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윤수봉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주영은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김관영 지사님, 서거석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완주군 출신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윤수봉 의원입니다. 616.1%, 이 수치는 2018년 말레이시아 아태마스터스대회의 투자 대비 경제적 효과입니다. 당시 이 대회에 투입된 재정은 13억 400만 원이었습니다.
여기에 등록비 등을 포함한 총수입은 약 21억 4400만 원이었고 총지출은 21억 1000만 원으로 3400만 원의 잔액이 발생했습니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입증해 보인 것입니다. 9일간 22개 종목에 5347명이 참가했던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3개월을 앞둔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는 파급효과는 고사하고 고비용 저효율의 동네잔치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북아태마스터스의 총사업비가 페낭아태마스터스의 7.7배 규모인 165억이고 이 중 지방비만 116억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거창한 의미부여와 기대효과를 홍보하며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성사시킨 것처럼 보였지만 악재만 가득한 상황인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도정을 총동원해서 대응해도 모자라는 판에 조직위만 홀로 고군분투하고 다른 부서들은 불구경하는 듯한 소극적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 같아 심히 우려됩니다. 1월 말 기준 아태마스터스의 참가자 모집 현황은 총 4593명입니다. 마감기한이 도래했는데도 목표 대비 절반도 안 되는 규모입니다.
조직위는 당초 선수단 1만 3000명, 동반인원 1만 5000명 등 총 2만 8000명 수준의 참가규모를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자 동반인원은 온데간데없이 선수단 참가규모만 1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고, 이마저도 채 절반은 못 채우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약 60%가 국내 참가자입니다.
종목별로 봐도 등록선수가 1명도 없는 종목이 2개 종목이고, 국내 참가자 없이 해외 참가자만 있는 종목이 2개 종목, 역으로 국내 참가자로만 이루어진 종목은 3개 종목입니다. 다른 종목들은 그나마 구색은 갖출 수 있지만 편중이 심하거나 등록자 수 자체가 적어 제대로 된 경기운영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조직위는 별도예산을 들여서 전담 여행사에 용역까지 맡겼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총 3개 여행사를 선정해서 관광상품 판매 방식으로 모객을 했지만 지금까지 135명을 모객한 게 전부였습니다. 요컨대 지금까지 아태마스터스대회가 지나온 궤적은 참가규모와 총사업비의 반비례가 누적되어 온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악재만 가득한 상황인데도 도정의 역량이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형상으로는 8개 분야에 51개 과제를 선정해서 각 실·국별로 아태마스터스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기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를 총괄하는 업무도 체육정책과의 실무자 1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말만 거창했지 단순 취합해서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는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 모 부서는 협업과제에 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건설교통국에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아태마스터스 홍보 요청을 하겠다는 협업과제는 확인 결과 해당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아태마스터스 홍보물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도 차원의 느슨한 대응은 기관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됩니다. 전라북도 홈페이지를 비롯해서 총 26개 기관의 홈페이지 확인 결과 아태마스터스 홍보 콘텐츠를 올린 기관은 사실상 경제통상진흥원이 유일하다시피 합니다. 심지어는 도청 홈페이지에서도 하단에 사이트 링크만 배치해 놨을 뿐이고 체육회 홈페이지에도 중앙 상단이 아니라 팝업존에 배치해서 시인성이 떨어집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활용한 홍보도 제대로 안 되었는데 실·국 협업과제가 제대로 추진될 리가 있겠습니까. 생산 및 소득 유발효과 625억 원 등……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거창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온갖 악재에 갇혀 재정낭비의 대표 사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관료주의의 피동성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진퇴양난입니다.
남은 3개월 만이라도 총동원 체제로 전환하고, 실·국 협업과제 점검도 이제부터는 지사님께서 직접 챙기셔서 대응해 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