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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철식 의원 5분자유발언

199회 제2본회의20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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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용산구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촌1·2동, 한강1·2동 김철식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1일 주민으로부터 귀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초선으로 제6대 구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지난 3년 남짓 용산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으로 경주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미약한 의원이지만 조금이나마 주민의 희망과 바람을 이뤄드렸다는 소소한 행복도 느끼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에도 열성을 다해 주민을 섬기자는 다짐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여러분들 또한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의 생각과 믿음이 동료의원들의 언행과 각종 행태를 보며 조금씩 무너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민 뵐 면목이 없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구와 관련 돼 충격적인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해당사건은 여성 계약직 성상납과 뇌물수수라는 죄목으로 구청 직원이 연루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고, “감사담당관은 직접 나와 해명하라.”는 지시를 비롯해 파렴치한 작태라는 용어를 써가며 법이 허용하는 한 가장 가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며 모든 것이 사실인양 주장하여 왔습니다. 또한 인사관리 책임은 용산구청장이 있으니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명확한 재발방지책을 제시하라며 마치 용산구가 비리의 온상인양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정질문에서 모 의원은 심각한 인사비리가 발생하였다며 모든 것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주장하였고, 모 의원은 그가 뇌물을 받은 것도 모자라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감추기에 급급하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며 사건에 대한 진실을 보려하지 않고 당사자들을 범죄인양 매도하려는 주장만 남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간이 지난 지금 사건을 제대로 들여다본 결과, 언론보도 내용은 여성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작성한 기사였습니다. 심지어 알지도 못하는 단체들이 몰려와 기자회견을 하고 “구청장 물러가라.” “문재인 대통령후보 사퇴하라.” “민주당은 사죄하라.”는 등 구호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도 하였습니다. 만약 모든 것이 사실 그 자체였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들고 일어날 일이 분명할 것이지만 결론적으로는 명백한 증거도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일부 의원들은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온갖 선정적인 문구를 사용해가며 구청직원을 죄인인양 몰아가고, 용산구소식지에까지 내가며 비난과 깎아내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관계 직원은 온갖 비방과 욕설에 시달려 왔으며, 특히 아무 관계없는 가족들까지 갖은 협박과 질시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다니는 우울증, 심리적 불안증세 등 심각한 정신장애까지 겪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검찰의 발표로 사건은 일단락되었으며, 특히 비서실장에 대한 피해자 여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일부 의원은 그 여자를 뒤에서 조정했다는 검찰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의원의 성급한 발언으로 비서실장은 물론 용산구 전직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미 실추된 구청 직원과 사건 당사자 가족의 명예는 누가 보상해줄 것입니까! 해당의원은 이런 주장과 발언이 어떤 피해를 낳을 것인지, 이로 인해 여론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 좀더 고민할 수 없었습니까!

그리고 의원은 주민의 대표자로서 우리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민을 선동하고 여론을 호도할 수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는 말입니까! 여자라는 단어 하나로 사회적 약자인양 포장해 자작극을 벌이는 결과가 이제는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같은 의원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어떤 의원은 비서실장 동네에서 신문을 복사해서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여러 동사무소 각종 회의에서 자기가 5분 발언한 내용을 배포하는 등, 동료의원으로서 참 부끄럽습니다. 더구나 이런 상황에서 지금 해당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검찰의 무혐의 발표가 난 마당에 이에 대한 사과는 있었습니까?

아니면 그냥 넘어갈 것입니까? 부적절한 자신의 언행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주시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의회는 구청을 견제하고 비판·감시하는 것이 본연의 의무입니다. 이런 서로의 위치와 역할로 인해 첨예하게 대립하게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행선만 달릴 것이 아니라 적당한 접점을 찾아 상호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일부 의원들이 보이는 훈계와 윽박지르기가 아니라 전문적이고 당당한 의원의 자세로 떳떳하게 집행부를 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고자 합니다. 구청은 우리 의회와 동료의원님이 계시기에 예산 집행 등 본연의 업무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구청과 의회는 대립과 반목으로 점철된 관계가 아니라 수레바퀴처럼 함께 움직여야만 나아갈 수 있는 상생의 관계라는 것을 거듭 말씀 드립니다. 또한 우리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구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진실만을 알리고 공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함을 강조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서울 용산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