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성백열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57만 강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동료의원과 맹정주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신 방청객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 한파가 계속되고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할 즈음 우선 지난 15일 새해 예산안 통과가 불발됨으로써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의회와 집행부 간의 의사소통과 상호이해가 없다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2010년도 예산안 통과가 늦어질수록 우리 지역주민들의 서민경제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신규사업 추진 등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 타협을 추구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지방자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자성해야 할 것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침묵”중 지키는 것과 이기는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의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깊이를 이해하고 있다면 설사 졌다 해도 상처를 입지 않습니다. 사람은 모든 것에 이길 수가 없으니까요.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집니다.
중요한 것은 그 깊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금 졌다 해도 영원히 지는 것이 아니며 오늘 이겼다 해서 내일도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떤 의제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늘 논쟁하는 의회와 집행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토론 이전에 저편과 이편을 가르고 자신의 편이 아닌 상대의 말은 아예 듣지 않거나 자신의 주장도 때와 곳에 따라 달라진다면 합리적인 토론은 아닐 것입니다. 의회민주주의 종주국인 영국은 오랜 논쟁의 전통에서 닦인 합리적인 토론문화가 탄탄하고 국민들도 논쟁을 즐기는 가운데 민주주의의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우리 강남구의회와 구청도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고 주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의회와 집행부와의 역할을 다하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에 2010년도 예산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고 얼마 남지 않은 2009년은 새해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57만 강남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공무원을 비롯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