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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최은희 의원 5분자유발언

324회 제1본회의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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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광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송하진 지사님과 김승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최은희 의원입니다. 여름 뜨거운 태양이 지나간 자리에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여물어가고 푸르른 들녘의 결실이 아름답게 빛나는 가을입니다. 조석으로 쌀쌀한 날씨에 도민 여러분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면서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7월 4일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전라북도는 앞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역사적 가치 제고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 6,987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 4개 분야 3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12개 단기사업에 32억원, 2017년까지 추진하는 중기사업 15개에 65억원, 2018년 이후 시행하는 장기사업 10개에는 6,89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전라북도가 밝힌 것처럼 이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의미와 취지를 살리고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앞으로의 과제는 바로 교육적 접근과 활용방안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화려하게 조명을 받아왔던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비해 익산의 백제유적이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백제역사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식과 편협한 역사교육 때문이었습니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경제적 가치나 관광자원 활용 면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폭넓고 깊이 있게 알리고 가르쳐야 합니다. 첫째, 백제문화에 대한 생생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대상으로 한 도내 각급 학교의 현장학습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에서는 역사에 근거한 백제 관련 교육 콘텐츠 및 현장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양질의 역사교육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독특한 문화와 뛰어난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백제역사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초·중·고교 역사교과서에 익산 백제역사문화유적에 관한 사항을 폭넓게 수록해야 합니다. 미륵사지와 같이 익히 널리 알려진 유적만 가르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찬란한 백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반감시키는 일입니다.

역사교육은 맥락적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미륵사지와 석탑 이외에도 왕궁리 유적지, 쌍릉 등에 대해서도 함께 수록함으로써 교육내용의 질을 담보해야 합니다. 셋째, 역사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며, 예산과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축하고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넷째, 미래지향적 지역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전북의 창조적인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도와 교육청, 시민단체가 지혜를 모아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교육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 땅의 선조들의 삶의 가치를 소중히 계승·보존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도민 모두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사명임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물론 역사·문화의 체험교육 현장으로 적극 활용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고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