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차갑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56만 강남구민 여러분! 권문용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여러분! 방청하시는 주민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그 동안 의정활동에 노고가 많으신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하의 계절 7월을 맞이하여 그 동안 강남의 지방자치를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애정어린채찍의 말씀을 해 주신 강남구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행정업무에 혼신의 힘을 쏟아주신 구청장이하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의정활동을 통하여 직 간접적으로 구민께 봉사하고 수고해 주신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상반기 정례회를 갖는 뜻깊은 개회의 날입니다. 오늘부터 열리는 제90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그간 집행부에서 추진해 온 구정의 주요사항을 점검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잘못된 점과 잘한 점을 분별하며, 지난해의 예산집행사항을 결산함으로써 강남구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환류하는 중요한 회기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회기중 3대 전반기의 의정활동을 모두 마무리 하고 후반기의 원을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강남구 의회가 앞으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구민에게 더욱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저는 여러분께 모든 걸 털어 버리고 무소유의 텅빈 마음으로 돌아가, "우리강남구의 지방자치가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발전하고, 우리 의원의 의정활동이 보다 더 내실화 될 수 있겠는가? "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이 기회에 간절한 심정으로 몇 가지 피력하고자 합니다. 첫째, 강남구정은 "항상 의회와 함께 하는 구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 구정을 운영함에 있어서는 비록 비효율적이고, 시간이 더 소요된다 할지라도 의회와 협의하고 의회의 의견을 구정에 충실히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행여 집행부가 알량한 미끼로 의원을 자기편 삼아 독단적으로 판단하여 시행하고, 충분한 협의없이 사후에 이를 추인해 달라던 관행이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구청장이 앞서가는 진취적인 사고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이를 정책화 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협의하고 머리를 맞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집행부가 주민여론을 등에 업고 집약되지 않은 의견을 따라 정책을 결정한다면, 심지어 사업의 조기 관철을 위해 관제적 성격의 여론을 동원하려 하는 사례가 있다면 엄중히 배격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의회는 집행부가 계획하고 행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한 예산과 계획을 승인해 줄 뿐만 아니라, 집행권한을 부여하며, 사후 결산 검사를 통하여 이를 최종적으로 합법화시켜주는 56만 구민의 대의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강남구의회도 이제는 "의회 본래의 기능"을 더욱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의회는 개인적 이익을 쫓기 위한 수단으로서 지방정치를 펼치는 투쟁의 장이 아니며, 의원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한 방편이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의원은 희생과 봉사를 불가결의 요소로 하는 명예직이며, 의회는 오로지 구민을 위해 "비록 의원 개인에게는 이익이 되더라도 포기해야 할 일도 있으며, 의원 개인에게는 손해가 되더라도 해야 될 일은 반드시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함에도 우리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의회의 권능에 훼손을 줄 만한 행동을 스스럼 없이 한다면 이는 마땅히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의회의 존립기반은 "구민을 위한 공평무사한 의정활동"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의회를 오도하려는 외부의 불순한 세력이 발호하는 가운데에서도, 구민들의 여러 가지 건설적 비판과 질책을 수용하면서 이나마 강남구 의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켜 온 그간의 노고에 진정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회기가 끝나면 지방자치법에 정한 바에 따라 소정의 임기를 대과없이 마치고,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평의원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여러분이 선출한 새로운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을 도와 의정활동을 충실히 펼칠 것이며 우리들이 뽑은 지도자들은 의회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떠나는 의장으로서, 그리고 강남구 의회의 최연장자로서 노파심에서 한 말씀드린다면, 회기 중 있게 되는 원구성을 위한 여러 선거는 공정하고 페어(fair)한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이것을 모두 다같이 구민에게 약속드립시다. 새로 구성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입후보하시는 의원들은 명실공히 강남구의회를 위하여 보다 크게 더욱 더 봉사하겠다고 자임하며 나서는 만큼, 현재나 과거에 의회 운영을 맡으셨던 분보다 더욱 더 희생적이며 헌신적이길 기대합니다.
선거에 임하는 의원들은 발전적이며 긍정적인 자세로 자유롭게 득표활동을 펼쳐 주시고, 선거가 끝나게 되면, 모든 심적 앙금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결과에 승복하여 의원화합의 새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희망합니다. 만약, 강남구의회가 보이지 않는 갈등의 계곡에 빠져 퇴보적인 세월로 점철된다면, 우리는 56만 강남구민께 다시 한번 커다란 걱정과 누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56만 구민 여러분!
방청하시는 주민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의 우리 약속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강남구 의원들은 권문용 구청장과 집행부에 대하여 금번 회기중 다루어지는 행정사무감사와 결산검사 결과가 금년도에 시정되고 내년도 예산편성에 빠짐없이 반영되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논리로 구민 여러분께서도 오늘 우리의 의정활동을 꼼꼼히 지켜 보시어 그 결과를 가지고 의원들을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의원 여러분! 모쪼록 무더위 속에서도 18일간 의정활동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동료 의원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것으로 제1차 정례회의 개회의 말씀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