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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이경해 의원 5분자유발언

164회 제2본회의200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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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본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자 하는 요지는 존경하는 유종근 지사께서 민주당 최고위원에 나오신다는 설이 있어 몇 마디 말씀을 드리고자 단상에 섰습니다. 지사!

도민이 지사를 선출할 적에는 도민의 복리증진과 안녕을 위해 혼신의 노력과 봉사를 해달라는 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사 자리를 발판으로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해 당선되면 향후 탄탄한 입지가 마련되겠지만 2년의 임기를 남겨두고 도정공백이 발생되었을 때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또한 만약 낙선되었을 때 도민들의 실망과 패배감은 무엇으로 보상을 하겠습니까.

매우 염려가 됩니다. 지사! 최고위원 선출에 따른 문제점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정의 업무공백에 대한 문제입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IMF를 맞이해 지사께선 대통령 경제고문으로서 도정을 비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땐 국가경제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도민들은 이를 이해하고 수긍했었습니다.

그러나 고문직을 사임한 후 '99년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334일 동안 출장여비 지출자료를 보면 출장이 184일이며 150일 동안 전북도에서 기거를 하시며 업무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공휴일 43일을 제하면 실제로 업무를 봤다고 할 수 있는 날은 107일 밖에 안됩니다. 이것을 %로 환산해 보면 출장이 55%이고 근무는 32% 밖에 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또 나머지는 공휴일로 출장이 근무일수의 1.7배에 달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최고위원이 되면 도정공백은 더욱더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사는 행정가이면서 정치가입니다.

행정과 정치를 다룰 때 7:3 혹은 6:4로 행정에 주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정치적인 문제는 당과 국회의원이 업무분담을 해야 된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지사께서 전북 현안사업에 얼마나 치중하였나 하는 것을 자성해 보셔야 합니다 또한 지사가 최고위원의 당직을 위해 출마를 할 때 적어도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과연 지사가 최고위원이 되었을 때 도정공백 우려를 포함한 기타 부정적인 우려의 정서를 생각해 보았는지요.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이며 부정적인 효과는 어떠한 것인지 도민들에게 설득력있게 물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전북도에서도 확고한 최고위원 한 분이 꼭 배출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경선을 보면 다섯분이 지명직, 일곱분이 선출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남에서는 한화갑, 박상천, 경북 대구에서는 김중권, 경북 부산에서는 김기제, 서울은 조순형, 정대철, 김근태, 김민석, 경기도에서는 안동선, 충청권에서는 이인제 등의 경쟁구도가 지역적 단일화로 짜여 있는데 전북은 김태식, 이협, 정동영, 유종근 등 다수가 나온다면 한 분도 최고위원에 선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결과가 뻔하지 않습니까. 양보의 미덕과 아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사께서 양보했을 때 위상은 더욱 돋보일 것이며 이번 기회에 지사께서 최고위원 출마자 단일화의 주역이 되신다면 도민과 정치인들로부터 위로와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은 하면서도 지사께 직언을 못하므로 본의원이 지사께 오해를 받을 것을 각오하고 또 받더라도 직언함이 옳을 것이라 생각하여 말씀드리오니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