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이한수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유철갑 의장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도정발전에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강현욱 지사와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빠르고 역동적인 변화의 물결로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의 각 시·도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편승하기 위해서 매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지난 15일 지역발전정책방안세미나를 열어 이 자리에서 무려 150여 가지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새로운 대안들이 제시됐으며,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도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충청권이 서로 공조하여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실현하자는 입장을 확고히 하였고, 대전은 컨벤션센터 건립과 대덕연구단지의 종합연구개발특구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고, 대구시와 경북 등 대구권역의 자치단체 또한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추진을 위한 지방일괄이양법의 제정을, 또한 부산 범시민추진위는 부산 항만공사설립을 인수위에 건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만들어낸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는 우리 전라북도의 모습을 보면 행정적 의미에서 마지노선인 인구 2백만에서 한해동안 무려 5만 여명이 줄어든 참담한 상황과 지역 내 총생산액 규모와 성장률 또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전북도의 낙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이나 새만금간척사업과 신공항 건설 이외에는 별다른 대규모 국책사업이 없는 도시로, 시·군간 인사교류와 광역쓰레기매립장, 시·군간 물분쟁 등 현안적인 문제들이 매끄럽게 잘 조정되지 않는 도시로, 부산과 경남이 6∼7조원 규모의 가야벨리 구상을 가지고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있을 때 1,300억원의 양성자가속기사업을 가지고 각 시·군마다 방법론에서 3인3색으로 거도적인 전북발전보다는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위하여 좌충우돌하며 전북 도민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얼마전 극적인 타결은 이뤄냈지만 그 이면을 보면 혐오시설과 선호시설을 연결하겠다는 과학기술부의 돌출된 변수에 의한 영향도 적지 않음을 생각하면 전라북도의 조정력 부재와 사업추진 과정의 미숙으로 인해 전북 도정에 대한 신뢰감은 이미 크게 상처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강현욱 지사!
노무현 정부의 탄생과 맥을 같이 하는 민선3기에서는 우리 도민들의 허기심을 채워줘야 합니다. 우리 도민들은 "강한 경제, 풍요로운 전북건설"을 주장하고 있는 강현욱 도지사에게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도민들의 95% 지지 속에 탄생한 노무현 정부의 국정 핵심 과제 중 지방정부와 연관성이 매우 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성화 지역의 선정과 집중적 육성 방안의 기준은 성공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지자체의 단결력과 자구의 노력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아무런 비전도 계획도 없는 도시에 중앙정부에서 계획까지 세워주면서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확고한 입장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강현욱 지사! 그런데 이렇게 적극적이고 발빠른 대처가 절실히 필요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우리 전라북도에서는 과연 무엇을 기다리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많이 늦었습니다만 저는 이 자리에서 권고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경직된 행정구조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창의적 사고가 보장되는 전문가 집단 등을 통하여 전북도 발전에 대한 우리 도민들의 총의를 모으고 전북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의 구성과 함께 국책사업 발굴을 위한 공개모집을 시급히 시행하여야 하며 지금 설립 중인 전북발전연구원도 빠른 속도로 가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발빠르게 적응해 나가야만 우리 전라북도의 발전이 기약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강현욱 지사! 지사께서는 장관과 관선지사 등을 거치며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선 때의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의 리더쉽과 민선이후의 개방적 행정구조 속에서의 리더쉽 차이는 앞으로 지사께서 극복해 나가야 할 큰 과제일 것이며 우리 2백만 도민의 미래도 여기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도민의 기대가 매우 높았던 탓인지는 모르지만 강현욱 선장의 전북호에 타고있는 우리 도민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현욱 지사를 포함한 2,700여 공무원들이 운항하는 전북호에는 지금껏 상대적 박탈감이 큰 우리 도민들에게 새로운 비전 제시를 하여 도민의 꿈과 희망을 가득 싣고 순항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수없이 지적되고 약속되었던 사항이며 도정의 신뢰에 불안감을 주고 있는 신청사 신축에 사용될 포천석을 내려놓으시고 지사의 슬로건이신 강한 지역경제의 초석이 될 무게중심이 잘 잡힌 황등석을 싣고 안전하게 순항해 주실 것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