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발언
김형대 의원 발언

이재민의장직무대행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8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회의에 앞서 오늘 의사일정은 배부해 드린 당일 의사일정과 같이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제8대 후반기 강남구의회 의장, 부의장 선거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방금 강남구의회 회의규칙 제27조 규정에 의하여 의사진행발언 신청이 있었습니다. 발언시간은 10분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사오니 이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발언신청하신 김형대의원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형대의원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포2동, 일원1동, 일원2동 출신 강남구의회 김형대의원입니다.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하게 됩니다. 경쟁은 현대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경쟁과정에서 벌이는 상호 질타와 비방은 결국 서로 간에 상처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게 됩니다. 따라서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하되 질서와 원칙을 지켜야 하고 더욱이 경쟁 후에는 서로 간에 승리와 패배를 깨끗하게 승복하는 정의롭고 아름다운 경쟁이 되어야 합니다. 경쟁과정에 있었던 불미스러웠거나 상호 간에 상처 주는 행동으로 인한 불신과 분노는 결과와 함께 깨끗하게 잊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의회가, 사회가, 국가가 서로 화합하고 공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번 의장 선거를 계기로 우리 강남구의회가 57만 강남구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성숙된 모습이 보이기를 기대하면서 몇 년 전 인기리에 연재된 윤태호 작가의 바둑이야기이자 인생이야기인 미생의 한 대사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떻게 질 것인가, 승부가 끝났는데도 상대의 실수를 집요하게 유도하는 것이 수치이고 최후의 순간까지 역전의 기회를 노리지 않는 것도 수치이다. 분명 돌을 던져야 할 때 던지지 못하는 것도 기사로서 수치이고 좀 더 모색하지 않고 쉽게 돌을 던지는 것도 수치이고 이미 승패에 대해서는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순간 어떻게 질 것인가.” 저를 포함한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이 이 글의 의미를 되새기기를 기대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민의장직무대행
김형대의원 수고하셨습니다. 양당 간 협의가 되지 않아 오늘 제3차 본회의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5시26분 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