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회 발언
전희수 의원 발언
의사일정 제1항 구정질문을 상정합니다. 오늘 구정질문은 두 분의 의원님께서 신청하셨습니다. 한 분의 의원님께서는 일괄질문 방식으로, 또 다른 한 분의 의원님께서는 일문일답 식으로 신청하셨습니다.
양천구의회 회의규칙에 규정한 일괄질문은 20분의 시간을 규정하고 있으며, 일문일답 방식의 구정질문은 답변을 포함하여 40분의 시간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질문하시는 의원님께서는 이 점을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규정된 시간이 경과되면 질문석과 답변석의 마이크가 자동으로 꺼지게 되니 이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도 정해진 시간 내에 구정질문에 대한 충실한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구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일문일답 식으로 구정질문을 신청하신 나상희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상희의원 사랑하는 50만 양천구민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방청석에 나와주신 주민 여러분과 지역언론 관계자 여러분! 존경하는 전희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김수영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정6·7동 나상희 의원입니다. 구정질문에 앞서 최근 양천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위공직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추태에 대해서 50만 양천구민들에게 고발하고 본의원을 비롯한 양천구청과 양천구의회가 모두가 반성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난번 임시회 말 본회의장에서 전희수 의장님께서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그때 집행부 좌석에서 손을 들고 일어나며 “의장님, 질문 있습니다.” 라고 큰소리 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기식 감사담당관이었습니다.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그날 저녁 9시쯤 동료 최의원님으로부터 본의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 남자가 전화가 왔는데 낮게 깔린 목소리로 나한테 “무슨 할 말 없느냐?” 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당황해서 누구지?
누구지? 하면서 듣고 있다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내가 감사담당관인데 앞으로 자주 뵙게 될 것이다.”라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고 끊더라는 것입니다. 최의원님 휴대폰에 김기식 감사담당관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았고 평소 대화 한 번 안 했던 사람인데 최의원은 내가 여성 초선의원이라 얕잡아보고 그러는 건가?
불쾌하고 겁이 나서 도저히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해놓고도 김기식 감사담당관은 의장님께는 문자로, 최의원님에게도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김영주 의원님이 참다못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감사담당관에 대해 이 점을 지적했고 공직기강을 세워야 하는 감사담당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태도가 아닌가 추궁하였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본인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커녕 "그것이 잘못되었느냐?"고 되묻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가 구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발언권을 주면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발언권을 안 주셔서 말씀 못 드렸던 거고요." 라는 식으로 반복해서 답변했습니다. 보다못한 안위원장이 나서서 의원님들은 발언권이 있으나 감사담당관은 의장에게 사전승인을 받아서 발언할 수 있는 건데 감사담당관이 절차를 정확하게 숙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정리하며 감사중지가 선언되었습니다.
속개된 회의에서 김영주 의원께서는 "본회의가 끝난 그날 저녁 늦게 최의원에게 전화했다고 하는데 왜 한 거냐?"고 묻자 “좀 전에 나왔던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라고 뜻 모를 답변을 했습니다. 자꾸 엉뚱한 답변을 하자 다시 한 번 “하필이면 여자의원한테 그것도 저녁 늦게 전화하신 이유가 뭐냐고 묻고 있는데 좀 전과 같은 맥락이라니 도대체 뭐가 같은 맥락이라는 겁니까?”하고 재차 묻자 감사담당관은 위원장을 바라보면서 “여자의원, 남자의원 따로 있습니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얘기를 내가 이렇게 오래 답변 드려야 되는 겁니까?” 라고 항변했습니다.
답답한 김의원께서 “좀 전에는 회의절차에 대해 얘기를 한 거고 지금은 밤늦게 왜 여자의원님에게 전화했냐고 묻고 있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하니 무슨 일입니까?”라고 다시 묻자 “제가 다시 하나만 확인하겠습니다. 제가 전화 드린 8시 40분경이 너무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 그 시간에 앞으로 구의원들한테 전화를 하지 말라는 내용입니까, 아니면 그 내용에 있어서 잘못됐다는 겁니까?”라고 반문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전희수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언론 관계자 여러분, 이쯤되면 구청의 감사담당관이라는 사람이 의원이나 의장을 상대로 맞장 뜨거나 막가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고도 김수영 구청장님은 사방팔방에 대고 협치한다고 하고 의회를 존중한다고 하며 의원님들과 소통한다고 말씀할 수 있겠습니까? 감사담당관이면 공직기강을 세우기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자리입니다. 하물며 김수영 구청장 남편의 친구로서 이전 구청장 재임 시에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김수영 구청장 재임 현재에는 친구의 남편으로서 감사담당관에 임용되어 그 자리에 와있다는 그 자체부터 구설수가 많을 수 있는데 그럴수록 더욱 겸손하게 성심을 다해 구청장을 보필해야 할 거 아닙니까?
지금까지 이러한 사례들을 미루어 볼 때 김기식 감사담당관은 회의절차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일뿐만 아니라 본회의장에서까지 돌출행동을 하는 데도 아무도 지적하지 못한다는 걸 다른 간부들 앞에서 보여줌으로써 자기위세를 과시하고 또한 감사담당관의 직위를 이용해서 밤늦게 여성의원에게 반협박성 전화를 하고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는 몽매한 사람이라는 거를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의원들 말고는 주변에서 누구 하나 이 사람에게 바른 말 해주는 사람, 충고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구청장님이 상관이라고는 하나 지난번에 구청장이 행사장 가느라고 본회의장에는 독감 걸렸다고 불참 의사를 밝히고 참석을 못하자 대리참석한 부구청장님은 의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본회의장에 나타나 양복 윗도리를 벗고는 흥분한 상태로 의원들 앞을 왔다 갔다 한 바퀴 돌더군요.
이를 본 조재현 의원님이 "왜 과장들은 안 오고 국장들만 와 있냐?"고 묻자 "내가 공무원들 못 오게 했다."고 화를 내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의원들은 어안이 벙벙해 있는데 오히려 방청석에 있던 주민들께서 큰소리로 “뭐 저런 사람이 부구청장이냐”라며 꾸짖었던 일들이 생각이 납니다. 이런 무지막지한 행동들이 모두 의회를 골탕 먹이고, 경시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부구청장님 발언대로 모시겠습니다.
제 발언 잘 들으셨죠? 그날 부구청장께서도 의원님들과 방청석의 주민들 앞에서 의원님들 보는 상태에서 불유쾌한 행동에 대해 혹시 이 자리에서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또한 김기식 감사담당관이 본회의장에서 산회를 선포한 의장께 손들고 큰소리로 “질문 있습니다.”라고 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최의원님에게 밤늦게 무례한 전화를 하고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안 하고 있는 감사담당관의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간단히 답변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