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박정희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군산 제3선거구 출신 박정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유아 해양안전수련원’ 설립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름이면 수많은 가족이 설렘을 안고 바다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 뒤에는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이가 물에 빠지고 구조의 손길이 닿기 전에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고들은 이제 낯설지 않은 현실입니다.
해양경찰청 통계에서도 10세 미만 아동의 해양사고 사망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방학철과 휴가철에는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예방 교육의 공백 때문입니다. 안전 감수성과 물에 대한 감각은 유아기에 형성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이후 교육효과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는 해양안전 프로그램은 대부분 초중등 대상일 뿐 유아와 가족이 함께 숙박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공시설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저는 전북이 이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도에는 2017년 연륙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섬 지역인 고군산군도가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도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며, 이곳에는 폐교 예정인 선유도중학교와 기존 교사 관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신규 부지 매입이나 대규모 신축 없이 최소한의 리모델링만으로도 숙박형 수련원 전환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는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청 입장에서 예산 절감과 사업 속도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님! 제가 제안하는 ‘유아 해양안전수련원’은 단순한 수영장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곳은 유아 눈높이에 맞춘 생존수영과 위기대응능력 교육의 장으로 단순한 물놀이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생존력을 기르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가족형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내 안전인식을 높이고 도내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제주나 강원 등에 생존수영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 초등학생 대상의 민간위탁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전북도는 폐교 부지인 선유도중학교를 활용해 전국 최초로 유아기 때부터 시작되는 공공형 안전교육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전북이 대한민국 안전교육의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예방은 우리의 선택과 준비로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바다를 두려움이 아닌 배움과 즐거움의 공간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책임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도의회, 지역이 함께 뜻을 모은다면 ‘유아 해양안전수련원’은 전북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작은 안전이 큰 미래를 지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첫걸음을 내딛을 때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