 영업장의 월세와 이자 납부를 위한 것이라 하니 더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자영업자의 부채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말 625조 원에서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도 3분기 말에는 888조 원에 30% 증가했고 그 증가액은 263조에 달합니다. 263조 원이라 하면 1인당 2,000만 원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1315만 명이 받을 수 있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정부에서 추정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총수가 660만 명임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전체 1인당 4,400만 원의 대출이 증가한 셈입니다. 이는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 15%의 2배 수준입니다. 특히 자영업자 10명 중 1명은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고 이런 다중채무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배 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강원도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도 따로 보겠습니다. 강원도 자영업자의 은행권 대출액 규모가 3조 원대까지 불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이 또한 최신 자료인 2021년도 3분기 기준 강원지역 도·소매업 중 총 대출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2,095억 원이 증가한 2조 891억 원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더욱이 지난해 2분기 2조 283억 원에 이어 최초로 2분기 연속 2조 원대를 유지하는 등 대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대표 자영업종인 숙박, 음식업점의 대출액은 전년 대비 1,382억 원이 늘어난 1조 4,574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라고 합니다. 즉, 전국의 자료와 강원도의 자료를 함께 분석해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손님이 끊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빚으로 버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속초시만의 자료가 별도로 있지 않아 강원도 자료를 인용을 했지만 관광도시로서 자영업자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비언급된 자료의 추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24.6%로 OECD 35개국 중 여섯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자영업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 숙박, 음식 등 생활밀접 부분의 비중이 전체에 40%가 넘고 대부분이 영세한 실정입니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이 대출액이 2억 2,800만 원이라는 충격적인 발표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의 금리 인상을 감안하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오히려 더 많은 부담을 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분들은 이제 곧 종합소득세와 상반기 부가가치세도 납부를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전국 지자체의 주요 산업별 사업체 수를 보게 되면 우리 속초시의 경우 2019년 말 기준 총 9068개의 사업체가 있습니다. 이 중 5인 미만인 사업체는 7676개이고 여기에 10인 미만의 광업,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업의 사업체를 포함할 경우 속초시 소상공인은 8000개의 업체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속초시에 9068개 사업체 중 5인 미만의 사업체 비중이 85%로 이 업체들의 상시근로자 수가 1인에서 4인으로 매우 영세합니다. 그럼 속초시 전체 사업체 9068개의 업체 현황을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간과 인원 제한을 받고 있고 피해가 가장 크다는 음식점과 숙박업이 2686개, 도·소매업이 2276개,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이 305개, 운수업이 740개, 제조업이 414개, 스포츠 오락시설과 기타 서비스업이 1236개로 이를 합하면 7657개로 업체의 전체 84.4%에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다시 말해 전체 사업장의 85% 정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얘기이며 관광도시로써 자영업자 비중이 다른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우리 속초 시민들은 다 같이 힘든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신선익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김철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나마 우리는 이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급여라도 받고 있습니다. 그 급여에는 이 어려운 상황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피와 땀으로 납부해 주신 세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분들을 위한 지원 정책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미뤄서도 서로 바라만 봐서도 안 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다른 시군은 어떻게 했는지, 또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면 이는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이분들의 심정을 고려했을 때 올바른 정책 방향도 예의도 아닐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폐업을 하고 있고 또 폐업을 하고 싶어도 기존에 받은 융자금을 상환하려고 할까봐 상담조차도 못하면서 손해를 봐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신 분들을 우리는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얼마 전 의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회장님들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분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고 속초시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부서 신설과 지역화폐 발행 그리고 이분들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요청 등 중요한 건의사항을 전달받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하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한숨과 눈물을 닦아주고 헤아려주는 속초시와 속초시의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웃는 그날까지 속초시의 모든 정책역량과 시책의 중심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긴 시간 동안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