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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회 발언

최용주 의원 발언

111회 제2본회의200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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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주 의원입니다. 우리 구청장님과 국장님의 수해에 관한 답변을 잘 들었습니다. 본의원이 느끼기에는 그 답변이 상당부분 사후약방문격인 답변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에서 다시 한번 보충질문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 제가 질문한 큰 질문의 네 가지가 빠졌는데 "사전경보시스템과 음성경보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 무용지물된 이유가 무엇이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구청의 답변은 "수해가 난 이후에 서울시에서 3,300만원의 예산을 받아서 보완했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고, "펌프가 낙뢰에 맞았다면 그에 대해 사전조치를 어떻게 취했느냐?"고 했더니 구청에서는 "11월 8일까지 한전과 협의해서 이중선로를 만들겠다"는 답변을 하셨고, "신정3펌프장의 펌프가동시간이 현장과 구청간에 차이가 나는 원인은 무엇이고 규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컴퓨터 시스템을 앞으로 개선하겠다" 이런 식으로 전부 어떤 책임지는 답변이 안 나오고 "사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사후약방문격인 이런 답변이 되어서 본의원이 다시 나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한 "신정3펌프장을 점거한 거에 대해서 구청은 어떻게 대응을 했으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혀 답변이 없었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 구청 집행부에서 답변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이면 답변을 안해 줘도 좋습니다.

다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청장님도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주민들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어야 됩니다. 공무원들이나 모든 분들이 바꾸어야 됩니다. 구의원이 "동 주민들한테 구청에 가서 200명이 데모해라" 그래서 가는 사람은 지금 이 시대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왜 우리 주민들이 구청에 대해서 이런 자발적인 데모가 일어나고 이런 민원이 생기는 겁니까? 이런 기본적인 문제점을 정확하게 규명을 해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수해가 났을 때 하수관 뚜껑이 열려 있고 쓰레기가 온동네에 쌓여 있을 때 바로 그 다음 날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몇 분이나 계셨습니까?

그리고 피해조사를 한다고 했으면 정확하게 조사를 해야지 침수, 반침수 건성으로 조사할려면 조사하지 말지 그런 식으로 하면 주민들의 불평, 불만만 더 쌓이는 공무원 행정이 아닙니까? 그래도 저는 그날 한가닥 희망을 봤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서 빠졌던 그 맨홀 뚜껑이 그날 오후 3시 반까지 열려 있었습니다.

아무도 와서 치우지 않는 것을 제가 우리 하수과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직원 한 세 분이랑 같이 오셔서 하는 것을 보고 또 직원들의 멱살을 잡는 것을 보고 아, 그래도 우리 양천구는 한가닥 희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하여튼 이런 폭우를 경험 삼아서 앞으로 폭설이 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양천구청 공무원 여러분들, 주민을 위해서 각성해서 분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출처 서울 양천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