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갑의원
37만 마포구민들로부터 선출되어 지난 2년 동안 구민들의 안전과 복리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오신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마포구의회 9대 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신종갑입니다. 주어진 10분 동안, 정견발표하는 시간 동안에 최다선 선배 의원으로서 본회의장에 있는 후배 의원들에게 제 소신을 말하겠습니다.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 이후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30년 만에 부활하여 1991년 3월 26일 구의회 의원 선거로 서른한 분의 마포구 의원으로 출발한 우리 의회가 30년이 넘어 중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힘들게 지방의회를 다시 시작하여 의회 역사가 30년이 넘었는데 마포구의회의 무용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9대 마포구의회의 지나온 2년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1년 전 이맘때,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마포구청 집행부로부터 마포구의회가 받은 수많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눈물 납니다. 마포구의회 직원들을 원대복귀 발령 내려서 마포구 의회사무국을 무력화시켜 식물의회로 만들었습니다. 직원이 떠나가면서 울고 가는 걸 우리 의원들이 똑똑히 바라보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가 뭡니까! 어렵게 다시 정상화된 마포구 의회사무국은 이번 제268회 정례회에 부의된 2024년 추가경정예산안을 소관 상임위에서 예비심사를 거치고,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계수조정을 끝내고! 의원들 국민의힘 네 분, 민주당 의원 네 분 의결까지 끝낸 추경안이 마포구청 집행부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금 마포구 의회사무국 직원을 빼간다는 소리를 듣고, 법적 행정절차가 끝난 40만 원 인상된 의원들 의정비 예산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협박을 듣고 있는 지경입니다. 이게 마포구의 지금 현실입니다, 현실! 마포구청 집행부가 인상된 의원들 의정비 예산을 볼모로 잡겠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왜 이렇게 마포구의회가 망가졌습니까! 참담한 심정입니다. 제가 여기 서 있기가 부끄럽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기에 선출된 마포구의회 의원들이 마포구청 집행부의 하청을 받아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하여 수정안을 내는 하수인! 하수인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이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 마포구민으로부터 불신과 구의회 폐지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됩니다! (한숨을 쉬며) 이 사태를 엄중히 바라보고, 여기 계신 의원님들이 추경안에 대해 우리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깨닫고, 각자가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의정비 받고 구민의 세비 받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저희 9대는 끝납니다. 하지만 역사는 남습니다. 제10대, 제11대 후배 의원들이 선배 의원님들의 회의록을 보면서 얼마나 우리 9대 의원들이 부끄러운 짓을 했는지를 깨닫게 될 겁니다. 후배 의원님들을 어떻게 봅니까, 저희가요. (한숨을 쉬며) 희망이 있다면 우리에게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의회의 역할에서 의결기관, 입법기관, 감시기관으로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부족한 것은 배워서 실기한 것들을 만회해야 합니다.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에 여기 계신 의원님들이 각 상임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 추경안으로 삭감됐지만 다시 통과된 분리수거 쓰레기통, 계약 전에 물품이 납품되어 계약서 없이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가설치된 사실을 밝혀내고,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서 분할계약한 것까지 찾아냈습니다. 의원님들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마포구의회에서 이런 공정하지 않은 행정 집행을 막고 2억이라는 예산을 삭감한 게 집행부에게는 눈엣가시였습니까? 그래서 추경예산안에 대해서 수정안이 올라온 겁니까? 2023년 3월 1일 설립한 지 한 달짜리 업체에다가 2억 예산 비보이 페스티벌 행사와 7천 만 원짜리 예산의 보훈행사를 수행능력 및 실적평가 없이 수의계약했으며, 실상 제가 업체를 찾아가봤더니 주소만 마포구이지, 사무실 소재지를 가봤더니 텅텅 비어있는 책상도 없는 유령업체였습니다. 이런 업체에다가 행사를 맡기고 있는 집행부인데 우리가 어떻게 예산을 한 푼이라도 줄 수 있습니까? 추경을 한 푼도 주지 말았어야 하는 겁니다, 의원님들!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십니까? 의원님들이 열심히 해 주신 덕분에 행정감사가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이번 행정감사로 지적된 사항들이 엄중하고, 진짜 불구한데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단 하나도 반성도 하지 않고 자중하지도 않고 마포구의회를 경시하고 있습니다. (한숨을 쉬며) 부탁드릴 게 있다면 마포구의회의 위상을 다시 찾고 의원님들의 권위를 신장시킬 수 있는, 일할 수 있는 후보 신종갑 의장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제가 지난 7대, 8대 의장단 선거에 참여도 하고 투표 행사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기억 남는 것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바로 이 자리였습니다. 제205회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 2016년 7월 4일 월요일, 이곳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 분이 제7대 부의장 선거에 출마 후 사퇴하면서 이 자리에서 한 말이 생각나서 되새겨봅니다. “힘이라 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하지만 페어플레이도 중요합니다. ‘신사도 정신’입니다. 이것이 배려의 시작입니다. 그 힘을 쓸 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면서 분명히 써야 되는 것입니다.” 정치인은! 본인이 한 번 뱉은 말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축제의 장이어야 할 선거가 왜 이렇게 혼탁한 의장 선거로 전락했는지 이곳 본회의장에 계신 그분은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모든 의회에서 다선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 것은 의회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구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든 의원들과 구민들이 수긍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만난 구민들과 기자들은 제9대 마포구의회에서만큼은 원칙과 순리에 따라 의장 선출이 이루어져 마포구청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의 고유 역할을 충실히 하기 바란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마포구의회는 다선이라는 최소한의 관례조차 외면하고 무너뜨려서 마포구민들로부터 비난과 외면을 받을 것이 염려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의장 선거 후 그 정치적 후폭풍은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의원 간의 불신과 대립은 물론 마포구의회 의정의 파행은 불 보듯 합니다. 의원님,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비밀투표 원칙에 따라 자신의 의사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투표합니다. 이는 의원님들이 압박이나 협박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된 것입니다. (울먹이며) 의원님들께서는 심사숙고하셔서 올바른 의장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소신껏 투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 제 의견을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