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의원
존경하는 동대문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이태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전농1·2동, 답십리1동 김용호의원입니다. 동대문구는 구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일부를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공영주차장 서비스 업무를 민간에 위탁한 목적은 행정 능률 향상, 행정 조직 비대화 억제,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민간위탁 공영주차장 운영 실태를 보면 설치 및 운영의 본래 취지인 공공성과 공익성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으며 효율성마저 답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수탁자의 부당요금 책정, 계약서 위반 행위, 관리 부실로 인해 구민들은 불편과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고 결국 구 행정 전반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전농동, 답십리동, 제기동 등 민간위탁 공영주차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민간위탁 공영 일부 주차장은 운영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벌써 계약 조건과 준수 기준은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자리 임의 배정, 주차 거부, 주차 구획을 임의로 점유하고 과다 요금 징수, 관리자와 이용자의 고성과 다툼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민간위탁 운영의 한계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동대문구의 민간위탁 사무에 대한 언론과 주민의 질타가 매섭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규정대로 지도·감독하면 행정소송에 휘말릴 우려 때문에 민간업자도 먹고 살아야 된다는 비본질적 주장에 공영주차장의 공공성 훼손을 이대로 감수해야 합니까? 첫 번째 질문입니다. 운영 현황 파악에 대해 묻겠습니다. 구청장님, 우리 구의 주차 문제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구 공영주차장의 직영 위탁 현황과 운영 실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현재 우리 구 공영주차장은 총 20개소, 1,109개의 구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단 직영은 7개소, 민간위탁 13개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간위탁은 공개 입찰 방식으로 고액 입찰자에게 운영권을 주는 구조입니다. 현재 우리 구 민간위탁 방식이 단순히 공단의 수입성 증대를 넘어 우리 구민의 편익과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직영보다 약 2배 규모를 차지하는 민간위탁 방식이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둘째, 민원 및 관리·감독 문제에 대해 묻겠습니다. 본 의원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전농동, 답십리, 제기동 등 민간위탁 구역 안에서 격한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공단에서는 인식하고 계십니까? 현장에 가보니 일부 운영 위탁자는 지인 차량을 좋은 자리에 우선 배정합니다. 이 때문에 정작 월 이용료를 내는 상인은 자기 상가와 먼 곳에 주차하도록 배정받아 영업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 이유 없이 주차를 거부하거나 배송 차량이 잠시 물건을 내리기 위해 정차해도 요금을 징수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와 이용자가 고성을 주고받는 일도 잦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주차 구역을 막아 두거나 짐을 쌓아두는 등 계약 위반 행위도 빈번합니다. 나아가 캠핑카, 대형 차량을 장기간 세워두고 월 요금을 수령하면서 다른 주민들의 주차 기회는 박탈되고 있었습니다. 계약서는 분명히 제7조 주차 거부 금지, 제9조 준수사항 등 앞서 말한 수많은 계약 위반 사항이 분명히 명시돼 있었습니다. 이런 계약사항이 현장에서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었는데 과연 현재까지 어떤 지도·감독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위반 행위를 시정할 것인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만족도 조사 및 평가 부재입니다. 공영주차장은 구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주민이나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거나 운영자 평가에 반영한 사례가 없습니다. 계량화된 설문 자료와 만족도 조사는 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객관적 척도이자 가장 기초적인 기준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주민이나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지 않았고 운영자 평가에 반영한 사례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절차조차 부재한 것이 과연 말이 됩니까? 앞으로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재입찰, 재계약에 반영할 의지가 있으신지, 가산점 부여나 자격 제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요금 징수 문제입니다. 현재 노외주차장과 거주자우선주차장은 월 정기요금이 규정되어 있지만 노상 주차장은 월 정기요금 규정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운영자는 제멋대로 요금을 책정합니다. 같은 주차장인데도 A동은 5만원, 바로 옆 동은 무려 3배나 높은 15만원까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마저도 앞으로 더 증액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주민들은 바로 옆 주차장과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와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례입니다. 일부 주차장은 카드 계산기가 고장났다며 월 주차요금을 현금으로만 받고 있습니다. 주무 부서는 이런 문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부당요금 징수 계약서 제5조 주차금 교부 징수 규정에 현금과 신용카드가 모두 계산 가능한 규정 등 확인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13조 해지권의 유보에서 명시하고 있는 주의, 경고, 계약 해지 등 행정처분에 관한 조항을 적용한 사례는 얼마나 됩니까? 있었습니까? 과연 관리 운영 실태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고 다음 위수탁 계약 입찰 자격과 낙찰 여부에 감, 가산합니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운영 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이 있는지, 동별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재정적 타당성 문제입니다. 2025년 공단 세입은 117억원이고 그중 공영주차장 세입은 약 10억원으로 결코 적은 비중은 아닙니다. 그러나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세입이 줄어든다고 해도 주민 불편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민 편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영주차장은 수입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구민의 편의를 위한 시설입니다. 구청장님, 구민의 편익과 형평성을 우선할 의지가 있으십니까? 구민의 혈세로 만든 공영주차장이 구민의 불편을 담보로 운영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섯째, 제도 개선 방향입니다. 지금의 민간위탁 방향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습니다. 계약서에도 지도·감독 권한이 명확히 규정돼 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단속은 불가능하고 운영자는 수익에만 치중해 구민 불편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사례로 든 주차장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이게 바로 우리 구 공영주차장 관리 운영의 현주소입니다. 공공성을 사유화하는 것이 용인되는 민간위탁이라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 의원은 제안합니다. 민간위탁 방식을 택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은 계약 만료 분부터 단계적으로 전부 공단 직영 체제로, 그리고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모두 전환해야 합니다. 공영주차장은 구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수익이나 구민 편익의 형평성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청장님께 묻습니다. 공단의 민간위탁 방식을 고수할 것입니까, 아니면 구민을 위해 직영 체제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전환할 것입니까? 이제는 결단할 때입니다. 구민 앞에 분명히 밝혀 주십시오. 공영주차장은 구민의 생활과 직결된 기반 시설입니다. 구청장님의 성실한 답변과 확고한 개선 의지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우리 구 예산 낭비 건에 대해 지적하고자 합니다. 청량리역 미디어폴 조성 건에 대해 묻겠습니다. 2024년 우리 구는 도시 경관 개선을 명목으로 약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디어폴 4개를 청량리역 광장에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설치 직후부터 잦은 고장이 반복되었고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섯 차례의 고장과 보수가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만한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미 337회 본회의에서 한 동료의원께서 이 문제를 지적하며 다른 지자체의 선진 사례까지 제시하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달라진 것이 무엇입니까? 2024년 10월 광장 보도블록 정비를 이유로 장안·전농 빗물펌프장에 철거 보관한 뒤 지금까지 약 1년 가까이 방치되었습니다. 이 위치는 성동구 폐기물장이 있는 곳입니다. 본 의원이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사진과 같이 찢어진 박스 사이에 LED 부품이 흩어져 있고 장비가 정상적으로 가동 가능한지조차 불분명한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명확합니다. 수억원의 구민 혈세로 조성한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적치물로 전락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산 낭비입니다. 첫째, 구청장님께 묻습니다. 2025년 3월 재설치를 약속했음에도 아직도 방치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계획과 답변이 빈번히 달라지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재설치 계획이 있었다면 보관 중 장비 상태 점검과 작동 여부 확인은 언제 어떻게 했습니까? 이 장비가 다시 사용은 가능합니까? 아니면 이미 고장 상태에서 분명히 이 상태를 말씀해 주십시오. 셋째, 우리 구는 미디어폴에 상영할 영상 제작을 위해서 2023년 말 콘텐츠 제작 용역까지 추진했습니다. 2,2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미디어폴은 1년 가까이 방치되어 제작된 콘텐츠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해당 콘텐츠는 동대문구 브랜드나 구청 홍보 등 실질적인 정보 전달 기능조차 없는 단순한 이미지 수준이었습니다. 거기에 시설은 멈춰 있는데 콘텐츠만 따로 만들어 둔 셈이니 결국 구민 세금이 허공에 떠 있는 것 아닙니까? 콘텐츠 비용 2,200만원 또한 버려졌습니다. 넷째, 이 사업은 애초에 효과 분석도, 유지보수 비용 검토도 없이 추진된 전형적 졸속 행정이었습니다. 결국 구민 혈세만 낭비했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어떻게 누가 책임지실 것입니까? 구민 여러분! 4억원의 세금이 들었지만 남는 건 고장난 장비와 쌓여 있는 박스뿐입니다. 이보다 더 분명한 예산 낭비 사례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울러 본 의원은 구청 앞 물놀이장의 졸속 추진 문제, 그리고 무더위 그늘막 사업의 예산 낭비 사례 또한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회의에서 이미 여러 의원님들께서 깊이 있는 지적을 해 주셨고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본 의원은 같은 말씀을 반복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사안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철저히 점검하고 해당 의원과 본 의원에게 명확한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구청장님! 구민의 땀과 눈물로 모인 세금이 더 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행정과 실질적인 개선책을 강력히 촉구하며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질문요지서는 끝에 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