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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박용근 의원 5분자유발언

396회 제2본회의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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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국주영은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김관영 지사님과 서거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장수군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환경복지위원회 박용근 의원입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은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콘텐츠를 활발하게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여·공주 등 충청권은 백제의 종주권을 내세우며 백제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경주는 신라의 수도였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신라문화유산을 관광산업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풍부한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전라북도는 조선 개국의 발흥지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조선왕조실록 태조실록 1권 첫 번째 기사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태조실록은 그 첫 장에 “태조의 성은 이 씨요, 전주의 대성(대성)이다.” 명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사관들은 실록의 첫 페이지에 “조선의 태초는 전주에서 시작되었다.”고 적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 개국 후 전주는 완산부로 승격되었고, 태종 때에는 경기전을 짓고 태조 어진을 봉안했습니다.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경기전에 보관했고 이 실록이 전란에도 보존되어 조선의 역사를 오늘에 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북을 조선의 본향(본향)으로 기억하고 있고, 전북도민들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전북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북은 조선의 뿌리이자, 전국에서 조선의 문화를 가장 발달시킨 지역입니다.

전라북도가 2019년도 실시한 태조 이성계 관련 역사 재조명 및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이성계 관련 유적은 전국에 총 69건이 있으며 이 중 77%인 53건이 도내 곳곳에 산재해 있을 만큼 전북은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진안 마이산, 임실 상이암, 장수 뜬봉샘, 남원 황산대첩비, 순창 만일사, 완주 위봉산성 등 전북에는 이성계와 관련된 역사유적과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우리 전북에는 ‘조선’이라는 구슬이 흘러넘쳐 나고 있지만 행정의 무관심으로 빛을 보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전북은 조선 500여 년의 역사 동안 판소리, 한지, 비빔밥, 한복 등 조선의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오늘날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됐습니다. 조선의 문화를 가장 발전시켜온 전북에서 그 역사와 문화를 기념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의원은 전라북도가 매년 7월 17일을 ‘조선건국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나갈 것을 건의합니다. 전북이 조선 개국의 발흥지가 되었던 만큼 500년이 넘게 발전되어 온 조선문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우리 전북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가 7월 17일을 조선건국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500년 조선문명을 전북이 계승해 나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조선문명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조선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 역시 우리 전북도민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바야흐로 문화콘텐츠의 시대입니다. 전북은 조선 개국의 시작이 되었고 그 문화를 발전시켜온 지역입니다.

전북이 조선문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해 줄 것을 촉구드리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