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발언
황흥섭 의원 발언
위원 황흥섭 위원입니다. 제가 20일전에 우리동네 민원인 한 사람을 만난 예를 좀 들겠습니다. 이태원2동에서 구청을 가려면 한참 가야 됩니다.
바쁜 사람이 시간을 내서 갔는데 공교롭게도 11시 50분에 도착을 했나봐요. 그러니까 점심식사를 하러갔다고 없다 라는 거예요. 그래서 기다렸나봐요. 1시간 10분을 기다렸겠지요? 1시가 되어도 직원이 들어오지 않더라는 거예요.
민원인이 화가 잔뜩 나서 나를 찾아 왔어요. "도대체 이럴 수가 있느냐? " 점심시간 10분전에 도착했는데 점심 먹으러 갔다고 해서 이해를 했는데, 1시가 됐으면 들어 와야 되는데 1시가 됐는데도 안 들어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분통이 터져서, 거기 가서 얘기해봐야 안되고 해서 나한테 찾아 왔다고 해서 제가 달래긴 달랬습니다만, 참 각박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난번에 직장협의회하고 무슨 일 때문에 공무원들 근무 일수를 따져봤어요. 지금 1.85일을 하고 하루를 쉽니다.
이틀도 아니고 1.85일을 근무하면 하루를 쉬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것보다 더 많이 쉬는 겁니다. 제가 이걸 쭉 달력을 보고 계산을 해봤어요.
지금 이렇게 어려운 때, 우리가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직장, 지금 시대가 좋아져서 그렇지, 옛날에는 일주일 일해도 하루도 못 쉬고 일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습니다. 우리 공무원들이 주 40시간 일하는데, 본의원도 가끔 구청에 전화를 해보면 11시 50분만되면 몇 개 과가 전화를 안 받습니다. 12시 되면 안 받는 것은 틀림없고요.
제가 그걸 몇 번 겪어봤습니다. 제가 무슨 일이 있어서 11시 50분에 전화해 봤는데 안 받아요. 12시 넘는 것은 안 받고요.
제가 이것을 나무라는 게 아닙니다. 일하다 보면 아침도 안 먹고 배고파서 일찍 갈 수 있어요. 우리 공무원들이 공무원이 찾아먹을 것은 악착같이 찾아먹으면서 조금 구민들한테 베풀 것은 안 베풀어요.
저도 공무원 출신입니다만, 11시 50분에 밥 먹으러 10분 먼저 가는 거예요. 그러면 10분 먼저 들어오지는 않더라도, 쉽게 얘기해서 전화당번 그 정도는 있어서 한사람 정도 전화는 받아줘야 되는데, 12시 넘어서 전화하면 전화 안 받는 과가 3분의2입니다. 총무과라든가 이런 데는 전화를 받는데 나머지 어지간한 데는 전화를 안 받아요.
일은 안 하더라도 그래도 민원인이 전화하면 전화 받아서 담당이 식사하러 갔다던가 얘기 한마디 해야 되는데, 저는 그걸 모르고 11시 50분에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다섯 번을 전화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점심시간이에요. 그래서 이것은 공무원들이 전부다 법에 의해서 40시간 근무하지만 구민들을 위해서 점심시간에 교대로 전화정도는 받아줄 수 있는 그런 아량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장님, 어떠세요? 그렇게 각박해서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