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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명지 의원 5분자유발언

359회 제1본회의20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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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송성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송하진 지사님과 김승환 교육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교육위원회 김명지 의원입니다. 희망찬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도민 여러분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오늘 5분발언이 전북의 우울한 현실을 담은 내용이기에 송구스럽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얼마 전 강릉에서 가스보일러 사고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었다는 점과 무엇보다 안전관리 미흡으로 발생한 인재였다는 점에 국민적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릉사고가 가스보일러 배기관에서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와 일어난 사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사고라는 것은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발생 이후 대처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강릉사고 이후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 시 응급치료에 가장 중요한 고압산소치료기가 전북에는 전무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급성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잠수병 등 신체의 산소농도를 급격히 올려야 할 경우 응급처치에 필수적인 장비이지만 우리 전북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과거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던 시기에는 웬만한 응급실이면 모두 고압산소치료기를 구비하고 있었지만 보일러 시대가 열리면서 환자가 줄자 대부분 의료기관들이 이를 정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환자가 줄었을 뿐 캠핑, 문화발달 등 번개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환자가 전국적으로 수천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캠핑카에서 일가족 5명이 중독되는 사고가 있었고 바로 어제 이웃 충남 금산에서는 캠핑하던 40대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역시 최근 번개탄 자살률의 증가와 빈곤층, 농촌 고령자의 연탄 사용량 증가, 캠핑족 증가, 공업단지 내 가스, 화학물질 유출 증가 등으로 인해 날로 고압산소치료 장비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도내 어떤 곳에서 언제 강릉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가까운 전남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할지라도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만 운영하고 있어 이미 환자가 있다면 또다시 몇 시간을 소비해 먼 거리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본 의원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도내 병원 중 원광대병원이 유일하게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이마저도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북을 대표하는 국공립병원인 전북대병원의 경우 기기도입 논의만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회의 말미에 전북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및 재지정 촉구 결의안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 탈락하면서 전북만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상황에 고압산소치료기 도입마저 망설인다면 그간 도민들께서 전북대병원에 보낸 신뢰가 크게 무너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북도 역시 이러한 상황을 두 대학병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입을 원하는 병원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더욱이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다면 도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에 설치하는 방안까지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하진 지사께서는 얼마 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19년 도정 역점 시책 중 하나로 도민들의 안전을 말씀하셨습니다. 공공보건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서라도 도내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이 시급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향후 추경에 상생할 수 있는 필요한 예산을 적극 반영하여 주실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