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염영선 의원 5분자유발언
새야 새야 파랑새야, 어기야 머리곰비취오시라. 동학과 인문학의 도시, 정읍 출신 염영선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3년은 우리 전북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 고난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벽은 항상 가장 어두운 순간을 지나야 오듯이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본회의에 통과했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김관영 지사와 서거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국주영은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들의 헌신에 경애를 드리는 바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조직원의 소통과 공감 없이 추진되고 있는 ‘팀별 벤치마킹’과 ‘자율팀제’ 제도에 대한 개선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팀별 벤치마킹 제도란 사무관급 팀장들이 타 시도를 방문해 얻은 노하우를 도정 혁신 방안으로 제시하는 제도로 시즌1에는 268개, 시즌2에는 323개의 아이디어가 제출되었습니다. 문제는 개별 팀별로 의무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해야 하는데, 대다수 팀에서 하급 직원들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우수아이디어 선정에 따른 인센티브는 팀장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구조입니다.
한편 전북도는 일하는 도정을 구현하겠다며 민선8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자율팀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성과 중심의 책임행정 구현, 조직의 유연성과 생산성 확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하였지만 조직원들의 생각은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부서 면담과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제도 운영에 대해 다수가 부정적이며 특히 5급 이상 응답자의 99%가 자율팀제 축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분한 준비와 소통 없이 일방통행식 제도 시행으로 조직쇄신이 아닌 조직원들의 소외감과 사기 저하만 초래하였습니다. 김관영 도지사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를 등용한 전설의 감독 퍼거슨 감독의 철학입니다.
그는 유기적인 협력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의 성공’을 강조하였고 침체기였던 맨유를 전 세계적인 클럽 반열에 올렸습니다.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만들고자 하는 지사님의 이상에는 충분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조직의 단합과 화목 없이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구호는 허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팀별 벤치마킹과 자율팀장제 운영에 대한 깊은 고민과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촉구하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한 해 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민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