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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윤수봉 의원 5분자유발언

404회 제1본회의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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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완주군 제1선거구 출신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윤수봉 의원입니다. 먼저 이번 달 22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페러게임에 우리 전라북도 장애인선수단이 전북대표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북 유일한 장애인실업팀인 장수군장애인체육회 소속 이근우, 백영복 선수도 당당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며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전북 장애인 체육 실업팀 창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북 장애인 체육 실업팀이 보다 확대되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말이 있듯이 장애인선수들에게 실업팀은 현실적으로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학교교육에서부터 시작된 차별로 인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취업과 창업에 있어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도 장애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 몇 안 되는 장애인이 가능한 직업 중의 하나가 바로 직업체육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체육선수로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실업팀 선수로 입단하거나 우수선수로 선발되어 매달 도비지원금을 받거나 장애인고용의무기업에 취업 후 선수로 활동하는 단 세 가지 방법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도 장애인선수 중 이렇게 정말 최소한의 월급이라도 받으면서 운동하는 선수가 10%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장애인들은 스포츠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고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깊은 절망과 자괴감, 좌절감으로 생채기 난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그런 그들이 운동을 하게 되면 규칙적으로 나가 몸을 움직이고 고된 훈련과 연습, 팀워크를 경험하며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고 경기를 통해 쓰디쓴 좌절만이 가득했던 삶에 달콤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치유해 주고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업팀 육성이 필요한 세 번째 이유는 형평성 확보와 전북 장애인체육의 선순환구조 조성을 위한 것입니다. 전북도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역별 장애인 체육 실업팀 현황을 파악해 본 결과 전북은 전국 지자체 중 최고로 적은 단 한 개 팀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장수군장애인체육회에서 창단·운영하는 팀으로 도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실업팀이 단 하나도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였습니다.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최소 4종목 이상의 장애인실업팀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역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충북의 경우 2004년 사격팀을 시작으로 2012년 수영, 2013년·2016년 역도, 2017년 탁구, 2022년 보치아, 2023년 육상팀까지 해마다 꾸준히 실업팀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실업팀이 풍부하다 보니 당연히 장애학생체육도 같이 발달하여 충북장애학생팀은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우수한 장애학생선수들이 다른 지역이 아닌 도내 장애인실업팀으로 스카우트되어 지역대표선수로 국가대표선수로 성장하는 그야말로 선순환체계가 작동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전북 장애인선수들은 팀의 든든한 지원과 지도 없이 오로지 홀로 어렵게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전북을 떠나 다른 지역의 실업팀을 찾아 나서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전북 장애인체육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전북도와 전북장애인체육회는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년에는 도에서 직접 혹은 도내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에서 전라북도 장애인 체육 실업팀을 반드시 창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