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철식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30만 용산구민 여러분! 김정재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용산구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성장현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철식 의원입니다. 폭염과 태풍으로 근심하던 때가 언제인가 싶었는데 맑고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가을은 여러 가지 축제와 행사가 많은 계절입니다. 지난 주말 끝난 이태원지구촌축제, 용산구민의 날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느라 고생하신 구청장님 이하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본의원의 구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다목적운동장 조성입니다.
아시다시피 용산구는 축구동호인들이 맘껏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그동안 성장현 구청장님을 비롯해 관계자 여러분들이 가족공원 사용, 효창운동장을 용산구가 관리운영 하기 위한 노력 한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본의원은 한강천변 유휴지에 종로구 전용 다목적운동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운동장 관리자와 장시간 대화하며 각종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이후 종로구 관광체육과와 종로구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다목적운동장 설치와 관리운영에 관한 자료를 받았습니다. 우리 용산구는 축구대회 개막과 폐막으로 사용하던 효창운동장을 그간 서울시축구협회로부터 어렵사리 날짜 지정을 받아 사용해왔는데 최근 정부는 효창운동장을 비롯해 효창공원을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구는 그나마 어렵게 사용하던 효창운동장마저도 없어지게 될 것이고, 갈 데가 없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구청장기 축구대회도 40대 경기는 타구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우리 용산구에는 축구동호인이 등록·비등록 20여 개팀에 1,000여 명, 족구동호인은 10여 개팀에 570명, 풋살동호인은 200여 명에 각종 동호인들을 합하면 약 1,970여 명의 동호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운동장이 없어 타구를 전전긍긍 하다가 결국 해체되고 마는 안타까운 일이 있습니다. 본의원은 지금은 다른 팀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전에 20년 넘게 축구하던 생활체육축구팀이 있었습니다. 이 팀은 용산구에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구하지 못하여 타구 초등학교에서 20년 운동하다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결국 팀이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비단 본의원이 속했던 팀만의 일이 아닙니다. 다른 동호인 팀들도 같은 이유로 동호인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체육회에 등록된 팀 말고도 비등록 클럽축구팀은 타구 운동장을 이용하면서 높은 이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용산구는 얼마 전 건립한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 등 여러 건물에서 실내 종목의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 족구, 풋살 등을 할 수 있는 실외 종목 운동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해서, 용산구 다목적운동장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다목적운동장이 설치되면 운동장이 없는 학교 학생들의 체육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한강초등학교를 비롯해 몇몇 학교 학생들에게 유익한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생활체육동호인들이 관내, 타구 운동장을 사용할 때 드는 경비 절감도 할 수 있고, 우리 구 운동장을 사용함으로 해서 구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 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도와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구 주민과 생활체육동호인들의 건강증진,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강천변 유휴지에 다목적운동장 조성을 위해 힘써주시기 당부 드립니다.
다음은 띠녹지 확대에 관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10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273곳에서 운행차량 배출가스 초과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번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단속으로 자동차 배출가스가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인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는 질산염 등 이온성분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사람의 폐포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2015년 기준으로 전국은 연간 배출량 33만 6,066톤의 10%인 3만5,533톤, 수도권은 연간 배출량 5만 8,462톤의 22%인 1만 2,936톤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경유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발암성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지금 제가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을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렇게 치명적인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에 영유아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입니다. 보도 보행자 중 가장 취약한 대상이 유아입니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어린이나 유모차에 앉은 영유아들의 키높이를 생각해 보십시오. 지나치는 내연기관차에서 배출하는 모든 매연에 직접 노출되어 그대로 호흡기로 흡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를 100%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도 없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그 대안으로 가로변 띠녹지 조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로변 띠녹지 사업은 우선 도로와 인도가 차단됨으로써 안전한 보행권을 누릴 수 있으며, 또한 인도로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막을 수 있으며,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행위도 예방할 수 있고, 도심 녹지 확대, 투수층 확대에 따른 효율적 빗물관리,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동차배출 미세먼지를 차단해 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음식상가 앞 띠녹지에는 설치류가 서식하여 민원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구도 띠녹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17년, ’18년 예산이 각 200만원씩 지출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적극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했으면 합니다. 특히 보차도 혼용도로나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통학로 등에 확대 실시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빛공해 저감을 위한 질문입니다. 아주 오래전 마당 평상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쏟아질 것처럼 무수한 별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은하수가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밤하늘은 은하수는커녕 반짝이며 빛나는 별 하나 보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망가져 버린 것입니다. 빛공해는 입간판 등 인공조명이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밝아서 밤에도 낮처럼 환한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밤새 켜놓는 각종간판과 전광판 불빛, 밝은 가로등 때문에 밤에는 깜깜해야 한다는 자연법칙이 사라진지 오래, 도심은 그야말로 잠들지 못하는 도시, 불야성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각종 민원 제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빛공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2016년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이스라엘 등으로 이루어진 국제 연구팀이 전 세계 빛공해 실태를 분석한 연구결과,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빛공해가 많이 노출되는 국가 2위로 나타났으며, 전 국토에서 빛공해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로는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학계에서는 과도한 야간조명이 암 발생률을 높이고,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수면 방해 등으로 정상적 신체리듬이 깨어지면 면역력이 약화되고, 결국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빛공해로 인해 밤하늘 별이 보이지 않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민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빛공해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피곤한 일상에서 잠깐 휴식을 얻기 위해서 가끔은 불 꺼진 용산을 만드는 소등 행사를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캠페인 성격도 더 할 수 있고, 1년에 단 10분만이라도 모든 주민이 동시에 깜깜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은하수를 찾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밤거리의 가로등 조도를 조절하고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시간에도 무작정 틀어놓는 전광판을 가능한 끄도록 하는 조치도 하고, 생활안전지도와 면밀하게 연동된 가로등 설계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빛을 사용한다면 조금씩 빛공해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구는 2017년 옥외조명 실태조사와 휘도계 구입에 적지 않은 구·시비가 소요되었고, 올해도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보다 적극적으로 빛공해 저감을 위해 사업을 추진 바라며, 이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