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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황영석 의원 5분자유발언

405회 제1본회의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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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환경복지위원회 황영석 의원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북 지역 신규 등록된 반려견 수는 총 1만 416마리로 이는 지난해 전북 지역 출생아 7032명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급격히 증가하며 이에 따른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도청만 하더라도 최근 부쩍 증가한 반려견으로 인해 청사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며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으로 인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난 9월부터 우리 전북도의회는 의회 앞에서 천막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데 지난 두 달 동안 청사 앞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오고 갔고 그중에는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나온 아이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광장 앞 잔디밭을 뛰고 뒹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광장이 시멘트나 돌바닥이 아닌 푸른 잔디밭이라는 점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잔디광장에 산책 나온 많은 반려견을 보며 이런 감사는 ‘반려견의 배설물로 인해 아이들이 뛰고 뒹구는 잔디밭이 과연 안전할까?’, ‘혹여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에게 아이들이 물리는 것은 아닐까?’, ‘잔디밭 소독은 자주하는 걸까?’라는 우려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한 듯 청사 내 잔디광장 주변에는 반려견 출입을 제한하는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로 오후와 저녁, 휴일이 되면 도청 앞 광장은 일명 개공원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즉, 지금의 현수막 설치만으로는 반려견의 잔디밭 출입은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출입 제한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또한 반려견의 배설물 발생에 따른 위생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조속한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전북도의 경우 잔디광장에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4월부터 10월까지 총 11번의 소독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소독 수준으로는 아이들이 뛰고 뒹구는 잔디밭이 세균이나 해충 등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특히 많이 이용하는 4∼5월과 9∼10월 사이만이라도 잔디광장에 대한 소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 반려견 등록 추이 및 반려견 가구의 증가 추이를 감안한다면 비반려인과 반려인과의 이 같은 갈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증가 추세를 감안해 지자체 차원에서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공원이나 놀이터 등을 조성해 아이들과 반려견의 공간을 분리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반려가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지자체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전북도 내 반려동물 놀이시설은 단 5곳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전북도 차원의 반려동물 놀이시설 설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비반려인과 반려인의 문제를 방치한다면 나중에는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