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최찬욱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송지용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송하진 지사님, 류정섭 부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전주시 제10선거구 출신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최찬욱 의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한복판에서 개최됐던 도쿄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1년이 연기된 것도 모자라서 사실상 무관중으로 진행된 최초의 사례라는 불명예를 짊어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림픽과 스포츠가 지향하는 불변의 정신은 올림픽이 왜 인류 최대의 행사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좌절을 극복하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선수들의 불굴의 투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에서도 다양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선수들이 있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역시 압권은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근대 5종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 선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근대 5종 경기는 비인기종목 중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일천했고, 우리나라 선수가 1964년부터 근대 5종에 출전한 이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근대 5종은 승마와 사격, 육상, 펜싱, 수영 등 다섯 가지 종목을 겨루어서 각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로서, 고대 그리스에서 맹수를 몰아 사냥하던 활동이 고대 5종 경기로 발전했고 이후 지금과 같은 근대 5종 종목으로 정착해서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비록 대중적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는 적게 받는 종목이지만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은 “근대 5종 선수만이 올림픽 대회의 진정한 승자로 불릴 수 있다.”고 역설할 정도로 올림픽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전웅태 선수의 이번 메달 획득이 보여준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를 계기로 해서 대한민국의 근대 5종은 새로운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전과 달리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근대 5종 종목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마침 전라북도는 근대 5종을 구성하는 개별 종목들 중에서 시설 조성이 가장 어려운 승마장과 사격장이 장수군과 임실군에 각각 갖추어져 있습니다. 전라북도 동부권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근대 5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서 전북이 경쟁력을 가지고 선점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도쿄올림픽의 영웅 전웅태 선수는 광주시청 소속입니다. 전웅태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알려지기 이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던 선수였습니다.
여기에는 전웅태 선수의 타고난 자질과 노력이 있었겠지만 광주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기여한 바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또 메달 획득은 비록 못했지만 전웅태 선수와 함께 출전했던 정진화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진화 선수는 LH 소속인데 LH는 1985년 이후로 지금까지 근대 5종에 연간 15억원 안팎을 지원하고 실업팀을 운영하며 든든한 후원자로 역할하고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옛말이 돼버린 것처럼 체육계의 스타 육성도 이제는 선수 개인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시대는 지났고 공공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인프라 확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습니다.
우리 전라북도가 공격적으로 뛰어들어서 근대 5종 시설 구비를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 유일의 근대 5종 경기장 확보와 이를 활용한 국내외 대회 유치 효과 도모, 도내 우수 선수 확보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전라북도가 명실공히 근대 5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