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의회 5분자유발언
강대호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중랑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화동 출신 복지건설위원회 강대호 의원입니다.
저는 임기 말 마지막 보은인사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 구청장님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임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쓰신 목민심서 해관편을 보면 공직자가 벼슬에서 물러날 때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벼슬은 처음 들어갈 때보다 마치고 돌아갈 때가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머물렀던 자리가 깨끗하여 산뜻한 향기가 남아 있어야지 떳떳하지 못한 악취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목민심서라는 고전을 통해 다산 선생님은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모두의 머물렀던 자리를 뒤돌아보게 하는 성인의 말씀입니다.
최근에 구청에서 4급, 5급 승진심사가 있었습니다. 정년퇴직이 전혀 없는 3월에 4급 1명, 5급 3명이 갑자기 명예퇴직을 하게 되어 승진심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퇴직하시는 분들은 모두 54년생, 55년생입니다.
올 연말과 내년이면 60세가 되어 자연스럽게 정년퇴직하실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왜 동시에 퇴직을 하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것은 삼척동자가 보아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행위입니다. 12년간 구청장을 하시고 이제 3개월 후면 평범한 시민으로 명예롭게 물러나시겠다는 분께서 마지막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왜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산 선생님이 보셨다면 구린내가 난다고 코를 돌리시고 호통을 치셨을 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퇴직이고 누구를 위한 승진인가요? 우리 중랑구청 1,200명의 조직과 중랑구민의 이익을 위한다면 당연히 3개월 후에 구민의 선택을 받아 구청장으로 뽑힌 분이 승진인사를 해야 합니다.
정당과 관계없이 4년을 책임질 구청장의 가치와 철학을 인사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선배 구청장으로서의 당연한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문병권 구청장님! 이제라도 12년 동안 고생했다고 자랑하시는 구정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으시려면 욕심을 내려놓으시고 승진인사와 명예퇴직을 철회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자칫하면 잘못된 마무리가 전체를 규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청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상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구청장 문병권 집행부석에서 ― 의장님! 답변 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