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구승남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민선자치 3기 후반기를 맞이하여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신 박장규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승남 의원입니다. 우리 용산에는 다른 구에서 부러워할 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효창운동장과 효창공원입니다.
효창공원은 많은 애국 선열들이 묻혀있는 자랑스러운 곳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많은 시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운동도 하고 담소도 나누면서 여유를 갖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 전국 각지의 전문 교수들을 찾아다니면서 조언을 구하여 1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사용해서 효창공원내에 '점지'라는 조형물을 1999년도에 준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의원이 생각할 때 조형물 '점지'는 비용만 많이 들면서 문제점만 남긴 공사였습니다.
하자 투성이로 조형물 '점지' 주변의 연못의 물줄기는 당초 100m 거리에 있는 샘물을 끌어쓰려고 하였으나 물이 있어야 쓰지요. 그것이 여의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수돗물을 사용하다가 시민의 원성을 사게 되어 그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리하여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연못은 본 취지와는 다르게 물은 하나도 없고 이상한 악취만 가득합니다.
또한 비만 오면 흙탕물이 뒤섞여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주위의 시설도 엉망입니다. 100만원이 넘는 유리는 벌써 두 번씩이나 깨졌고, 주위에 심어놓은 해바라기며 수목 등도 엉성합니다.
이에 대해서 효창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100명의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여기 자료가 있습니다. 100%의 시민이 잘못된 공사라고 지적했고, 70%가 철거하고 원상회복을 원했으며, 30%가 지금까지 투자금액이 아까우니까 보수하여 쓰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실 효창공원을 이용하는 것은 전국 각지의 전문 교수들이 아닙니다. 용산구청 공무원들도 아닙니다. 효창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역 일반시민들입니다.
그것을 아신다면 10억의 예산이 드는 공사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공무원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여러 가지 방법을 세워서 효창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을 살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외국에서 들어 온 황소개구리와 베스라는 물고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식용으로 좋을 것이라는 얕은 소견으로 대량 수입하여 지금은 어떠한 일이 벌어졌습니까? 우리 토종의 민물고기와 청개구리들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를 잡느라고 세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로울 줄 알고 시행했던 일들이 도리어 해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일들이 용산구에 소속되어있는 효창공원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주장대로 철거하고 원상회복을 한다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조형물 '점지'를 계획하고 관리한 공무원들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의원은 생각하는데 청장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본의원이 여기서 세 가지만 제안하겠습니다. 첫 번째, 조형물 '점지'에는 물이 필요합니다. 우물을 파서 그 물을 사용하고 사용한 물을 다시 정화해서 사용하여 항상 연못의 물이 깨끗하여 물고기가 살아 숨쉴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주변의 조형물 '점지'와 어울릴 수 있는 한국을 상징하는 대형소나무를 심어 조형물 '점지'와 어울릴 수 있도록 보수해야 합니다. 세 번째, 관련된 공무원들로 하여금 여의도공원으로 현장조사를 하게 하여 여의도공원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어울리는 조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다시 배우고 와야 합니다. 청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