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재창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56만 강남구민 여러분!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구의회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신 방청객 여러분 그리고 항상 지방자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봉사의 마음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정활동에 전념하시는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과 기대 속에 맞이한 신사년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올 초는 예전에 없었던 기상이변으로 엄청난 폭설과 한파가 대지를 얼어붙게 하여 시민들에 많은 불편을 안겨주었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세곡동 비닐하우스 화재는 귀한 인명을 앗아간 슬픈 사건으로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되어 3월의 문턱에 다가와 봄비가 내리고 멀리 남쪽에서는 봄꽃 소식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새 생명의 맥박소리가 울리는 3월에 우리는 제96회 임시회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금년 들어 처음으로 구정질문을 통하여 구정전반을 확인해 보고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그 동안 집행부에서 추진한 일련의 사안들에 대하여 많은 정보와 자료를 조사 분석하여 구체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질문과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뜻깊은 회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금년은 지방의회가 구성된 지 만 10년이 되는 해로 강산도 변한다는 의미 있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성숙함과 의연한 자세로 지방자치 활성화에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번 회기를 통하여 구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다시 한번 구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구의회의 의사는 구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심의와 토론을 거친 후 반드시 의결로써 그 최종의사가 외부에 표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의회는 의원 개별적 의정활동과 위원회 활동이 있기는 하지만 의정활동이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때까지는 의회의 의사를 대표하는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1년 이야말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더 일층 배가하여 지방의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올려놓는 귀중한 한해가 되도록 합시다.
그 동안 지방자치법이 정한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구의회를 운영하여 왔습니다. 또 의원들도 각자 소신에 따라 구민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 동안 집행부에서 추진한 일련의 일들에 대하여 문제 있는 부분은 시정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들에게 권리를 위임한 구민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려야 할 것입니다.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제까지 의회에서 하였던 애매모호한 답변, 질문의 핵심을 벗어난 장황한 답변, 구정에 대한 과장된 홍보 등 무성의한 답변은 삼가해 주시기 바라며 더 이상 구의회 회의장이 집행부의 변명의 장소가 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일원동 소각장문제, 역삼동 벤처타운건설, 격려제도 문제 등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사항이 아직도 산재해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있을수록 구의회와 집행부는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고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결과를 도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구민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결코 주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구의회와 집행부의 활동모습은 구민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구민을 위한 조직이며 구성원들입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자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위치가 지켜지며 존재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집행부는 선심성행정이나 치적 홍보에 주력하기보다는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효율적인 행정을 펼칠 때이며 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여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건전하고 바람직한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성공여부는 구민의 참여입니다. 지방자치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은 의원들의 사기가 진작되며 주민의 편익증진과 좀더 나은 지역사회로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