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정수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송성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송하진 지사님과 김승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익산시 제2선거구 김정수 의원입니다. 지난달 대통령 유럽 순방길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국산 수소전기차 5천대의 프랑스 수출계약 성사 건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단일 수소차 수출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 9월 스위스에 수소전기 트럭 1천대를 처음으로 수출하기로 한데 이은 낭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야흐로 수소전기차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사실 수소차 개발은 국내기업이 경쟁국보다 훨씬 앞서 개발했고 2013년엔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도 열악한 인프라 탓에 지금껏 제자리에 머물러 왔습니다. 수소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0km 이상일 정도로 기존 전기차에 비해 장점이 많지만 비싼 가격과 충전소 부족 등의 이유로 저변 확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와 함께 친환경차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기존 내연기관 제조사들의 친환경차 개발 및 생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수소차 누적 판매대수가 177대에 불과했던 국내에서도 올해 1분기 사전계약대수가 1천대를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민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더불어 수소차의 새로운 부상은 전북 경제에도 호재로 작용될 전망입니다. 이번 유럽 수출계약에 잇따라 성공한 현대자동차는 전주에 수소버스공장 증설을 예고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GM사태 이후 침체된 전북 경제가 수소상용차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전북에는 수소차충전소가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보급 인프라와 관련 산업정책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됐거나 진행 중인 수소차 충전소는 21곳이며 연말까지 10곳이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고 또한 올해 수소차 746대가 새롭게 보급되지만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우리 도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지자체는 수소차 대응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국 최초 수소전기 시내버스 노선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정규노선 운행에 들어갔으며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들과도 MOU를 체결하고 수소전기차 연 3만대 생산시스템 구축 등 울산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발전시키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울산뿐만 아니라 경남 또한 정부정책에 맞춰 올해 말까지 수소차 157대, 2020년까지 8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7개소를 보급할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반면에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첫 출시한 전기버스를 부산시가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모자라 수소버스마저 울산 등 다른 지역이 선점할 때까지 상용차의 메카라고 자부해온 전북은 수수방관만 했습니다.
수소관련 산업은 현 정부의 3대 국가전략투자분야입니다. 정부는 수소경제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수소차 보조금을 신설하여 2022년까지 50%로 지원금 확대, 충전소 310개소 설치, 수소 시내버스 1천대 보급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전라북도는 2020년 현대자동차의 수소버스 양산시기보다 앞서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소차 산업육성과 보급정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